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자신이 '성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금명간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당 대표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면서 "고소장은 곧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가세연을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는 SNS에 "금명간 하지 말고 오늘 고소해. 고소장 쓸 내용도 별로 없잖아"라며 "성 상납을 받았는지 아닌지부터 명확히 밝혀"라고 적었다. 강 변호사 "대전에 갔는지, 룸살롱을 갔는지, 갔는데 안 했다는 건지 안 밝히고 어디서 고소 드립을 치고 있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반드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 혐의로 고소해야 한다"며 "그래야 허위가 아니라 진실로 밝혀졌을 때 네가 무고죄가 되거든"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배후 의혹과 공작정치 가능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이날 저녁 YTN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 수사 자료가 어떻게 통으로 빠져나오냐. 상당히 배후에 어떤 공작 정치가 있는 것 아닌가"라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두 아들 대학 입시에 대한 불공정 의혹을 제기하며 학교 측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당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위원장 김진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 후보 장남은 2012년 '세계선도인재전형'이라는 매우 불투명한 전형을 통해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시 합격했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때 응시했던 것과 같은 전형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특위는 또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인터뷰에 따르면 차남이 TV에서 (다문화 이슈를 다룬) 영화 '완득이'를 시청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 후보와 다문화 토론을 했고 아주 공교롭게 다음 날 면접시험 주제가 다문화였다고 한다"고 했다. 이 후보 차남은 2013년 고려대 경제학과에 합격했다. 특위는 "이 후보 두 아들의 입시가 매우 불투명하게 진행된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과연 공정한 경쟁을 통한 입시였는지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장남이 '세계선도인재전형' 중 구체적으로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는지, 차남이 수시 특별전형 세부 유형 중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는지, 각각 심사 절차와 주체는 어땠는지 등
1. 선대위직을 사퇴한 이준석은 자기가 원래부터 하고 싶었던 것을 마음껏 하고 다닙니다. 그것은 정치논평입니다. 살아있는 것은 입밖에 없으니까 아마 대선이 끝날 때까지 실컫 떠들고 다닐 예정이었을 것입니다. 상대편을 얼마나 도울 수 있는 일이겠습니까? 합법적으로 상대 후보를 확실히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이준석은 믿어의심치 않았을 것입니다. 아무도 그를 제어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기 때문에 당으로서도 속수무책이었을 것입니다. 모든 것들이 순항 중이었는데, 뜻밖의 위급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2. 그런데 지금 다크호스를 만났습니다. 쉽게 만날 수 없는 호적수는 바로 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입니다. 지금 이준석은 무척 당황하고 있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할 수 없는 무기력함을 일거에 역전시켜 강용석 변호사가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3. 그런데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렇다면 저 사람이 왜 저렇게 하고 다닐까?”하고 궁금함을 가질 것입니다. 누가 알겠습니까? 사람의 속내를 정말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 추측은 할 수 있습니다. 4. “당내 분쟁으로 인해서 결국 국민의힘이 지방선거, 총선에 이어서 대선에서도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결론을 만들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2022 회계연도(2021년 10월∼2022년 9월) 국방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법안은 미국의 내년 국방 관련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7천680억 달러(한화 약 912조 원)를 편성했다. 이는 2021 회계연도 국방예산보다 5%가량 늘어난 것이다. 아울러 법안은 중국과 전략적 경쟁을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국에 배치된 2만8천500명의 주한미군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법안은 주한미군 병력의 현 수준 유지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부합하는 것이자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 목표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전 NDAA에 있었던, 주한미군을 현 수준 미만으로 줄이는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감축 제한 조항은 삭제됐다. 미 의회와 행정부는 이 규정의 삭제를 추진하면서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경우 주한미군 감축 의향이 없기 때문에 이 조항이 더는 필요하지 않다는 식으로 한국 측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법안에는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해 전통적이거나 떠오르는 위협
1.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로서 윤석열 후보와 당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하는 말을 들어보면 우리편이라는 의식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12월 27일, 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이 “우리편 맞냐”라면서 털어놓은 이야기이다. 2. "우리 편 맞냐”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이라면 지난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이 당대표로 선출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복기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과거의 일만이 아니라 현재의 일이기도 하고 다음 3.9대선에서 전개될 일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커다. 3. 지금 한국의 선거는 일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앙선관위가 주도하는 대부분의 선거는 다음의 패턴을 따른다. 첫번째 단계, 여론조사기관이 잇달아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분위기를 잡는다. 두번째 단계, 여론조사결과에 맞추어서 언론들과 논객들을 중심으로 여론조사결과를 합리화하는 박수들이 뒤를 따른다. 세번째 단계, 여론조사 결과에 맞는 선거결과가 만들어져 공개된다. (선거결과를 조작해서 만든다.) 4. 이런 패턴은 이제껏 계속되어왔고, 앞으로도 더욱 더 정교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실시되었던 굴직굴직한 선거들은 대부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이준석 당대표
1. 12월 16일, 기아자동차가 5년만에 생산직 신입직원들을 공개채용하기 시작하면서 일대 소란이 있었습니다. 100명을 뽑는 소규모 채용이지만 구직난과 맞물려 정규직 채용에 엄청난 인력이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2. 기아자동차가 채용지원서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가 무려 4만 9432명이나 되었습니다. 거의 500대 1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번에 채용된 인원은 내년 1월에 입사해서 경기도 광명과 화성, 광주 오토랜드 등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기아자동차 생산직은 수당을 포함하면 초임 연봉이 6000만원을 넘고 기숙사 지원과 신차 구매 할인 등 사내 복지가 좋아 ‘꿈의 직장’으로도 불린답니다. 3. 앞서 2012년도에 기아가 생산직 신입사원 240명을 채용하는데 2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소개한 이야기는 국내 대표기업 가운데 하나의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에 관한 평범한 기업 이야기입니다. 4. 그런데 12월 22일에 기아자동차의 생산직 신규 채용에 관해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속속 밝혀졌습니다. 기아자동차가 공개 채용 과정에서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사실상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가선점을 부여하는 ‘특혜채용’을 시도했다는
학령인구가 ⅓ 줄어드는 동안 초중등 학령인구에 투입되는 예산(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5배 가까운 수준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을 쓸 사람이 빠른 속도로 줄어드는데 예산 규모는 커지다 보니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는 수준을 넘어 예산이 남는 상황이 심화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방교육재정제도 개편 논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단계 재정분권의 후속조치로 내년 중 지방교육재정제도 개편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육교부금)의 구조적인 문제를 손보자는데 재정당국과 교육당국이 합의한 것이다. 정부는 이런 개편 의지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활자화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교부금이 지속적으로 불어나는 구조다. 혈세를 부적절하게 쓰거나 쓰고 남는 돈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으로 귀결된다. 교육교부금이 투입되는 초중고등학교 연령대(만 6~17세) 인구는 2000년 810만8천명에서 2020년 545만7천명으로 32.7% 감소했다. 최근 20년간 초중등 학령인구가 약 ⅓ 줄어든 것이다. 같은 기간 이들을 대상으로 투입되는 예산인 교육교부금은 11조3천억원에서 53조5천억원으로 5배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다. 잘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26일 허위이력 의혹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당사에서 3층 브리핑실에 등장해 퇴장까지 약 7분여 간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다. 김씨는 A4 용지 3장 분량의 입장문에서 '송구', '사죄', '죄송', '잘못', '불찰' 등 단어를 반복했다. 전체 입장문에서 '죄송' 또는 '송구', '용서'는 총 6번, '잘못' 또는 '불찰'은 5번 반복해서 말했다. 윤 후보를 지칭하는 '남편'은 총 13번 등장했다. 긴장한 듯 표정은 굳어 있었고, 시선은 주로 원고가 놓인 단상으로 떨군 상태였다. 계속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입장문을 읽다가, 가끔 입가가 떨리기도 했다. 윤 후보와의 연애 시절부터 유산 경험까지 언급하며 감정에 호소하는 감성적인 모습도 보였다.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윤 후보에 대한 지지는 철회하지 말라며 선을 긋기도 했다. 김씨의 대국민 사과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선대위 일부 인사들만 계획을 알 정도로 극비리에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직접 쓴 입장문을 미리 읽으
1. 가득이나 어려운 싸움에 정신이 없을 정도로 저렇게 흔들어대니, 어떻게 제대로 싸움을 해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까?” 요즘 윤석열 후보 주변을 보면 “정말 죽으라고 흔들어대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일단 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좌파집권 종식”이란 대의를 위해 허물도 좀 덮어주고, 약점도 좀 눈을 감아주고. 이렇게 할 수도 있는데도 우파진영 내부 사정은 딴판입니다. 좌파진영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만, 우파진영은 다들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늘 분열이 마치 트레이드 마크처럼 박힌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뭐가 그렇게 다들 잘 났는지...?" 3. 젊은 당 대표는 동네방네 다니면서 무슨 윤핵관인가 뭔가 외치고 다니고, 연시 후보를 흔들어댑니다. 유력 유튜브 일부 논객들은 정말 죽도로 윤 후보와 그 가족들을 깝니다. 그리고 그런 주장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다닙니다. 4.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이 또 하나의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봅니다. 윤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선제적 사과 조치를 취하기를 바랬지만, 본인은 그렇게 할 의사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 문제가 그냥 넘어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