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의 항소심 선고가 더불어민주당 대권 구도를 가를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 지사가 드루킹 재판에서 살아날 경우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양강 구도가 뿌리부터 흔들리며 대권 판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빅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 내에서는 재판 막바지 새로운 증언이 나오면서 김 지사의 무죄 가능성이 다소 커졌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한 재선 의원은 1일 "닭갈비 포장 증언으로 김 지사가 다소 유리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여권 내에선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 지사가 이번에 무죄를 받는다면 잠재적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르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최종심까지 시간이 남기는 했으나 무죄 직후 지지도 조사에서 5% 안팎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권 최대 주주인 친문 진영의 지지를 업은 확실한 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지사가 정치적 족쇄를 벗어나면 단번에 구심으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이 대표와 이 지사의 지지율이 정체 국면인 것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1위 자리를 놓고 박스권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태에서 제3의 후보가 급부상할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및 당헌 개정 여부를 결정하는 전당원투표가 1일 오후 6시 종료된다. 민주당은 2일 최고위원회의 뒤 최종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투표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 규정에 '전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후보자를 내자는 내용이다. 민주당은 안건 가결시 금주 내로 당무위와 중앙위를 연달아 열어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출처: Fred Moon "최장집 교수는 좀 더 솔직해졌어야 했다" ... "집권당이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이다"라는 선에서 그치고 만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은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해야. 변죽만 울리는 발언은 역사적 책임을 회피하는 자세. *** 1. 최장집 교수는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학자들 가운데 영향력을 치면 손에 꼽을 정도로 수위에 있는 분이다. 1943년생(77세)이고 미국 시카고대 출신이다. 2. 현직에서 물러난지 꽤 긴 시간이 흘렀지만 그의 발언은 늘 신문지상을 장식한다. 10월 30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가 주최한 강연에서 '위기의 한국 민주주의에 보수정당이 기여하는 길’ 이란 제목의 강연을 하였다. 3. 그의 발언 가운데 핵심을 정리한다. “조국 사태에 이견을 낸 한 명의 정치인(금태섭 전 의원)도 용인 못 하는 게 오늘날 민주당이다. 보수 정당은 반대로 여러 파벌을 명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 이런 다양성이 보수의 살 길이다” “민주당은 당내 민주주의가 없다. 조국 사태로 반대도 아니고 이견을 얘기했다가 할 수 없이 탈당하는 사례도 있지 않나”토론도 없고 당론이 위에서 정해지면
미국 대통령 선거일을 불과 사흘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국 지지율에서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선의 향방을 가를 주요 6개 경합주의 막바지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선을 사흘 앞둔 30일, 미 정치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에 따르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전국 평균 지지율은 51.3%로 트럼프 대통령을 7.8%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미 선거예측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잇’이 집계한 전국 평균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현재 8.9%포인트 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습니다. 그러나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주요 6개 경합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혼전 양상입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이날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6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격차를 평균 3.2%포인트 차까지 좁혔습니다. 특히 선거인단이 29명에 달해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여름 이후 줄곧 앞섰지만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하더니 3일 후 또 뒤집혔습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서 바이든 전 부
(서울=연합뉴스) 마하티르 모하맛(95) 말레이시아 전 총리가 프랑스 역사 교사 참수 사건과 관련해 프랑스의 식민시절 대량학살을 언급하며 '옹호 트윗'을 내놨습니다. 마하티르는 트위터에 "프랑스인들은 역사의 흐름 속에 수백만 명의 사람을 죽였다. 그중 많은 사람이 무슬림이었다"고 적었는데요. 이어 "무슬림은 과거의 대량학살과 관련해 분노하고 수백만 명의 프랑스인들을 죽일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는 "폭력 미화와 관련된 정책 위반"이라며 마하티르의 이 트윗을 삭제했습니다. 마하티르 전 총리의 트윗에 수많은 네티즌이 "다른 무슬림도 이렇게 살인을 옹호하는 것이냐" 등의 비판성 댓글을 달았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달 16일 무함마드 풍자만화를 수업 시간에 소재로 사용한 중학교 역사 교사가 이슬람 극단주의 청년에게 참수돼 숨졌고, 29일에도 니스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튀니지인 용의자가 흉기를 휘둘러 세 명이 숨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박혜진·서정인> <영상 : 로이터>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30일 "조국 사태에 이견을 낸 한 명의 정치인도 용인 못 하는 게 오늘날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최 명예교수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하우스'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 민주주의에 보수정당이 기여하는 길'이라는 주제의 공개 특강에서 조국 사태와 금태섭 전 의원의 탈당 등을 예로 들면서 "다양성이 보수의 살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명예교수는 "권위주의 시기 의회를 거수기라 비판했지만, 지금의 여당과 차이가 없다'며 "다양한 정파들이 각자 이념과 가치를 갖고 당내에서 경쟁하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정당이 재건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라며 "혹독한 생존의 벼랑에 서서 개혁을 강제 받을 때 당이 달라질 여지가 있다. 보수정당이 재건되느냐에 따라 한국 정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한국 정치 특징은 자유주의의 부재"라며 "제한적 국가가 실현되지 않고 시민사회는 자율성이 굉장히 축소되거나 국가에 의해 덮어씌워져서 자율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집권당이 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라면서 "저는 민주당보다 한국의 민주주의를 더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대선을 앞두고 230건 이상의 선거 관련 연방 소송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연방 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230건이 넘는 선거 관련 소송이 제기됐으며 이 같은 건수는 새로운 기록이라고 전했다. 또 내달 3일 대선이 끝난 뒤에는 소송 건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USA투데이는 올해 선거 소송 추이에 대해 "2000년 대선 때 악명높은 플로리다주 재검표에서 시작된 수십 년간의 흐름의 정점"이라며 당시 대선은 궁극적으로 연방대법원에 의해 결론이 났고 그 이후 선거 관련 소송은 꾸준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30여년간 선거 관련 소송을 연구해온 캘리포니아 어바인 로스쿨의 리처드 헤이슨 교수는 올해 선거 관련 소송 건수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소송의 홍수는 정상적인 투표 규칙을 조정하도록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더욱 강화됐다"고 전했다. 정치적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한다는 평가 속에 정치 쟁점을 둘러싼 공방이 심하게 벌어진 것도 소송 증가에 영향을
(서울=연합뉴스) 방송팀 = 종합편성채널 MBN이 종편 출범 당시 자본금을 불법 충당한 문제로 30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광고 판매 등 영업은 물론 방송 자체를 할 수 없는 중징계로, 앞서 홈쇼핑 채널 등이 프라임타임 업무 중단 처분을 받은 사례는 있지만, 이 정도의 중징계는 국내 방송사상 초유의 사태다. 학계에서는 영업정지는 과도한 징계로 시청권이 침해됐다는 입장과, 승인 취소 사안인데 방통위가 솜방망이 처분을 했다는 목소리가 첨예하게 대립하며 종편의 태생적 문제를 노출했다. ◇ 사상 초유의 '컬러바' 뜨나…손실 급증에 소송전 예고 광고 영업 정지를 넘어 방송 정지, 즉 '블랙아웃' 처분으로 인해 MBN은 향후 막대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결국 MBN이 가처분 신청 등 소송전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통위가 유예 기간을 6개월로 제시했지만, 징계 내용에 변화가 없는 한 MBN은 징계 기간 '컬러바'만 송출해야 한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나의 위험한 아내' 같은 드라마와 '로또싱어' 등 예능은 물론 뉴스 등 모든 프로그램을 볼 수 없는 셈이다. 최소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
30일, 미국 지질조사국(USG) 보고서에 의하면, 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섬 사이의 에게해 해역에서 7.0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에게해 사모스섬에 있는 그리스 도시 넹보 카를로바시온에서 14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할루크 오제너(Haluk Ozener) 이스탄불 칸딜리 천문대와 지진연구소(Kandili Observatory and Earthquake Research Institute) 소장은 “이즈미르 세페리사르(Izmir Seferisar District) 지역에 작은 쓰나미가 덮쳤다”고 밝혔다. 사모스섬에서는 쓰나미 경보가 울렸다고 전해졌다. 터키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이즈미르(Izmir)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터키 긴급재난관리단체(AFAD)에 의하면 이즈미르시에서 익사로 사망한 1명과 202명의 부상자가 발생 했다고 전했다. 터키 긴급재난관리단체(AFAD)는 이즈미르시에서 총 12개의 건물에서 긴급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지진학자 아키스 텔렌티스(Akis Tselentis)는 그리스 국영 ERT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지진은 앞으로 몇 주 또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