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 내 강경 보수파인 댄 패트릭 텍사스주 부지사가 거액의 돈까지 내걸면서 부정선거 의혹 불 지피기에 나섰다. 패트릭 부지사는 결정적인 부정선거 증거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최대 100만 달러(11억1천300만원)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성명에서 "부정선거 증거를 사법기관에 제출해야 한다"며 "부정선거를 저지른 자를 체포하고 최종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보를 제공한 사람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사기를 규명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합법적 투표만 집계돼야 하고, 불법 투표는 무효로 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는 펜실베이니아 주정부 등을 상대로 각종 소송을 제기했지만, 현재까지 선거 결과를 뒤집는 판단을 내린 법원은 단 한 곳도 없다. 존 페터맨 펜실베이니아주 부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가 사망한 어머니 명의로 부재자 투표를 시도하다 적발된 사건을 언급하면서 "나야말로 패트릭 부지사가 내건 보상금을 받고 싶다"고 조롱했다. 패트릭 부
미국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움직임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상원 다수당 지위 상실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 의원 53명 중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한 이는 4명에 불과하다. 대부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현재 진행 중인 소송 추이를 지켜보자는 태도를 보인다. 공화당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대표적이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결정 이틀 후에야 "트럼프 대통령은 100% 그의 권한 내에서 부정행위 의혹을 살펴보고 법적 선택권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만큼 법적 절차에 근거해 이의 제기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권리로서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매코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대로 이번 대선이 사기투표라는 주장으로는 나아가지 않았다. 현 단계에서 부정선거라고까지 규정하진 않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 권리를 인정하고 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미 언론에서는 공화당의 이런 태도가 조지아주의 상원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향후 법적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고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정치 고문들 및 백악관 고문들을 만나 대선과 관련한 법적 전략의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인사가 말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자신의 소송과 이의 제기에 대해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주변에서 예상한 것처럼 자신의 패배에 대해 비난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따금 자신의 팀의 법적 시도에 다소 회의적인 것처럼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소송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들 가운데 일부는 개인적으로는 법적 대응 전략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뒤집을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이 인사는 전했다. CNN은 "대통령 보좌관들과 측근들은 선거 결과를 바꾸려는 법적 시도의 전망에 대해 계속 비관적"이라며 이런 시도가 연임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정치적 활동에 가깝다
대선 부정 논란으로 인한 정국 혼란이 3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는 옛 소련국가 벨라루스에서 8일(현지시간) 야권의 저항 시위가 14주째 이어졌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과 재선거 실시 등을 요구하는 야권 시위는 매 주말 수도 민스크와 여러 지방 도시들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민스크에선 최소 수천 명이 보그다노비치 거리를 비롯한 시내 중심가 여러 곳에서 가두행진 시위를 벌였다. 당국은 시위 전부터 시내 주요 지점에 보안 병력을 배치하고 광장과 거리 등을 폐쇄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시위대는 그러나 경찰을 피해 다른 지점에서 집결해 산발적 가두행진을 벌였다. 민스크 외에 북동부 도시 비텝스크, 서부 도시 그로드노 등 지방 도시들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으며 상당수 참가자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인권 단체 '베스나'(봄)는 이날 전국적 시위에서 1천 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벨라루스에선 지난 8월 9일 대선에서 26년째 장기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권의 투표 부정과 개표 조작 등에 항의하는 야권의 대규모 저항 시위가 주말마다 계속되고 있다. 대선에서 루카셴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영향으로 한 달간 전자상거래 신용카드 결제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신용카드 결제액은 10조2천9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1%(2조6천758억원) 급증했다. 전국의 한 달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신용카드 결제액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또 9월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7년 2월(+39.3%) 이후 가장 컸다. 반면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면세점 등이 속한 종합소매 항목의 9월 신용카드 결제액은 7조1천315억원으로 작년 같은 때(7조1천942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하늘길이 막히면서 면세점에서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작년 9월 2천9억원에서 올해 9월 313억원으로 84.4%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신용카드 결제는 계속해서 늘고 있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결제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몸이 카페에 있더라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커피값을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였던 아버지와 함께 북한을 탈출해 미국에 정착한 두 남매가 워싱턴에서 북한 정권의 실체를 알리고 체제 변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북한 ‘엘리트’ 계층마저 위협하는 김정은 정권의 폭압성과 극도로 열약한 인권 실태를 비판하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대대적으로 전파하지 않고 북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이현승 씨와 이서현 씨 남매를 백성원 기자가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두 분은 2016년 워싱턴포스트지를 통해서 “북한 상위 1% 엘리트 계층”으로 소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평양에 살면서 뉴욕 맨해튼 수준의 삶을 누렸다고 해서 ‘평해튼’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으로 묘사됐던 게 인상적이었는데요. 두 분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이서현) 안녕하세요? 이서현이라고 합니다. 저는 평양에서 나서 자랐고요. 이설주가 다녀서 잘 알려진 금성학원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중고등학교는 평양 외국어학원에서 중국어, 영어를 전공했습니다. 저는 김일성종합대학 외국어 문학부를 2년 다니고 중국에 유학을 나가 오빠가 다니고 있던 동북재경대학 금융학부에 입학해 2014년 7월 졸업했습니다. 이현승) 안녕하십니까? 이현승입니다
미국 흑인시위단체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줄여서 BLM) 공동설립자 패트리샤 클러즈(Patrisse Cullors)는 조 바이든 후보의 선거 우세를 보이자 편지로 ‘투표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서 논란을 야기했다. 편지에는 “미국 흑인들의 지지 없이는 당선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의 지원 없이는 매우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쉽게 말해서 흑인들이 당신들의 당선을 확정 지었다”고 강조했다. 클러즈(Cullors)는 편지로 “우리 요건들을 들어주고 지켜주길 바라며, 우선시되길 바란다”고 요구사항들을 명시했다. 편지에는 과거 바이든 대선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과거에 흑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을 시행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했으며, ‘과거 만행을 기억하고 앞으로 흑인들을 위해서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예 시절 때부터 흑인 해방과 자유를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을 기념하고 앞으로 협력을 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대통령직 전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BLM지도부 멤버들을 바이든 대통령직 전환팀에 포함하고 내각에 직위를 마련해달라는 요구도 했다. 해당 요구 편지에 대한 미국의
11일(현지 시각) 브래드 레펜스퍼저(Brad Raffensperger)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조지아주에서 진행된 대선 결과를 수작업으로 재검표를 하는 것을 발표했다. 조지아주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매우 적어, 재검표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언론에서 보도된 기자회견을 따르면, 래펜스퍼저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격차가 매우 작아 각 카운티에서 완전히 손으로 직접 재검표하는 작업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부터 재검표 작업에 착수 시작할 것이며 주 선거 결과 발표 마감일인 11월20일에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어렵고 부담이 크지만, 선거 결과 발표 마감 시간에 마무리하기 위해서 카운티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며 “공정하고 공평하게 수작업해서 모든 유권자의 유효표가 포함되도록 진행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래펜스퍼저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수작업 재검표 작업 끝나면 모든 국민들이 선거 결과에 대해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지아주에서 재검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 경합 주 선거 결과에 대한 소송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 국무부 장관이 발표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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