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에 기권표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당의 징계 처분을 받았던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이 21일 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당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에서 "더 이상은 당이 나아가는 방향을 승인하고 동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탈당 결심의 배경으로 "편 가르기로 국민들을 대립시키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범법자, 친일파로 몰아붙이며 윽박지르는 오만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편에 대해서는 한없이 관대하고 상대방에게는 가혹한 '내로남불', 이전에 했던 주장을 아무 해명이나 설명 없이 뻔뻔스럽게 바꾸는 '말 뒤집기'의 행태가 나타난다"고 했다. 또 "건강한 비판이나 자기반성은 '내부 총질'로 몰리고, 입을 막기 위한 문자폭탄과 악플의 좌표가 찍힌다"며 "당의 지도적 위치에 계신 분들마저 양념이니 에너지니 하면서 잘못을 바로잡기는커녕 눈치를 보고 정치적 유불리만을 계산하는 모습에는 절망했다"고 적었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언행 불일치"라며 당내에서 거의 유일
[공병호TV 유튜브]
출처: 파이낸스투데이 이건 어떻습니까? 국민의힘 국회의원 여러분, 여러분은 부정선거에도 불구하고 당선이 되신 훌륭한 정치인들이십니다. 민경욱 같이 선거운동 제대로 하지 못한 사람들이 선거에 떨어지고 난 뒤에 선거부정 운운하며 떠드는 것 못봐주겠다고 하는 분들도 한 번 들어주십시오. 여러분들은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셨건, 밭이 좋았건, 지역이 좋았건 간에 당선이 되셨으니 떨어지신 분들보다는 훌륭하신 분들이십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조직적인 부정이 있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증거들을 하나 하나 여기에 반복해서 제시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니 부정선거 진상규명에 힘을 합해 주십시오. 국정감사를 통해서도 부정선거와 관련된 질의를 해주시고, 특히 사전선거와 QR코드, 전자개표기는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을 숙지하시고 공정선거를 가로막는 그 3적의 철폐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그 삼총사를 거느린 여당을 당신들은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총선은 일부가 살아남고 일부를 죽이는 싸움이었습니다. 운 좋은 몇몇이 살아남을 수 있는 선거죠. 그러나 대선은 그렇지 않습니다. 승리 아니면 패배로 귀결되는 건곤일척의 대결입니다. 저들은 무기를 세 개나 가졌고, 우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국민의짐' 표현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이 지사와 설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이 지사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양측의 신경전은 일단 일단락됐다. 이 지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소속 모 국회의원과 보수언론이 '이재명이 홍보비를 남경필의 두 배를 썼다', '지역화폐 기본소득 정책 홍보가 43%로 많다'며 홍보비 과다로 비난한다"면서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설전은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이 "경기도 홍보예산이 남경필 전 지사 시절보다 2배 늘어났다"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박 의원은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서 표현한 '국민의짐'을 언급하며 "국회에 대한 태도에 대해 할 말 없냐"며 "제1야당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지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충분히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런 얘기(국민의짐)를 들을 정도로 하면 안 된다'고 충고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박 의원이 "너무 정치적이라고 보지 않냐. 큰일을 하실 분이고 큰 뜻 가진
이틀 연속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오는 사고가 발생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독감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 관계가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상온 노출'이나 '백색 입자' 백신 사태까지 겹쳐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질병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막기 위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했지만 정작 필수 접종 인구가 접종을 피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7시께 고창군 상하면의 한 주택에서 7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일 오전 동네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 백신은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 A14720016)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인천에서 사망한 17세 청소년이 접종받은 백신과 달리 신성약품이 유통한 백신은 아니다. 또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과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접종 이후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해 피해 보상이 인정된 경우는 지
10월 8일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Fiji)에서 대만 상무 대표처에서 주최한 국가 행사 자리에 중국 외교관 2명이 난입해 몸싸움을 벌이다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안 오우(Joanne Ou) 대만 외교부 대변인에 의하면, 피지섬 수도 수바(Suva) 타이베이 상무 대표처 사무실에서 열린 대만 국경절 행사 중 사건이 발생했다. 오우 대변인은 “행사장에 참석한 손님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난입했다”고 밝혔다. “행사 직원이 중국 외교 관계자 2명을 만류하자 주먹을 휘둘러 직원에게 상해를 가했다”라고 덧붙였다. 19일에 발표된 피지 주재 중국 대사관의 성명에 의하면 “대만 관리들이 행사장 밖에서 공식 업무 수행하고 있던 중국 대사관 직원들을 자극했다”라고 주장하며 대만 측의 혐의를 강력히 부정했다. 이어서 중국 대사관 측 직원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오우 대변인은 피지 주재 중국 대사관의 발표는 “진실을 왜곡하고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대만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도 고 있는데 대만의 외교활동은 중국의 간섭 대상이 되어버렸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외교정책을 따르고 있으며, 대만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중국으로 여기고 있다. 중
한국과 미국에서 언론인과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출신 직장인 등으로 정착에 성공한 탈북 남성 3명이 지난 연말에 미 대륙을 자동차로 여행하며 나눈 대화를 엮은 책이 최근 한국에서 출간됐습니다. 미국을 여행하면서 독특한 시각으로 북한과 외부 세계를 알기 쉽게 비교했는데, 남북한 모두에 유익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김영권 기자가 공동 저자인 한국 ‘동아일보’의 주성하 기자를 전화로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책 제목이 흥미롭습니다. ‘어젯날 철천지원수의 땅에서 자유를 노래하다’인데, 어떻게 책을 내게 됐나요? 주성하) 특별히 작정하고 책을 쓴 게 아니고 (지난 연말에) 휴스턴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차로 횡단 여행을 계획해서 갔습니다. 그런데 가면서 우리가 나눈 대화가 너무 재밌는 겁니다. 우리는 북에서, 중국에서, 한국에서도 살아 보고 미국에 갔잖아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쉽게 가질 수 없는 시각과 견해와 사고의 대화가 나오는 거예요. 야 정말 재미있다. 그래서 이런 얘기를 책으로 써보자 그래서 책이 나오게 됐습니다. 기자) 함께 여행한 사람들이 모두 탈북 청년들이라고요? 주성하) 저하고 두 명인데, 캐릭터가 다 특색이 있어요. 저는 책 쓰는 시점에 16년
[※ 편집자 주: 한국인 무슬림이 6만 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먼 이국땅의 종교로만 여겨졌던 이슬람교가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슬림은 테러리스트"라는 통념 등에 시달리기도 하지만, 이들은 평화를 추구하면서 선한 삶을 실천하고자 애쓴다고 항변합니다. 전 세계 18억 인구가 믿는 이슬람교에 대한 올바른 이해 그리고 우리 곁에 다가온 무슬림과의 소통을 위해 4건의 기획 기사를 마련해 송고합니다.] 지난 16일 오후 12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에 '쌀라'(예배) 시간을 알리는 노래 '아잔'이 울려 퍼졌다. 성원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합동 예배가 열린다. 무슬림(이슬람교 신도)들은 하루 다섯 번 정해진 시간에 사원 등에서 쌀라를 해야 한다. 성전 안에는 마스크를 쓴 신도 80여 명이 2m씩 거리 두기를 하고 앉았고, 예배 시간 30분 전에 자리가 모두 찼다. 다른 신도들은 성전 주변에 각자 준비한 양탄자를 깔고 바닥에 엎드리며 기도를 했다. 오후 1시가 되자 성전 밖 마당까지 신도들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의 연령대는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했다. 대학교 이름이 새겨진 점퍼를 입은 신도
북한군의 총격으로 피살된 한국 국민의 유가족이 유엔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유엔 인권특별보고관들이 북한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인권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은 서해 바다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피살된 희생자 유가족의 동의 아래 사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북한에 촉구하도록 요청하는 진정서를 유엔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가 18일 공개한 진정서는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처형 특별보고관과 강제실종 실무그룹,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등에 제출됐습니다. 진정서는 북한이 재판 없이 한국인을 처형한 것은 세계인권선언과 자유권 규약에 보장된 생명권과 신체의 안전 공정한 재판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 단체와 희생자의 형 이래진 씨는 한국의 야당인 `국민의힘’이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사건과 관련한 문제점들을 지적했습니다. 신희석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법률분석관입니다. [녹취: 신희석 분석관] “국제 인권법 관련해서 이번에 북한군에 의한 우리 해수부 공무원 즉격 총살은 당연히 인권법에 나와 있는 생명권과 신체 안전 등 다른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