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사업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신공항 사업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달 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분석보고서를 전달했다. 국토부가 가져온 16쪽가량의 보고서 안에는 '부산시 가덕도 신공항 타당성 검토'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국토부는 안정성, 시공성, 운영성, 경제성 등 7가지 항목을 들며 신공항 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가덕신공항의 안전성과 관련, 국토부는 "진해 비행장 공역 중첩, 김해공항 관제업무 복잡 등으로 항공 안전사고 위험성이 크게 증가한다"고 우려했다. 또 "복수 공항의 운영으로 현재 김해공항 국내선 항공기의 돗대산 추락 위험성 해소가 불가능해, 영남권 신공항 건설 목적과 배치된다"라고 적시했다. 국토부는 시공성 차원에서도 "가덕도는 외해에 위치해 난공사, 대규모 매립, 부등침하 등이 우려된다"고 적었다. 운영성 측면에서는 "항공사는 국제선만 이전할 경우, 항공기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환승객 이동동선 등이 증가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다"고 썼다. 그러면서 "국제선만 도심 외곽으로 이전했던 도쿄, 몬트리올 등 공항이 운영 실패로 결국 통합 운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수급 구조에 문제점을 드러낸 중요 품목의 공급망에 대해 검토를 지시했다. 검토 대상에는 한국이 세계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보이는 반도체 칩과 차량용 배터리가 포함돼 검토 결과에 따라 우리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칩, 전기차용 대용량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 품목의 공급 사슬에 대해 100일간 검토를 진행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들 품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등과 맞물려 미국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미국 자동차 회사의 생산 라인이 멈추는가 하면,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때는 절대량을 수입에 의존해온 개인보호장비(PPE)의 심각한 부족을 겪었다. 중국 수입 비중이 높은 희토류 역시 미중 갈등과 맞물려 중국이 수출을 제한하는 등 무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백악관은 전기차 배터리 문제에 대해선 "미국은 전기차 순 수출국이지만 배터리 생산 사슬에선 주도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행정명령은 4대 품목 외에 ▲국방 ▲보건 ▲정보통신기술 ▲에너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정치적 행보를 점차 늘려가는 가운데 공화당 지도부에서 그의 역할을 놓고 이견이 노출됐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하원 공화당 권력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의원총회 의장은 이날 당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수 진영 연례행사 연설 계획을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에 대한 내 견해를 분명히 해왔다. 1월 6일 이후 그가 당이나 국가의 미래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결정은 주최 측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체니 의원은 지난달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공격을 비판해왔으며 이 사태를 선동한 혐의로 제기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공화당 하원의원 10명 중 1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의 마지막 날 연사로 나선다. 이 행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퇴임 후 공개석상에서 하는 첫 연설로, 그는 당의 미래에 관한 생각을 밝히고 자신이 사실상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라고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같은 회견에 참석한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는 체니 의원에 앞서 트럼프 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행 10만원에서 20만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24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과태료 상한선 조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질병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집합제한·금지 조치를 위반할 경우, 또 버스·열차·항공기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 등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인상 폭도 확정되지 않았으나, 과태료 상한선을 지금의 배 수준인 2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방역의 패러다임을 '자율'과 '책임'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의 일부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도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에서 그런 방향으로 초안을 논의한 것은 맞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과태료 상향 여부와 금액 등을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을 확충하기 위해 경기도 광명·시흥지구에 3기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의 신도시를 선정한다고 발표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재개발을 추진 중인 광명뉴타운과 뉴타운 인근 철산동 재건축 단지들은 7만 가구가 들어서는 공공주택지구 지정에 단기적으로 재산 가치 하락을 우려하면서도, 이날 함께 발표된 교통 대책에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광명뉴타운 재정비촉진지구 16구역 근처에서 영업하는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기존에 개발이 진행 중인 뉴타운에서는 단기적으로 거래가 주춤하고 금액이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교통이 좋아지기 때문에 길게 보면 호재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약 당첨을 위해 광명시나 시흥시로 전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전셋값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만5천가구 규모로 개발이 추진 중인 광명뉴타운은 현재 11개 구역 중 16구역(광명아크로포레 자이위브)이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했다. 14구역(푸르지오 포레나)과 15구역(광명푸르지오 센트베르)은 일반분양을 끝냈고, 나머지 구역 또한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했거나 이주·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7호선 광
25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입구에서 주민들이 공사 장비·자재 등을 실은 차량 42대 반입을 막기 위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강제해산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 40여대를 반입했다. 지난달 22일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환경을 개선한다며 공사 장비·자재를 반입한 지 한 달여 만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력 500여명을 동원해 45분 만에 강제해산을 끝냈다. 사드기지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 50여 명은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연좌시위를 하며 공사 차량 출입을 막았다. 이들은 사드기지 공사 중단과 공사 장비·자재 반입 철회를 요구하며 사다리형 구조물에 몸을 넣고 경찰 해산조치에 맞섰다. 사드 철회를 주장하는 주민들은 "코로나19 4차 위기를 앞둔 상황에서 국방부와 경찰이 미군기지 공사를 위해 대규모 경찰력을 투입한 것은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다"며 작전 중단을 촉구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
[이영세 유학일기 19] "기억 한자락" 유학일기를 마무리하려니 기억한자락이 떠나지 않는다. 코스웍을 할 때다. 빈곤체험하기 위해 슬럼과 같은 아파트에 렌트를 얻어 산 적이 있었다. 학교 기숙사가 한달 150불할 때 이 아파트는 45불이었으니 얼마나 후진 아파트인지 상상이 갈 것이다. 그 아파트에는 1층에 백인노인이 한분 계셨고 2층에는 백인할머니 두분이 살고 있었다. 2층에 방 하나가 더 있어서 그기에 입주한 것이다. 슬럼아파트란 바로 이런 곳을 두고 한 말이다. 고기굽기 위해 다 낡아빠진 오븐을 열면 바퀴벌레가 수북히 있다가 도망간다. 침대도 낡아 잠을 자고 나면 허리가 아파온다. 더 놀라운 것은 자고 있는데 얼굴이 간지러워 손으로 만지면 바퀴벌레가 잡히는 것이다. 여기에 백인 노인분들이 연금생활을 하면서 유일하게 큰 일이 쇼핑하는 것이다. 차도 없어 카트를 끌고 일주일 먹을거리를 쇼핑해오는 모습은 혹시나 다칠가 넘어질까 조심조심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1. 1층에 사는 백인노인과 한번은 대화를 같이 나눈 적이 있었다. 그 분은 보기에 90가까이 되어 보였다. 오로지 죽을 날만 기다리듯 항상 누어 지내고 있었다. 그는 아들이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한번도
[이영세 유학일기 18] 에피소드3 "말레이지아에서온 어느 여학생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내 클래스메이트 얘기를 해야겠다. 입학 당초 35명이 입학했었다고 모두에 얘기를 했다. 그러나 학위는 15명 정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이 많은 경우 대학 교수로 갔고 연구소, 정부, 은행으로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와 제일 먼저 친구가 된 오사무 니시무라라는 일본 학생은 일본 도시사대학 교수로 가서 몇년전 그 대학에서 은퇴를 하였다. 미국의 제임스 오어(James Orr)라는 학생은 상무성에 취직했다가 나중 뉴욕연방은행으로 옮겼다. 그는 같은 클래스 메이트인 홍콩 여학생과 결혼하였다. 1. 그는 내가 처음 입학했을 때 자기 차로 필라델피아를 구경시켜주었다. 그 아버지는 노동자출신이었는데 아들에게 투자하여 성공한 셈이었다. 어느 날 나와 통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시카고를 여행했다는 것을 큰 자랑으로 얘기했다. 사실 미국노동자는 평생 벌수 있는 수입이 정해져 있어 10년후, 20년후 여행계획을 미리 짜서 적금을 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는 평생 해외는 나가 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만큼 미국의 중류생활은 안정적이었다라는 말도 된다. 태국에서 온 여학생은 세계은행
미국에서 최고의 명성을 갖고 있는 보수주의정치행동(CPAC)의 연례행사인 CPAC(보수정치행동회의-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이 2/25~2/28(현지시간 기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이 대회 마지막 날에 있을 예정이며, 이 대회에 연사로 초청되는 것 자체가 영광일 정도로 간주되고 있다. 이 대회에는 미국 보수주의를 대표하는 정치인과 논객 등의 연설이 이어지는데 올해에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2월 26일(금) 오후11시부터 행사가 마무리 되는 3월 1일(월)오전 7시까지 모든 연설을 실시간으로 한국어로 동시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다. OKN(onekoreanetwork.com)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제공될 예정이다. 보수주의자들의 생각과 주장의 진수를 시청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