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위의 대혼돈 상황이 5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결단'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윤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과 기존 매머드 선대위의 해체, 실무형 선거대책본부 재구성 등을 통해 '새판짜기'를 하면서다. 그러나 선대위 전면 해체와 재구성에 이르기까지 사흘간 윤 후보와 후보측, 김종인 전 위원장, 윤 후보 측과의 갈등 상황이 지속돼온 이준석 대표 간의 공개적인 또는 막후에서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이번 대혼돈의 신호탄은 '킹메이커'로 불리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쏘아 올렸다. 지난 3일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의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윤 후보와의 충분한 교감 없이 김 전 위원장의 일방적인 발표였다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이 커졌다. '후보 패싱'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한국거래소 신년 개장식에 참석했던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의 발언 소식을 접하고 이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갔다. 당일 오후 당사에서 점심 식사를 도시락으로 대체하며 시작한 '대책 회의'는 늦은 오후까지 이어졌고, 윤 후보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침묵을 지키며 저녁 6시께 당사를 떠났다. 이런 와중에 김 전 위원장은
경찰은 회삿돈 1천8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를 5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31일 이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지 5일 만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께부터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영장 집행 중 건물 내 다른 호실에 은신하고 있는 피의자를 발견해 오후 9시 10분께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숨어있던 건물은 이씨 아내 명의로 돼 있는 4층짜리 상가 건물로, 4층은 이씨 부부의 자택으로 알려졌다. 체포 당시 4층 자택에는 이씨 아내가 있었고, 이씨는 건물 내 다른 층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발견됐다. 체포 당시 이씨는 자신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빼돌린 금품을 해당 건물에 숨겨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재까지 압수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찰은 체포한 이씨를 강서서로 호송해 조사하고, 피해 금품 등 회수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이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공범 존재 여부, 횡령금 행방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씨가 횡
1. 어떤 사회에서 눈에 보이는 제도나 규칙도 중요하지만, 그 규칙이나 제도를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들의 생각, 믿음, 가치판단 기준 등도 매우 중요하다. 대체로 한국인들은 규칙(rule)은 필요에 따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아주 강하다. 2. 젊은 날의 유학경험과 지난 미국 대선 과정에서 빚어진 선거 무결성 문제에 대한 미국 사회의 대응을 관심있게 지켜본다. 우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그들은 존재하는 규칙을 예사롭게 바꾸는 일에 대해 상당한 저항이 그 사회에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3. 그 사회에서는 설령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여러 명의 개인 변호사를 고용하면서 어떤 결정이 법적으로 합법적인가 아닌가를 따지는 것은 미국 대선에서 매우 인상적인 부분이었다. 우리 같았으면 그냥 대통령의 뜻이 그러니까 "그렇게 하세요" 하면 될 일은 미국 사회는 그렇지 않았다. 이것은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것이다. 사법부가 상대적으로 건재하기 때문에 퇴임 이후에 법적인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부분을 행위자가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법치와 인치의 대결을 보는 것 같았다. 4. 방송을 하거나 설문조사를 하다보면 의견을 남기는 분들 가
잘나가던 아파트 분양시장에 최근 적신호가 켜졌다. 지방을 중심으로 청약 미달 단지가 증가하고, '흥행 불패'였던 수도권에서는 미계약 단지들이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분양대금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는 등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된 가운데 집값 약세 지역도 늘고 있어 입주나 분양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대구·경북 등 청약 미달 줄이어…작년 4분기 지방 분양 26% 가구수 못 채워 5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분양된 대구·경북 등 지방 아파트 단지에서 무더기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14∼16일에 청약한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 3차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58가구 청약에서 1, 2순위까지 모두 85명만 신청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같은 기간에 청약받은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두류 중흥S-클래스 센텀포레와 동구 효목동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도 2순위까지 모두 미달됐다. 역시 지난달 13∼15일 분양한 경북 포항시 남구 남포항 태왕아너스와 8∼10일에 청약을 받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A2블록과 A4블록도 마찬가지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결별하게 된 윤석열 후보에 대해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더 이상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개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뜻이 안 맞으면 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후보 당선을 위해 선대위 개편을 하자는데 그 뜻을 이해 못 하고 주변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봐라. 쿠데타니, 상왕이니"라며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 쿠데타를 하겠나.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 능력이면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른바 '상왕' 논란과 관련해선 "후보가 자기 명예에 상당히 상처를 당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런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아하, 더이상 내가 이 사람하고는 뜻이 맞지 않으니까 같이 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자신이 윤 후보를 향해 '연기만 하라'고 발언해 윤 후보 측 반발을 산 것과 관련해선 "통상적으로 후보와 선대위가 합치돼 가야 실수가 안 나오니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라며 "그걸 과도하게 해석해 내가 후보를 무시했느니 어떠니 소리를 하는 것이 벌써 상식에 어긋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선대위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4일 선대위 개편과 관련, "오늘 중에 아마 윤석열 후보가 거의 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총괄상황본부 일원화 체제로 간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어요"라고 답했다. 다만, 윤 후보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어제 이미 다 했는데 더 할 게 없다"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 '책임론'을 제기하는 이준석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이 대표의 (선대위)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선대위의 전면 개편을 단행하겠다고 선언, 사실상 해체 수준에 가까운 쇄신책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dhlee@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http://marpple.shop/kr/gongtv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일본 언론사 소속 서울 주재 한국인 기자의 통신자료를 수집한 사례가 또 드러났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4일 자 지면을 통해 공수처가 자사 서울지국 소속 한국인 기자 1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자는 공수처의 통신자료 수집 문제가 불거진 뒤인 지난달 28일 휴대전화 가입 업체에 과거 1년간 수사기관의 개인정보 조회가 있었는지 문의해 전날(3일) 결과를 통보받았다. 통지서에는 공수처의 요청에 따라 작년 8월 6일 기자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 가입일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적시됐다. 공수처가 조회를 요청한 이유로는 "재판이나 수사, 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보에 위해를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 수집"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한다. 공수처가 일본 언론사 서울 주재 한국인 기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사히신문, 도쿄신문에 이어 3번째다. 마이니치신문은 서울지국을 통해 "신문사는 취재원을 보호할 의무가 있고, 언론의 자유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수처에 자사 기자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이유를 질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서면으로 "수사상 필요가
국민의힘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무더기 통신 조회를 이유로 김진욱 공수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자신도 통신자료가 조회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양이 의원은 4일 이날 페이스북에 '통신자료 제공내역 확인서'와 함께 올린 글에서 "(통신자료 조회) 관행은 야당 정치인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신자료를 확인한다면서 제 개인정보를 가져갔다"면서 "그런데 왜 광주지검일까…. 어머니 부동산 건으로 수사받은 건 경기남부경찰서였으니 그 건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양이 의원은 민주당이 만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출신의 비례대표 의원이다. 그는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모친이 기획부동산을 통해 광명 3기 신도시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아 제명됐으나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복당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honk0216@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
1. <조선일보>에 실리는 여러 칼럼들 가운데 가장 학구적이고 중후한 칼럼이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의 글일 것이다. 이 글을 통해서 늘 중국이 걸어온 길에서 나는 한국이 걸어가고 있는 길을 읽곤 한다. 2. 1월 1일자, ‘송재윤의 슬픈 중국: 대륙의 자유인들 <13회>’의 제목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출처: 조선일보 ‘좌파=진보’라는 착오… 中 ‘좌익 보수’ 일인지배 정권의 완성 제목이란 것이 참으로 묘해서, 대부분 제목을 보는 순간 그 제목을 중심으로 어떤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은 대부분이 문장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중국 좌익보수 “일인지배 정권의 완성”이란 제목을 보는 순간 나는 한국 “좌익보수(운동권) 일당지배 정권의 완성”이란 제목을 자연스럽게 떠올렸다. 3. 대선 승리, 지방권력 장악, 입법권력 장악, 행정권력 장악, 사법 권력 장악, 선거 장악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실행을 통해서 이제 586좌파운동권 정치인들은 “일당지배의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리고 완성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중국의 일인지배 완성과 한국의 일당지배 완성에 대해 살펴본다. 4. 송재윤 교수의 칼럼 중에서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