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이 27일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하고 병원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상급 종합병원은 전공의, 전임의 등의 공백에 따라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줄이는 등 인력 공백에 대응하고 있지만, 환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필수 업무 유지를 위해 남아있는 의료진은 현장 상황을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표현했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병원들은 외래 진료 규모를 줄이고 신규 환자의 입원을 가급적 제한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날 정부가 수도권 소재 수련병원에 근무하는 전공의와 전임의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지만, 상황이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이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책 철회 없이는 집단휴진 등 단체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못 박은 바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 역시 "의료계의 정당한 의사 표현에 대해 공권력을 동원해 탄압하는 것은 매우 부당한 조치"라며 "이미 계획대로 단호한 행동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상황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의료현장 곳곳에서는 환자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외래 진료나 수술이 연기된 건 물론이고, 응급실로 환자가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진 환자도 적지 않다.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팀 허슨 지음 / 강유리 옮김 / 현대지성 참으로 난세는 난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 앞의 고난을 훨씬 길게 지속시키고 있다. 게다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쟁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런 혼미한 상황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엇에 주목해야 할까. 모든 일의 기초엔 생각이 있다. 코로나19 난국 탈출도 모두 생각에 좌우된다. 미국의 기업 컨설팅 기업 싱크엑스 인텔렉추얼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팀 허슨의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생산적 사고를 위한 도구를 제공하는 책이다. 저자는 포천 500대 기업부터 소규모 비영리단체까지 다양한 규모의 조직과 함께 혁신과 마케팅 관련 작업을 해왔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모든 사고 도구는 원래 기업의 혁신 과제 해결을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다. 저자는 생각이 단순히 재능이 아니라 일종의 기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각의 힘은 배우고 연습하면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생산적 사고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올바른 태도, 올바른 원칙, 올바른 도구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 나아지기 위해 의식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우한폐렴 재확산 사태와 관련해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교회의 이름으로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극히 일부의 몰상식이 한국 교회 전체의 신망을 해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재확산의 발단이 된 사랑의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개신교회 지도자 16명과 함께한 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서 "적어도 국민들에게 사과라도 해야할텐데 오히려 지금까지 적반하장으로 음모설을 주장하며 큰소리를 치고 있고 여전히 정부 방역 조치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면예배를 고수하는 교회의 행태에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문 대통령은 "바이러스는 종교나 신앙을 가리지 않는다"며 "방역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고, 과학과 의학의 영역이라는 것을 모든 종교가 받아들여야만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8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재확산의 절반은 교회에서 일어났다”며 “대면 예배를 고수하는 일부 교회와 교인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나 바이러스는 종교나 신앙을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교회총연합 김태영·류정호·문수석 공동대표회장, 한국기독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35)씨가 자신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기소된 양승오(63) 박사의 항소심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오늘(26일)이 아버지 49재라 출석이 어렵다"며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법원은 오는 10월 다시 증인 소환하기로 했다. 25일 법원에 따르면 주신 씨는 이날 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이정환 정수진 부장판사)에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날 재판부는 "(주신씨가) 오늘이 49재라는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연락이 왔다"며 "절차가 마무리되고 나면 증인신문에 관한 것을 포함해 본인의 입장을 보내겠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주신 씨는 2011년 8월 공군 훈련소에 입소했다가 같은 해 9월 허벅지 통증을 이유로 귀가한 후 재검 결과 추간판탈출증으로 공익근무 복무 대상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것을 계기로 일각에서 병역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은 주신 씨가 2012년 2월 세브란스 병원에서 공개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이후로도 일각에서는 공개 신검 당시 MRI가 바꿔치기 됐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양 박사 등은 주신 씨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공개 신검에서도 다른 사
국내 전기차 배터리 1, 3위 기업인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소송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배상금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27일에는 이 소송에서 파생된 특허 관련 국내 첫 소송의 1심 선고가 예정되면서 또다시 날을 세우고 있다. 양사는 영업비밀 침해 관련 협상이 중단된 가운데 이날 나올 1심 판결 결과와 관계없이 지는 쪽은 무조건 항소한다는 입장이어서 법정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배터리 특허 관련 국내 소송 첫 판결, 진 쪽은 "무조건 항소" 현재 LG화학(이하 LG)과 SK이노베이션(이하 SK)이 벌이고 있는 법적 다툼의 핵심은 지난해 4월 LG화학이 미국 ITC에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 건이다. LG는 SK가 자사의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를 미국 ITC에 제소했고, ITC는 올해 2월 SK에 대해 LG 배터리 기술을 빼낸 증거를 인멸했다는 이유 등으로 조기 패소 결정을 내렸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한 리뷰(재검토)를 진행중인 ITC는 오는 10월 5일 최종 결정을 내린다. 상황이 불
지난해 국민부담률이 6년 연속 상승하며 사상 처음 27%대로 올라섰다. 국민부담률이란 한해 국민들이 내는 세금(국세+지방세)과 사회보장기여금(국민연금보험료,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등)을 더한 뒤 이를 그해 국내총생산(GDP)으로 나눈 값이다. 27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20 조세수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부담률(잠정)은 27.3%로, 전년(26.7%)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예정처는 한국은행이 기준연도를 2015년으로 개편한 국민계정 기준의 경상 GDP를 적용해 국민부담률을 산출했다. 국민부담률 상승은 각종 복지제도 확대로 사회보장기여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국민부담률은 2014년부터 6년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국민부담률은 이명박 정부 들어 추진한 감세 정책 등으로 2008년 23.6%에서 2009년 22.7%, 2010년 22.4%로 낮아지다가 2011년 23.2%, 2012년 23.7%로 소폭 올랐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2013년 23.1%로 떨어졌다가 2014년 23.4%, 2015년 23.7%, 2016년 24.7%로 올랐고,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2017년 25.4%, 2018년 26.8%, 2019년 27.3%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조선 시대 상소문 형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보낸 것인데, 8월 12일 올라온 현재 1만 8000여명이 동의했으나,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조회가 불가능하다. *** 塵人 조은산이 시무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기해년 겨울 타국의 역병이 이 땅에 창궐하였는 바, 가솔들의 삶은 참담하기 이루 말할 수 없어 그 이전과 이후를 언감생심 기억할 수 없고 감히 두려워 기약할 수도 없사온데 그것은 응당 소인만의 일은 아닐 것이옵니다 백성들은 각기 분(分)하여 입마개로 숨을 틀어 막았고 병마가 점령한 저잣거리는 숨을 급히 죽였으며 도성 내 의원과 관원들은 숨을 바삐 쉬었지만 지병이 있는 자, 노약한 자는 숨을 거두었사옵니다 병마의 사신은 가난한 자와 부유한 자를 가려 찾지 않았사오며 절명한 지아비와 지어미 앞에 가난한 자의 울음과 부유한 자의 울음은 공히 처연 했사옵고, 그 해 새벽 도성에 내린 눈은 정승댁의 기왓장에도 여염의 초가지붕에도 함께 내려 스산하였습니다 하오나 폐하 인간의 본성은 본디 나
한·미 보수연합대회(KCPAC)'가 8월 25일 서울 용산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회의에서는 "KCPAC 2020 ROK-USA Conference : 4.15 General Election Analysis " 라는 대회 명칭이 특별히 부여되어, 대한민국의 4.15 총선에 대한 안건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KCPAC은 CPAC은 ACU(미국보수연합)가 설립한 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보수주의 정치 행동 회의)의 약자이며, ACU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CPAC을 개최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KCPAC은 보수주의 정치 행동 회의 (CPAC)의 한국 본부라고 할 수 있으며, 비중있는 미국 정치권 인사가 참석하는 대회를 열고 있다. 이날 회의에 고든 창(Gordon Chang) 변호사(중국 및 국제질서 비평가)는 강도높게 4.15부정선거 의혹을 비판하였다. 그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 "우리는 진정한 승자에게 국회 의석을 돌려주고 4.15선거를 빼앗아 간 사람들을 바로 감옥에 넣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장본인들을 옥에 가둡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할 일이 있습니다. 이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해주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