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옛 소련 국가 벨라루스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선거 부정에 항의하는 시위가 8주째 이어졌다. 리아노보스티·dpa 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수도 민스크 시내에선 토요일마다 열리는 여성들의 가두시위가 열렸다. 여성들은 10명 이하의 소그룹별로 무리를 지어 시내 중심가인 '독립대로'를 따라 이동하며 시위를 벌였다. 시내 곳곳에 배치된 경찰과 보안요원들은 적극적으로 시위대를 체포하지 않았지만, 민스크 남쪽 외곽 도시 솔리고르스크에서 벌어진 시위에선 여러 명이 연행됐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벨라루스에선 지난 8월 9일 대선에서 26년째 장기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권의 투표 부정과 개표 조작 등에 항의하는 야권의 저항 시위가 대통령 취임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여성들은 대선 직후 시위에서 경찰이 참가자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대규모로 연행해 고문하는 등 강경 진압에 나서자 8월 중순부터 길거리로 나서 연대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고 이후 매주 토요일마다 '가두행진' 형식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cjyou@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위로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위로전에서 "우리 내외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대통령님과 여사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들과 미국 국민에게도 각별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속하게 위로전을 발송한 것은 한미 동맹의 무게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인근 파출소와 소방서를 방문, 경찰관과 소방관을 격려하는 일정 중에 참모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위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하자 트위터를 통해 "입원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랍고 안타까웠다'며 "영국의 코로나 상황이 조속히 안정돼 가까운 시일 내 총리를 만나 뵙기를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백악관과 의회, 대법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면서 "지난 4·15 총선은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했다. 민 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미국 현지에서 찍은 시위 사진과 영상을 연이어 올리고 "4·15 총선은 부정선거였다"면서 "그 배후에는 중국이 있다. 부정선거의 중요한 핵심증거들이 인멸되고 있다”고 남겼다. 그는 "한국의 선거제도와 사법부, 인권이 죽었다.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했다"며 "야당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여당을 두려워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이여! 조심하지 않으면 그대들이 다음번 희생양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다. 민주주의를 위한 한국인들의 의지와 열망은 죽지 않고 살아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민 전 의원은 선거 후 개표 조작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지난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 전 의원은 “지난 5월 7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무효소송 제기와 더불어 디지털 조작선거의 핵심 증거인 서버 등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이 이루어졌다”며 “그러나 사건을 맡은 법원은 서버 등 디지털 선거장비와 전자기록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가 소셜미디어에서 지도부를 소개하면서 "하나님 통치 임하는 나라" "땅개 알보병 ""곱버스 타다 한강 갈 뻔" 등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자 2일 관련 게시글을 삭제했다. 또 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관련 청년 당직자들을 면직 처분키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청년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렸다. 청년위원들은 카드 뉴스 형식으로 각자 개성이 담긴 소개 글을 올렸지만 내용이 문제가 됐다.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이름 아래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고 적고, "어머니가 목사님"이라는 '추가 정보'를 게재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 일각에서 종교색이 지나치다는 비판과 함께 최근 강경 보수 기독교 진영과 거리를 두고 있는 당의 행보와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은 '난 커서도 운동권처럼은 안될란다'라고 적었다. 추가 정보에는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적어 지적을 받았다. 김금비 기획국장도 소개 글에 "2년 전부터 곧 경제 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자신을 소개해 논란이 됐다. '곱버스'(곱+인버스)는 시장이 하락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오늘 밤 @FLOTUS(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힉스 보좌관은 이번 주만 해도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길에 동행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미네소타주 유세를 위해 이동할 때는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 그 전날 대통령선거 TV토론을 위해 클리블랜드로 이동할 때는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함께 탑승했다.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초대형 변수'가 터지면서 유세 일정은 물론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최근 주택거래가 얼어붙으면서 관련 업종의 매출도 동반 하락했다. 대표적인 직업군인 공인중개사들의 사무소도 폐업이 이어지며 부동산 업종 매출이 7년여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부동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는 한 달 전보다 6.7% 하락했다. 이는 2013년 7월(-8.1%)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다. 부동산업 생산지수란 중개 수수료 등 부동산 업종의 매출액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아파트 거래가 활발할 때는 상승하고 침체할 때는 하락하고는 한다. 이 지수는 올해 2월(4.4%), 3월(-5.1%), 4월(-4.4%), 5월(0.3%)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6월에 6.1% 급등했고, 7월(2.5%)에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8월에는 마이너스로 급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이 나온 이후 8월 주택 거래가 감소했고 이에 중개수수료 등 부동산 매출액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임대차 계약갱신청구권제 시행에 전세가 낀 집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 새 집주인은 집을 사더라도 바로 입주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한다. 8월 주택 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8∼29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4%포인트 오른 34.5%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2.3%포인트 오른 31.2%로 각각 집계됐다. 양 당의 격차는 3.3%로 3주 만에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안으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2.8%로 집계된 지난 10일 조사 이후 3주 만이다. 민주당 지지율은 연령대별로 20대(7.5%포인트↑)에서 올랐으나 50대(4.8%포인트↓), 30대(3.9%포인트↓)에서 하락했다. 진보층에서도 4.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대(4.9%포인트↑), 50대(4.5%포인트↑)에서 올랐다. 이념적으로도 보수층(7.2%포인트), 진보층(3.4%포인트) 모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4.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오른 51.9%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7.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4.5%포인트↓), 부산·울산
29일, 북한은 ‘자위권을 위해 신뢰할 수 있고 효과적인 전쟁 억지력’을 보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김송, 북한 유엔대사는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전달 했다. 연설 중, 북한 코로나 19 감염 사태가 진정되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코로나 19 감염확산 사태는 이제 안전하고 안정적인 통제하에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과 국제사회로 인한 규제와 자연재해로 인해, 이미 경제 악화를 경험하고 있던 북한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더욱 큰 경제적 타격을 입었었다. 그는 연설 중, “북한은 이제 경제 건설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경제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북한은 경제 재건에 유리한 외부 환경이 필요하다”라며 협력과 지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협력과 지원에 관해서, 북한이 여전히 스텔스 전투기와 군사 장비 때문에 견제 받는 상황에서 자유로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평화는 전쟁 자체를 억제 할 수 있는 절대적인 힘이다. 절대적인 힘을 가졌을 때 평화를 지킬 수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가 굳건히 지켜질 것이다”라고 연설을 끝냈다. 38 노스(38 North)의 부원장인 제니 타운(Jenny Tow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 군주'에 비유해 비판을 받은 자신의 발언과 관련, "식자우환(識字憂患)"을 인용하며 "배운 게 죄다. 내가 너무 고급스러운 비유를 했나 보다"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30일 공개된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계몽 군주라고 한 것을 (비판적으로) 떠드는 분들은 2천500년 전 아테네에서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8세기 러시아의 황제 예카테리나 2세, 오스트리아의 통치자였던 마리아 테레지아 등을 언급하며 "(그는) 못됐지만, 계몽 군주라고 친다. 독재자였지만 교육을 중시했고, 유대인을 너그럽게 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생물학적 운명 때문에 전제군주가 된 사람"이라며 "과거처럼 하려니까 사람들이 안 참을 것 같고, (독재를) 더 오래 하려고 한 것들인데, 안 하는 것보다 낫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발언은 "김정은을 고무ㆍ선동할 목적"이었다면서 김 위원장의 행동이 달라진다면 "민족에 이익에 부합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리더십 스타일이 이전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