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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낙연 후원계좌에 505원씩 송금하는 인천 송도 주민들…이유는?

화물차 주차장 반대 'SOS' 의미…항만업계는 조속 건립 촉구

 

인천 송도 주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후원계좌에 505원씩 입금하는 사례가 잇따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송도 온라인커뮤니티 '올댓송도'에 따르면 505원 송금 캠페인은 지난 18일 오후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이후 송금은 하루 평균 약 60건씩, 이날 오전까지 약 200여건이 이뤄졌다.

주민들이 이처럼 이 위원장에게 505원씩 송금하는 것은 이 지역 현안인 '화물차 주차장 조성 반대' 민원과 관련 있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항 배후단지 화물차 주차장 최적지로 연수구 송도동 297의10 아암물류2단지를 선정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3만4천가구를 수용하는 송도 8공구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 대규모 화물차 주차장이 들어서면 소음·매연·분진 문제뿐 아니라 자녀들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화물주차장 반경 1km 내에는 초등학교 3개와 중학교 1개, 다수의 유치원 등이 위치해 있다. 때문에 주민들이 대체부지를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협상도 하고 있지 않고 원안대로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 인천시의 입장이다.

 



결국 주민 여론과는 달리 송도 아암물류2단지가 화물차 주차장 최적지로 선정되자 주민들은 이제는 박남춘 인천시장의 소속당인 민주당 중앙당에 구조요청을 한다는 의미로 'SOS'와 비슷한 모양의 숫자인 505원을 이 위원장 후원계좌로 송금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주민들은 이날 민주당 정일영 의원, 국민의힘 민현주 전 의원, 정의당 이정미 전 의원 등 송도를 지역구로 둔 전·현직 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시민 생명권 비상대책위'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항만물류업계와 노조는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 주차장 건립 사업을 조속히 시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본부와 인천항만물류협회 등 8개 단체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이 사업은 이미 2007년에 결정됐다"며 "주차장 건립이 늦어지면서 수많은 화물노동자와 운송사가 피해를 보고 있으며 대책이 없어 도로를 불법 점유한 차들이 오히려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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