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er' 시들다, 약해지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는 말이,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주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중년이 좀 지난 남성은 그 친구의 '머리칼'이 제대로 있는지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눈에서 호기심과 탐구력이 아직 빛나고 있는가 살피는 사람도 있다. 나이가 들면 (특히 늙으면) 모든 기능이 저하되고 외모도 '보기 싫게' 바뀌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엊그제 책을 읽다가 이런 문장을 보고 위로받았다. All the old do not wither if doing their best even in the unfavorable conditions. 비록 악조건에 처한다 해도 최선을 다하면 모든 노인들이 다 시들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all not 은 부분 부정으로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라는 표현에 쓴다. 우리가 학창 시절에 배운 영어 가운데 All that glitters is not gold. '반짝인다고 해서 모두 금은 아니다,'를 기억한다. all 이 '모두'라는 뜻이지만 뒤에 명사가 없으면 단수인 것도 중요하다. 크리스마스 캐롤에 All is calm, all is bright (어둠에 묻친
* 2020년 1월에 쓴 글입니다만, 1년 6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한국 현대사를 개인적인 체험에서 느낀 것입니다. (출처: 신동아, 2020년 1월호) ** 60년생 공병호, 1960년생을 말하다가난 딛고 이뤄낸 성취… “이 나이까지 나라 걱정 할 줄이야” 2020년 경자(庚子)년은 1960년생이 환갑을 맞는 해다. 1960년 대한민국에서는 역사상 가장 많은 신생아가 태어났다. 1년 동안 100만 6018명이 첫 울음을 터뜨렸는데, 최근의 저출산 추세를 감안하면 이 기록은 앞으로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태어나면서부터 4·19 등 한국 정치의 격변을 겪은 1960년생은 젊은 시절 한국 경제의 발전을 앞장서 이끌었고, 30대 후반 IMF 외환위기를 맞았다. 정년연장 정책의 혜택을 받은 이들은 2020년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취업난과 주택난에 시달리는 청년층 자녀를 보면 마음이 쓰리다. 1960년 태어난 공병호 공병호연구소 소장이 근현대 60년을 살아온 1960년생의 새해 감회를 써 보냈다. [편집자 주]** 1960년대 초등학교 풍경. 학생들이 도시락을 싸오지 못한 친구에게 도시락을 건네주고 있다. [동아DB] 나는 196
'deprecate' 비난하다 (강력히) 반대하다 내가 고등학교 때 본 영화 가운데 Kirk Douglas 가 주연한 '율리시즈 (Ulysses)'에 외눈박이 거인 (one-eyed giant) 이 등장한다. 율리시즈는 그 외눈박이에 의해 죽을뻔 했지만 그 거인에게 포도주를 마셔 취하게 하고 그 외눈을 멀게 한 다음 죽을 뻔했던 위기에서 탈출했다. 외눈박이 때문에 죽을 뻔하다가 외눈박이 덕 으로 율리시즈는 무사히 교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외눈박이가 '지혜로운 율리시즈'에게 도움을 주었으나 '미련하고 편파적인 추미애'를 궁지에 몰았다. Chu said, “It is wrong for journalists with one eye to condemn the one who has reported with two eyes. "외눈을 가진 언론이들이 양쪽 눈을 가지고 보도해온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추미애가 주장했다. 그녀의 주장에 대해 이런 반응이 나왔다. What Chu insisted on "one-eyed reporter was to DEPRECATE the disabled. Chu가 외눈박이 기자라고 주장한 것은 장애인들을비난한 것이다. 나는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로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행보를 도울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3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공공기관 임직원 대상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뿐 아니고 현재 이렇고 저렇고 (대권을) 얘기하는 사람이 여럿 있지만, 확고한 비전을 제시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며 "그러니까 나 스스로도 확신을 가질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에도 여러 번 (대선 지원을) 경험했지만, 결과가 늘 좋지 않으니까 나 스스로 실망할 수밖에 없게 되지 않았나"며 "다시는 확신이 서지 않는 일은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사람을 도울 생각이 있는가'는 질문에는 "아직 모르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새로운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사전적으로 얘기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최근 별의 순간을 잡을 것 같은 대선후보가 보이나'라는 질문에는 "별의 순간이라는 건 아무 때나 잡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채널A와 통화에서는 윤 전 총장을 겨냥해 "100% 확신할 수 있는 대통령 후보자가 있으면 전적으로 도우려고 생각도 했는데, 그런 인물이 별로 보이지 않는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3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소개 영상에 평양 지도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애초 원본 파일 제목에 평양이 명시돼 있어 실수로 사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문제가 된 영상을 제작한 업체가 이용했다는 영상구매 사이트를 직접 들어가 본 결과 해당 영상이 'Zooming in from earth orbit to Pyongyang North Korea in East Asia'(지구 궤도에서 북한 평양으로 줌인)라는 제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허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평양 영상 삽입 경위와 관련, "제작사가 구매 사이트에서 '코리아, 지구, 위성사진'이라는 3개 검색어를 입력해 검색된 영상 중 조회 수가 가장 많은 것을 구입했고, 이 영상이 한강과 서울 이미지인지 확인하지 못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외교부 해명이 단 하루 만에 거짓말로 밝혀졌다. 대국민 사기극"이라면서 "행사 직전 갑자기 추가된 평양 영상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의사결정은 누가 했는지 외교부는 명백히 밝히라"고 말했다. 나확진 기자 rao@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만나 "좋은 가치를 구현하는 정책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 그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으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초청해 가진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혁신 DNA가 있는 역동적·미래지향적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임기 말로 접어들면서 당청관계를 비롯한 여권 내 결속력이 약화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당장 조국 사태에 대한 당 지도부의 사과를 놓고 당내 잡음이 일고 있다. 여기에 강성 친문 지지층의 '문자 폭탄' 논란 등은 대선을 앞두고 외연 확장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의원들의 협조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며, 나아가 도약의 기회를 삼기 위해 우리 정부는 퇴임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집단면역 시기가 당겨질 것이며, 접종이 진행될수록 방역 상황이 좋아질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3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안과 직제개편안을 놓고 5시간에 이르는 마라톤 협의를 했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김 총장의 요구에 따라 예정에 없던 만찬 협의까지 추가로 이뤄지면서 검찰 인사는 4일 단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 장관과 김 총장은 이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15층에서 검사장급 검사의 승진·전보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특정인의 거취는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2시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의견을 드리고 설명도 했지만, 저로서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 거취 등에 대해서도 "그런 부분 논의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당초 예상된 4일 인사 발표 일정에 대해서도 "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장관은 "충분히, 아주 충분히 자세히 들었다"고 말해 김 총장과 다소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이날 회의가 길어진 것을 두고 두 사람 간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박 장관은 "의견 충돌 이야기를 할 계제는 아
지난 미국 대선은 미국 선거 과정의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하였다. 문제점을 시정하려는 공화당에 맞서 미국 민주당은 대선에서 발생했던 문제점을 시정하려는 노력보다는 정당 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3의 관찰자 입장에서 부정선거의 가능성을 크게 줄이기 위해 유권자 등록 기준을 엄격하게 하고, 조기 투표와 부재자 투표 자격 기준이나 운영 시간, 투표용지 수거함 숫자 등을 제한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조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이를 두고 '선거 접근성 제한'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측의 주장대로라면 계속해서 부정선거 발생 가능성을 더 높이겠다는 것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 민주당 측의 주장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부정선거 시비가 크게 발생하였다면, 양당이 머리를 맞대로 이를 고치려 노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아무 문제가 없으니 선거 접근성을 더욱 더 확대하자는 것이 어떻게 합당한가? 자유민주주의에서 선거 정직성 만큼 중요한 과제가 어디에 있겠는가? 양당의 대결 구도에 대해 VOA 보도를 참조한다. 생생한 미국 뉴스를 전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ripoff' 갈취 (喝取) '가'라고 하는 사람이 '다'라고 하는 사람과 경쟁자라고 하자 '라'라는 사람은 '다'에게 잘 보이려고 '가'를 공격하면 과연' '라'라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고 되도록 도움을 줄까? 물론 사람에게 따라 다르지만 '미국인들의 생각'은 좀 다른 편이다. 여기서 '가'는 Trump 전대통령이고 '다'는 Biden 이다. 문재인 '라' 는 5월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Biden 의 정적 (政敵)인 Trump 의 대북 정책을 "Trump beat around the bush on North Korea diplomacy," "Trump 는 대북외교에서 핵심은 건들이지도 못했다."고 했다. Trump 가 현직에 있을 때에는 그에게 잘 보이려고 아양을 떨던 문재인이었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Biden 이 문재인을 일본 총리처럼 대할 것이라는 기대는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Trump 는 문재인에 대해 Moon was weak as a leader and as a negotiator "Moon 은 지도자나 협상가로서 보잘것 없었다."고 평했다. 그리고 덧붙여서 Trump accused his Korean counterpart of ripping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