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 택배 노동자들이 "택배사들은 '공짜 노동'인 분류 작업을 책임지고 과로사 방지 대책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합물류센터에서 노조원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날 택배 기사 과로사 문제를 둘러싼 정부와 택배 노사 간 사회적 합의가 불발되자,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쟁의권이 없는 조합원들은 오전 9시 출근·11시 배송 출발 등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투장하기로 했다. 노조는 "택배사와 우정사업본부는 분류작업에 택배노동자를 내몰아 수십 년간 막대한 이익을 얻어왔다"며 "과로사 방지대책 적용 시점을 1년 유예해달라는 주장은 노동자들을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 위험에 방치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조합원 5천3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찬성이 전체의 92.3%(4천901표)로 나타나 총파업이 가결됐다. 노조는 "사회적 합의문을 가장 모범적으로 수행해야 할 우정사업본부가 '자체 연구용역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단 1명의 분류인력도 투입하지 않았다"며 "분류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첫 공개 행보에 나설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시선이 온통 그의 입에 쏠린 형국이다.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잇단 접촉 등으로 정치권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상황에서 입당을 비롯한 향후 대권 계획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진 까닭이다. 윤 전 총장은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기념관 개관식을 찾는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후 첫 공식행사 참석이다. 윤 전 총장은 이달 들어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접촉뿐만 아니라 외부 행보도 자주 공개하는 등 더욱 잰걸음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5일 서울 현충원을 참배한데 이어 6일에는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자와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을 잇달아 만났다. 일련의 행보를 두고 보훈·안보 등 보수층에 호소력이 있는 이슈를 통해 보수 성향의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어필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통화에서 "보훈, 냉전 같은 이슈와 자신을 연결해 보수 우파를 중심으로 지지 세력을 확장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날 행사 참석을 전후해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향후 정치 일정 및 대권 가도와 관련해 어느 정도의 언급이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을 구속하라!" "국민의힘 입당은 언제 하나?"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퇴임 후 처음으로 공개 행보에 나서자 현장에선 지지자와 반대파의 고성, 취재진의 질문이 뒤섞인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연 우당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노타이에 검은 정장 차림이었다. 공원 인근 서울소방재난본부 주차장에서 하차한 뒤 100m가량을 홀로 걸어온 윤 전 총장이 처음 맞닥뜨린 것은 수십 명의 취재진이었다. 그간 검찰청 포토라인의 스포트라이트와 정제된 예상 질문에 익숙했던 윤 전 총장은 거리에서 예의 따지지 않고 질문을 퍼붓는 '여의도 기자'들의 취재 공세에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묻는 말에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차차 아시게 되지 않겠나 싶다"며 준비된 답변을 한 뒤 인파를 뚫고 야외 행사장으로 향했다. 윤 전 총장은 행사장 맨 앞줄에 앉았다. 왼쪽에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자리했다. 둘은 행사 내내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sturdy' 단호(斷乎)한 이가 좋지 않은 사람은 '물렁 물렁한' 음식을 좋아한다. 물렁한 음식이 환영을 받고 있지만 '물렁이'라고 하면 말이 달라진다. 어떤 일을 확고하게 처리하지 못하고물에 술탄 듯, 술에 물탄 듯하게 처리하는 사람을 물렁이라고 한다. '물렁 팟죽'이라고도 한다. 물렁하다는 말의 반댓말 가운데 '단호하다'는 것이 있다. San Francisco 의 명물 가운데 Golden Gate Bridge가 있다. It is the longest suspension bridge but STURDY one built in 1937. 그것은 1937 년에 만들어진 현수교 (懸垂橋)이지만 튼튼한 다리다. sturdy 는 다양하게 쓰여진다. 건축물이나 다리에도 쓰이지만 사람에게도 해당된다. I was a boy of STURDY build. 나는 단단한 몸매를 가진 소년이었다. but unfortunately not STURDY soul. 그러나 불행하게도 영혼은 건강하지 못했다. 사진 찍기가 취미인 사람은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한다. The camera was mounted on a STURDY tripod. 그 카메라는 단단한 삼발이에 고정되었다.
'mitigate' 경감 (輕減)시키다, 완화 (緩和)하다 영어 연구를 하다가 가끔 놀랄 때가 있다. 영어의 철자 (alphabet) 26 자에서 M 이 13 번 째에 있는데 그것은 알파벳의 중간에 있음을 가리키기도 하다. 그런데 영어 낱말에서 '가운데 (中)' 라는 뜻의 낱말이 거의 M 으로 시작한다는 위대한 발견을 했다. middle(중앙), medium (중간의 / 음식도 짜지도 싱겁지도 않은), midst (중간) 그리고 언론 (매체 / 媒體) 이라고 하는 media 도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말라는 뜻이다. 중용 (中庸) 도 moderate 이고 음악 빠르기의 중간 빠르기 또한 moderato 이다. 오늘의 영어 이야기 '완화시키다' 도 mitigate 로 M으로 시작하는 것도 그렇다. 아기들이 발음하기 쉬운 것이 M (한글의 미음 / ㅁ) 이라는 것도 흥미롭다. 맘마, 영어의 mom (mother) 한자의 모 (母) 우리 낱말은 강세가 없는 편인데 엄마는 '엄'이 아닌 '마'를강하게 읽어 M (미음)이 중요함을 가리킨다. To MITIATE is to become milder, less severe, moderate or less painful. 완
길고 지루한 소송전 끝에 애리조나주 상원이 진두지휘하는 수개표 및 포렌식 감사가 시작된 시점은 4월 23일(금)이다. 애리조나주 공화당은 4월 21일(수), 공식 트위터를 통해서 이렇게 공지한 바가 있다. "마리코파 카운티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수개표와 포렌식 감사가 23일(금요일) 시작된다. 모든 과정은 채널 OANN(원어메리칸뉴스네트워크) 를 통해 전국적으로 실시간 방송된다. 참과인들은 완전한 투명성을 위해 준비되지 초당적인 인물들로 구성될 것이다. 애리조나 주 상원이 이들을 노력을 지원하게 되어서 기쁘다. @AZSenateGOP" 1. 220만장의 투표지와 투표장비에 대한 완벽한 포렌식을 비롯해서, 자외선 감지기를 활용한 투표지 검색, 모든 투표지의 완벽한 수개표 등 모든 가능한 기계를 통한 부정선거에 대한 감사가 실시되고 있다. 감사작업은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보안업체 사이버닌자 등 외부 업체 4곳이 주도하고 있다. (Cyber Ninjas, CyFIR LLC: Digital security screening, Wake Technology Services Inc., StratTech Solutions LLC) 이번 애리조나 마리코파 카운티의 재검표는
미국 상원의원 3명이 군 전략수송기를 타고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중국이 대만 해협의 평화를 해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 대만 지도자를 만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반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미 미국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대만과의 어떠한 공식적 왕래도 즉각 중단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며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면서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더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이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C-17의 대만 착륙으로 미국이 유사시 대만에 신속히 전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중국에 보냈다는 분석을 대만 매체들이 내놓은 것을 고려하면 중국 외교부의 반응은 절제된 것으로 보인다. 미 의원들은 전략 수송기 C-17을 타고 전날 타이베이를 방문해 미국이 대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5만 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면담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 상원의원들의 대만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경선의 당원 투표율이 첫날 약 26%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이 25.83%를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 투표가 도입된 2019년 2·27 전대 20.57%, 2017년 전대 20.89%를 넘어선 것이다. 투표율은 투표 시작 1시간 만인 오전 10시 기준 9.03%를 기록했다. 초반에 이미 마음을 굳힌 유권자들이 집중적으로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이준석 돌풍'이라는 흥행 요소에 더해 코로나19 여파로 체육관 전대가 아닌 언택트 전대로 진행되면서 모바일 투표의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투표 마감일인 오는 10일 최종 투표율은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유례없이 높은 첫날 투표율에 당권주자 빅 3 캠프(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측은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저마다 결과를 낙관하며 유불리 셈법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높은 투표율 속에서 당선된 당 대표라면 민심을 받들어 당을 원활히 운영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골수
대법원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배상 판결을 확정한 지 2년 8개월 만에 다시 이를 뒤집는 1심 판결이 나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김양호 부장판사)는 7일 강제징용 피해자 85명이 일본제철·닛산화학·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각하했다. 이는 앞서 2018년 10월 선고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과 정면 배치된다. ◇ 판례 세우는 데 13년 걸렸는데 2년 8개월 만에 뒤집어 재판부는 "이번 판결은 다른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기업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인 2018년 10월 30일 선고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의 소수 의견과 결론적으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언급한 전원합의체 판결은 여운택·신천수·이춘식·김규식 할아버지가 일본제철(옛 신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소송의 재상고심 판결로, 대법원은 "원고 1인당 1억원씩 배상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하지만 당시 권순일·조재연 대법관은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권이 제한되는 것으로 봐야 하므로 (일본 기업이 아닌) 대한민국이 피해자에 대해 정당하게 보상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이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