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끌' '빚투' 열풍을 타고 치솟아 오르던 국내 자산시장이 최근 들어 확연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 내리막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판단하긴 이르지만, 증시와 부동산 모두 상승 탄력을 잃고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 기대로 미국 국채 금리가 뛰자 글로벌 시장 금리가 동반 상승하고, 더 나아가 자본유출을 우려한 일부 신흥국이 기준금리 인상에까지 나서면서 유동성 파티에 대한 기대감도 사그라지고 있다 ◇ 상승탄력 잃은 부동산·증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이달 셋째 주(15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올라 전주(0.24%)보다 오름폭이 약간 줄었다. 시장 불안의 진앙인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해 전주(0.07%)보다 매수세가 떨어졌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체감 온도는 이보다 더 낮게 느껴진다. 국토교통부의 부동산 실거래 정보에 따르면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서울에서는 직전 거래 대비 가격 하락세가 완연하다.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하락한 거래 건수는 1월 18%(전체 2천441건 중 493건)에 머물렀으나 2월 24.9%(1천669건 중 415건), 3월
엘리자베스 2세(94) 영국 여왕이 장남인 찰스 왕세자(72) 때문에 항상 좌절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영국 왕실을 다룬 새 전기 '마지막 여왕'의 저자 클라이브 어빙은 21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채널4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사랑, 명예 그리고 왕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어빙은 이 다큐멘터리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장남인 찰스 왕세자를 정말 이해하지 못했고 찰스 왕세자에 당황했다"며 "찰스 왕세자는 여왕이 기대하는 책무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찰스 왕세자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다. 어빙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그동안 찰스 왕세자보다 차남 앤드루 왕자(61)를 향해 많은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왕실 전문 잡지인 '매저스티'의 편집자 잉그리드 시워드도 채널4 다큐멘터리에서 찰스 왕세자와 앤드루 왕자 형제의 성격이 정반대라고 설명했다. 시워드는 앤드루 왕자에 대해 "그는 자기가 원할 때 시끄럽고 거만하면서 매우 멋지게 보였다"며 "그는 자신의 아버지(필립공)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앤드루 왕자가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때 헬기를 직접 조종하는 등 해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2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모해위증 의혹을 무혐의로 처리한 대검 확대회의 결정과 관련해 "재지휘를 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한 전 총리에 대한 모해위증 의혹의 공소시효는 이날 밤 12시로 끝나는 만큼 해당 재소자와 위증교사 의혹을 받은 당시 수사팀은 사법적 판단을 피하게 됐다. 다만 박 장관은 대검 부장·고검장 확대회의에서 절차적 공정성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강한 유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 사건 수사 과정에서 나타난 검찰 수사관행 문제, 이번 모해위증 의혹 사건 처리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에 대해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부의 합동 감찰을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제도개선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범계, 대검 확대회의 논의 과정에 불만 표출 이날 언론 브리핑에 나선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은 박 장관이 대검 결정을 두고 추가 수사지휘를 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장관이 애초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도 "대검의 결론을 뒤집겠다"는 게 아니라 대검이 이달 초 무혐의 결론을 내는 과정에 "절차적 정의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해위증 의혹 사건의 공소시효가 이날 밤 12시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부산대가 22일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과 관련한 사실관계 조사 계획을 교육부에 보고했다. 교육부는 부산대의 계획을 신속히 검토해 이번 주 중으로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부산대 공문에 대한 (교육)부내 검토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 입장을 금주 중 늦지 않게 일괄 안내할 예정"이라고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와 관련한 질의가 나오자 "법률 검토를 마쳤고, 의혹 해소와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부산대 차원에서 사실관계 조사와 조치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부산대에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2일까지 관련 내용을 보고하라는 공문을 지난 8일 부산대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부산대는 이날 오후 9시 20분께 교육부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의 장은 입학전형에 위조 또는 변조 등 거짓 자료를 제출한 학생에 대해 입학허가를 반
1. 신문을 읽다 보면 유독 몇몇 기사들이 서로 연결되어 눈에 확 다가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3월 22일(월) 오전 11:20분에 <중앙일보> 온라인판 신문에는 ”정도를 걷지 않으면 무엇이 어떻게 되는가?“를 생생하게 전하는 기사와 논평들이 한꺼번에 눈에 들어온다.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성심껏, 진심을 담아서, 제대로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를 보는듯하다. 첫번째 기사 제목: "LH 사과에도 분노 못피했다…文 부정평가 62.2% 최고기록 [리얼미터]" 지지율 34.1%, 현 정부들어서 최저치 기록 주 대비 3.6%포인트 하락 YTN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5-19일에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22일에 발표한 자료다. 두번째 기사 제목: "尹지지율 39.1% '역대 최고'···이재명 21.7 이낙연 11.9 [KSOI]"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뢰로 19~20일 전국 19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적합도 설문조사를 22일 발표한 결과 10% 중반에 머물던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은 이달 초 총장직 사퇴 이후 30%대로 수직으로 상승 사실 윤석열 전 총장이 재임 기간 중에 무
인천 송도 주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후원계좌에 505원씩 입금하는 사례가 잇따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송도 온라인커뮤니티 '올댓송도'에 따르면 505원 송금 캠페인은 지난 18일 오후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이후 송금은 하루 평균 약 60건씩, 이날 오전까지 약 200여건이 이뤄졌다. 주민들이 이처럼 이 위원장에게 505원씩 송금하는 것은 이 지역 현안인 '화물차 주차장 조성 반대' 민원과 관련 있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항 배후단지 화물차 주차장 최적지로 연수구 송도동 297의10 아암물류2단지를 선정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3만4천가구를 수용하는 송도 8공구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 대규모 화물차 주차장이 들어서면 소음·매연·분진 문제뿐 아니라 자녀들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화물주차장 반경 1km 내에는 초등학교 3개와 중학교 1개, 다수의 유치원 등이 위치해 있다. 때문에 주민들이 대체부지를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협상도 하고 있지 않고 원안대로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 인천시의 입장이다. 결국 주민 여론과는 달리 송도 아암물류2단지가 화물차 주차장 최적지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 "양치기 소년도 울고 갈 거짓말쟁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김태년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2007년 당시 오 후보가 해당 부지를 현장시찰했다. 그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오 후보의 거짓 해명을 입증할 자료는 차고 넘친다. 거짓말로 몇 사람은 속일 수 있어도 모든 국민은 못 속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후보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추가 증거도 제시했다. 김원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08년 국회 국토해양위 국정감사 회의록, 2009년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회의록에 오 후보가 그린벨트 해제와 보금자리주택 정책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명한 발언을 공개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회의록이 양심선언"이라며 오 후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김경협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터뜨릴 의혹이) 쌓여있다"고 했고, 캠프 핵심 관계자도 "오 후보에 대한 공세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오 후보에게 공세를 몰아치는 것은 행정과 정치 경험을 갖춘 오 후보가 안 후보보다 더 까다로운 상대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 민주당
김창룡 경찰청장은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비롯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내부정보 부정이용 등 공직자의 지위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행위는 구속 수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면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여타 지역의 각종 개발사업 관련 (LH 등의) 부서 직원과 그 가족의 차명거래까지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현직 경찰이 세종시 스마트산업단지 예정 부지 땅을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세종경찰청에서 내사 중"이라며 "투기 혐의가 확인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중심이 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투기 의혹과 관련해 내사·수사 중인 건수는 이날 오전 기준 61건·309명이다. 이 가운데 3기 신도시와 관련된 사건은 23건·81명이다. 내사·수사 대상은 공무원 41명·공공기관 31명·민간인 170명·신원 확인 중인 대상 67명이다. 대상자 309명에는 지난 19일 정부 합동조사단이 수사 의뢰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지방공기업 직원 23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특수본은 3기 신도시인 광명에서 투기로 의심되는 토지 거래를 한 것으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겨냥해 "도쿄에 아파트 가진 아줌마는 충분히 상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박 후보 남편이 일본 도쿄 아파트 보유했던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아파트를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출연해 "저는 무결점 후보다. 집은 전세고, 땅도 없다. 저라도 부동산으로 재산 증식 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안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서 정책 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저는 집 없는 아저씨"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을 거론한 데 대해서는 "저와 토론회를 할 때 사퇴도 말씀하셔서 우려의 말을 드린 것뿐"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 코로나19 피해 계층에 재난지원금 지원 ▲ 저소득층에 주택 바우처 지원 ▲ 최근 10년간 공직자 투기 전수조사 등 20가지 정책협약을 경실련과 체결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