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는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공개 접종한다.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질병관리청에서 마련한 예방 접종 절차에 따라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오는 23일 공개 접종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 부부가 접종하기로 한 23일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AZ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한 날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우선 접종하는 것은 일각의 안정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AZ 백신 접종 대상을 만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상태다. 올해 문 대통령은 만 68세, 김 여사는 만 66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기꺼이 AZ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힌 바 있다. 정부가 AZ 백신의 경우 1차 접종에 이어 10주가 지난 뒤 2차 접종을 하도록 한 점도 접종 시기 결정에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 부부의 접종 시 G7 정상회의 순방을 위한 일부 필수 인력도 함께 접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G7 정상
정부가 올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공개한 가운데,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이 70%를 넘긴 세종시에선 공시가격이 작년의 2배 수준으로 뛴 아파트가 속출했다.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은 주택은 소형 평형 위주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무래도 소형 주택은 기본적으로 가격이 다른 평형에 비해선 저렴하니 상승기에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작년 세종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고 해도 1년새 2배나 뛴 것인지에 대해선 의문이 제기된다. 16일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https://www.realtyprice.kr/)에 따르면 세종시 종촌동 가재마을4단지 74.98㎡의 공시가격은 작년 2억500만원에서 올해 4억100만원으로 95.6% 상승했다. 인근 아름동 범지기10단지 84.98㎡는 공시가격이 2억3천300만원에서 4억4천800만원으로 92.3% 올랐다. 두 주택은 올해는 공시가격이 6억원에는 미치지 못해 재산세 감면 대상이지만 내년에도 이와 같은 추세로 오른다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세종시는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평균 상승률이 70.68%를 기록했다. 정치권에서 국회 이전 논의가 진행되면서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공시가격도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협의체인 '쿼드(Quad) 4개국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다짐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12일 조 바이든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화상 정상회담 후 낸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의 필요성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4개국 정상은 인도·태평양의 안보 증진과 위협 대응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4개국은 쿼드 정상회담 후 발표된 성명에서 “우리는 인도태평양은 물론 이를 넘어서서 안보와 번영을 증진하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법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규칙 기반의 질서를 촉진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성명은 “우리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동 비전에 단합해 있다”며 “자유, 개방, 포용과 민주적 가치에 닻을 내리고 억압으로부터 제한을 받지 않는 지역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명은 중국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VOA 뉴스 [본 채널은 VO
군부 쿠데타 이후 양곤에서만 시위대 59명이 숨지는 최악의 유혈 참사가 발생한 다음 날인 15일에도 6명이 희생되는 등 미얀마 군경의 무자비한 진압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부터 휴대전화 인터넷(모바일 인터넷)이 끊긴 가운데 양곤 지역에 계엄령이 추가로 선포되는 등 곳곳에 극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군경의 발포로 시위대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얀마 중부도시 밍잔에서는 여성 한 명을 포함해 시위대 3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한 주민은 "군경이 총을 쏴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들을 길거리에서 구출해야 했다"고 전했다. 트위터에는 밍잔에서 이날 총격으로 숨진 여성이 늘 시위대 선봉에 서던 '용감한 시민'이라며 생전 사진과 사망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또 다른 도시 마궤에서도 목격자들이 "시위 현장에서 남성 두 명이 숨졌다. 한 명은 가슴에, 다른 한 명은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증언했다. 만달레이에서 언론인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도 잇따랐다. 이밖에 SNS에는 발코니에 서 있다가 실탄을 맞은 여성의 사진, 한 청년이 총상으로 병상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에도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중 한 곳인 폭스바겐이 앞으로 자사 전기차에 '각형' 배터리 탑재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하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폭스바겐은 15일 진행한 '파워 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배터리셀은 각기둥 모양(prismatic)으로 전고체 배터리로 전환에 최적의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전기차 중 80%에 이 새로운 배터리셀을 도입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형태에 따라 원통형과 파우치형, 각형으로 나뉜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삼고, 중국 CATL과 삼성SDI[006400]는 각형 배터리, 일본 파나소닉은 원통형 배터리를 주력으로 삼는다. 이번 결정으로 이제까지 폭스바겐에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해오던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폭스바겐의 대중 브랜드 전기차 플랫폼인 MEB 플랫폼의 경우 유럽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최대 공급업체이고, SK이노베이션이 2위 공급업체로 알려졌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에 이제까지 파우치형 배터리를 납품해온
'아름다운 단일화'를 외쳤던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신경전이 거칠어지고 있다. 단일후보 선출을 나흘 앞둔 15일 방송토론 여부도 확정하지 못한 채 설전만 벌였다. 오는 17∼18일 진행하기로 한 여론조사 방식도 안갯속이다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둘러싼 힘겨루기를 넘어, 유력한 차기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세운 정계개편론까지 나오면서 공방을 이어가는 양상이다. 안 후보가 전날 "서울시장이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포함해 더 큰 야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이른바 '더 큰 기호 2번론'을 꺼내든 게 발단이 됐다. 안 후보는 이날 "아직도 야권 일각에서는 저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저를 떼어놓으려는 분들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자신을 향해 "분열을 잉태할 후보"라고 비판한 오 후보에 대해선 "놀랍고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재보선 이후 정계 개편의 핵심 변수가 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껴안고, 반문(反文) 지지층을 규합해 '더 큰 야당'을 만들어낼 적임자는 자신이라는 주장이다. 오 후보는 "안 후보가 시장이 되고, 거기에 (윤 총장 등) 당 외곽의 다른 유력주자들이 결합하는 형태가 되면, 야권은 100% 분열된다"며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 여우조연, 남우주연, 각본,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영화 데뷔 50년만, 74세의 나이에 한국 영화 102년 역사에서 첫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라는 기록을 썼다.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유일한 성과다. 윤여정은 마리아 바카로바(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 글렌 클로스(힐빌리의 노래), 올리비아 콜맨(더 파더), 어맨다 사이프리드(맹크) 등 쟁쟁한 배우들과 트로피를 다투게 됐다.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주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에서 가장 제이컵을 연기한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도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5살에 캐나다로 이민한 뒤 미국으로 이주한 스티븐 연은 미국 TV시리즈 '워킹데드'의 글렌 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제91회 아카데미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3자 구도'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속에 3자 구도로 전개돼도 야권 후보가 해볼 만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13∼14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천30명을 조사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3자 대결에서 오 후보는 35.6%로 박 후보(33.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안 후보는 25.1%로 집계됐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수치들이 나왔다.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3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천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박 후보 27.4%, 오 후보 26.1%, 안 후보 24.0%를 기록했다.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지난 13일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선 박 후보 28.8%, 오 후보 27.2%, 안 후보 19.9%로 예상됐다(이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안 후보는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이어 내년부터는 전체 직업계고등학교에서도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교육부는 15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직업계 고등학교 학점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고 정해진 만큼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하는 제도로,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다. 2018년부터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운영했으며, 지난해 전체 마이스터고(51개교)로 확대했다. 내년에는 이를 전체 직업계고로, 오는 2025년에는 전체 고등학교로 확대 적용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목표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수업량의 기준을 '단위'에서 '학점'으로 전환하도록 교육과정을 일부 개정할 예정이다. 1학점 수업량은 50분 기준으로 16회로 정하고, 고교 총 이수학점을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조정한다. 방학 중에는 대학처럼 계절 수업도 운영한다. 기초학력 향상이나 첨단 기술교육 등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학기별 최소 이수 학점은 학칙으로 정하기로 했다. 학생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졸업 후를 준비해야 하는 3학년 2학기는 '전환 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