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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흑인시위단체 “Black Lives Matter” 수장, 바이든에게 선거 보상 요구하다… “우리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배신”

무법지대에 들어가는 미국
위태로운 바이든 후보의 지지층... 조건부 지지

 

미국 흑인시위단체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줄여서 BLM) 공동설립자 패트리샤 클러즈(Patrisse Cullors)는 조 바이든 후보의 선거 우세를 보이자 편지로 ‘투표에 대한 보상’을 요구해서 논란을 야기했다.

 

편지에는 “미국 흑인들의 지지 없이는 당선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의 지원 없이는 매우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쉽게 말해서 흑인들이 당신들의 당선을 확정 지었다”고 강조했다.

 

클러즈(Cullors)는 편지로 “우리 요건들을 들어주고 지켜주길 바라며, 우선시되길 바란다”고 요구사항들을 명시했다.

 

편지에는 과거 바이든 대선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과거에 흑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정책들을 시행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했으며, ‘과거 만행을 기억하고 앞으로 흑인들을 위해서 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예 시절 때부터 흑인 해방과 자유를 위해 노력해온 사람들을 기념하고 앞으로 협력을 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대통령직 전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BLM지도부 멤버들을 바이든 대통령직 전환팀에 포함하고 내각에 직위를 마련해달라는 요구도 했다.

 

해당 요구 편지에 대한 미국의 반응은 매우 차갑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윌리엄 데이비스(William Davies) 평론가는 “바이든 후보의 승리는 매우 얇은 얼음판을 걸어가는 것과 유사”하다며, 조건부 승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데이비스는 이어서 “바이든의 승리 주역은 바이든의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이 아닌 국민의 트럼프에 대한 분노”라고 말하며, 트럼프에 대한 분노가 사그라지면 바이든 후보가 매우 난처한 상황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LM의 공동수장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시위는 확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표 결과와 다르게 바이든의 실제 지지자들은 조건부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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