대선 부정 논란으로 두 달 이상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옛 소련국가 벨라루스에서 18일(현지시간)에도 야권의 주말 저항 시위가 벌어졌다. 타스 통신은 수도 민스크 시내 '파르티잔 대로'를 따라 수천 명이 가두행진을 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인근 공장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파업을 호소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가두시위 참가자를 약 3만명이라고 추산하면서 시위 참가자 가운데 약 5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소개했다. 경찰은 섬광탄 등을 이용해 시위대를 해산하는 한편 일부 참가자들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에도 민스크와 일부 도시들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58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내무부가 밝혔다. 벨라루스에선 지난 8월 9일 대선에서 26년째 장기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권의 투표 부정과 개표 조작 등에 항의하는 야권의 저항 시위가 주말마다 계속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준비하다 사회 질서 교란 혐의로 지난 5월 말 당국에 체포된 반체제 성향의 유명 블로거 티하놉스키의 부인으로 남편을 대신해 대선에 출마했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선거 뒤 이웃 리투아니아
14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은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에서 헌터 바이든(Hunter Biden)과 우크라이나 기업 간 주고받은 이메일을 공개한 보도자료를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통제할 것이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발표에 이어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위터(Twitter)도 사용자들이 뉴욕포스트의 보도자료를 공유하는 것을 제한했다. 페이스북의 앤드루 스톤(Andrew Stone) 대변인은 “해당 보도자료의 공유를 일시적으로 제한한다”라고 밝혔으며, “플랫폼의 제삼자 제휴단체가 사실확인을 할 때까지 보도자료 공유를 통제할 것”으로 밝혔다. 해당 기사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접근하고자 했던 사용자들은 ‘접근 불가’ 에러 메시지를 통해 보도자료 통제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포브스(Forbes)와 트위터 대변인의 인터뷰 내용에 의하면 뉴욕포스트의 보도자료 공유를 제한한 이유는 “보도자료가 트위터의 해킹된 자료 공유 지침을 위반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에 대한 의혹 제기 하는 보도자료 공유통제 결정을 맹렬히 비난했다. 그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보도자료를 ‘검열’해서 바이든 후보에게 유
15일(현지 시각), 소론바이 젠베코브(Sooronbay Jeebekov)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사임했다. 사임 결정은 10일 동안 반정부 시위가 불거지자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대가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관저 앞에서 시위를 펼치자, 젠베코브 대통령은 대통령 공보실 홈페이지에 올린 공개 성명을 통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성명을 통해 “권력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다. 키르기스스탄 역사에 국민들에게 총살을 명령해서 국민들의 피를 흘리게 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1991년도에 독립 이후 시위를 통해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3번 째 대통령이다. 나머지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 이후 키르기스스탄은 정치적으로 다원적이며 씨족기반을 둔 사회구조와 정치환경을 가지고 있다. 10월 4일, 키르기스스탄 국회에서 투표매수 관련 법을 통과시키면서 반정부 시위가 시작되었다. 시위에 따라서 정부는 통과시킨 투표매수법을 무효처리했지만, 시위는 지속하여 결국 보로노브(Boronov) 키르기스스탄 총리의 사퇴로 이어져, 이제는 대통령 사퇴 상황까지 이어졌다. 반정부 시위대는 투옥 중이었던 사디르 자파로브
15일, 칭다오 지역 소재 병원장과 보건소장은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고 해고되었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 칭다오 정부의 마이크로블로그에 올라온 공지글에 의하면 수이젠화(Sui Zhenhua) 칭다오 보건국장과 뎅카이(Den Kai) 칭다오 흉부 병원장이 코로나 19 확진자 관련해서 추가 조사를 받게 되었다고 공개했다. 칭다오에서 무증상자를 포함한 총 12명의 확진자가 속출되자, 중국 정부는 청도군의 전체 9백만 명 인구에게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칭다오는 중국 해군의 북방 함대의 본거지이자 상업항만이며 공업의 중심지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타격으로부터 경제회복 중, 신규 코로나 19 발병은 경제 회복에 새로운 난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15일 공개된 확진자 정보에 의하면, 신규 확진자 11명 중 10명은 해외 유입으로 확인되었으며, 나머지 확진자들은 무증상자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14일 일자로 800만 명의 검사를 실행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온 500만 명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고 중국 보건 당국이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 19 감염 확산으로 인해서 총 85,622 확진자 발생했으며, 4,634 사망자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장에서는 가수 나훈아의 노래 '테스형' 일부 대목이 흘러나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이 최근 주택정책으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며 준비한 노래였다.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 장관은 최근 쿠웨이트 국장 장례식에 조문 다녀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위로받아야 할 사람은 쿠웨이트 국왕이 아니라, 정부의 23번째 부동산 정책으로 피해를 본 ‘국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가수 나훈아가 공연으로 많은 국민을 위로했는데 신곡 테스형을 들어봤느냐"고 질의했고, 김 장관이 못 들었다고 하자 테스형 일부 대목을 틀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BTS가 나왔고 최고 수준의 기업도 나왔는데 왜 국민들이 이렇게 힘들어하는 시대가 됐느냐"라고 반문하고 "정부가 20번 넘게 대책을 냈지만 국민은 고통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정부는 국민이 힘들 때 위로하는 게 책임인데, 23번 부동산 정책으로 오히려 국민의 삶은 팍팍해졌다”며 “부동산 세법·부동산 임대차법·부동산 거래법 등으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인 이기을 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별세했다. 그러나 강 장관의 남편이면서 고인의 아들인 이일병(67) 연세대 명예교수는 요트 여행을 위해 미국에 체류중이며 급거 귀국했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병 교수는 지난 추석 연휴 코로나19 시국에 요트 구입 등으로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던 중 이일병 명예교수의 미국 출국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교수의 미국행과 관련한 야당 의원의 질책에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거듭 전하기도 했다. 고인인 이기을 명예교수는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일제 말기 이른바 '중앙고보 5인 독서회' 사건에 가담했다. 이후 일본 경찰에게 발각돼 함흥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했다. 석방 후 1943년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 상과에 입학, 그해 말 일본군 학병에 지원해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미치는 효과가 거의 없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렘데시비르는 지난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약받았던 치료제로도 알려져 있다. WHO가 입원 환자 1만1천266명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연대 실험'에서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WHO의 연대 실험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다국적 임상시험이다. 지난 3월부터 이달 초까지 WHO 연대 실험을 위해 렘데시비르를 투여받은 입원 환자는 2천750명에 이른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달 초 코로나19 입원 환자 1062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렘데시비르가 회복 기간을 5일 단축해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지난 13일까지 62개 병원에서 600명의 환자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방역당국이 밝힌 바 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
정부의 집값 통계의 신뢰도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국감장에서 공방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한국감정원 주택 통계 등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고, 여당 의원들은 이에 질세라 국가 공식 통계인 감정원 통계가 우선시 돼야 하고 민간 통계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국감에서 "현 정부 감정원과 국민은행 집값 통계 격차가 이명박 정부의 38배까지 벌어진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이명박 정권 때 감정원의 매매가격지수는 4.1% 하락했고 국민은행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4.5% 떨어져 증감율 격차는 0.4%포인트였으나 현 정부에선 감정원 지수는 15.7% 상승한 반면 국민은행 지수는 30.9% 급등해 15.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자체적으로 서울시 랜드마크 아파트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실거래가 상승률이 감정원 매매가격 지수보다 7배 이상 높았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2017년 2분기 대비 올해 3분기 서울시 25개 구의 평균 매매가격지수는 14.8%, 실거래가격지수는 50.4% 오른 것으로 파악됐는데, 자체적으로 서
법인 카드로 서울 강남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7000만원가량을 결제해 교육부가 중징계를 요구한 고려대 교수 12명 가운데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장하성 주중 대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고려대 종합감사에서 법인카드 부당 사용으로 중징계받은 교수 중 장하성 주중 대사가 포함됐다. 장 대사는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지내다 2005~2010년 고려대 경영대학장을 3연임했다. 2017년 5월에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됐고, 지난해 고려대에서 정년 퇴임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고려대 종합감사에 따르면 고려대 교수 13명은 2016년 3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양음식점으로 위장한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서 1인당 1∼86차례에 걸쳐 교내 연구비, 산학협력단 간접비로 써야 할 법인카드 총 6천693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려대 교수들은 결제 금액을 낮추려고 법인카드 2장을 이용해 ‘쪼개기 결제’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12월 18일 밤 이 업소에서 행정용 카드로 48만7000원, 연구비 카드로 23만3000원이 결제됐다. 2분 19초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