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전격 사면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이 사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명숙 전 총리도 함께 사면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법무부에서는 정치인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지막에 박 전 대통령의 건강 등을 고려해 문 대통령이 사면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hysup@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연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이웃 국가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로부터 안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로 역내 긴장이 최고로 고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서방이 법적 효력을 가진 문서 서명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안보 보장을 서둘러 제공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그는 "다른 나라를 위협하는 측은 러시아가 아니다"라면서 "러시아가 미국과 영국 국경으로 접근했는가. (그들이) 우리 국경으로 온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또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면 우크라에 배치되는 나토 무기가 바로 턱밑에서 러시아를 위협할 것이라면서 "만일 러시아가 캐나다나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 미사일을 배치했다면 미국이 어떻게 행동했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러시아인들의 마음속엔 1991년 소련 붕괴 후 지금까지 러시아가 서방의 세력 확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당해만 왔다는 피해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나토의 동진(東進)을 꼽는다. 러시아는 1990년 나토의 입장을 대변한 제임스 베이커 당시 미 국무장관이
1.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자서전 발간을 즈음해서 한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비리사건이 등장한다. “내게 만일 대장동 사건이 닥쳤다면 비리에 연루됐든 안 됐든 장(長)으로서 책임을 지고 벌써 그만뒀을 거다. 그런데 눈도 깜짝 안 하더라(웃음). 나는 그렇게 못 한다. 거짓말을 하거나 양심에 찔리거나 하면 금방 얼굴에 나타나서…. 외교부 장관을 하고 유엔 사무총장 하면서도 ‘권력을 좇는다’ ‘권력을 휘두른다’는 말은 나와 무관한 것이었다.” 2. 세상에는 딱 잡아뗄 수 있는 사람들이 있고, 또한 그렇게 절대로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절대로 그런 일을 할 수 없는 사람인 반기문 씨와 같은 분이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분은 이재명 후보와 같은 사람입니다. 출처: SBS 3. 이재명 후보는 12월 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 김문기 성남시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습니다. “한때 지휘하던 부하 직원 중 한 명이고 수사과정에서 그게 연원이 돼 극단적 선택을 한 것 같다” “위로 말씀 외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
내년도 표준주택 공시가격과 표준지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도 커지게 됐다. 이에 따라 당정은 지난 20일부터 1주택자에 대해 보유세, 건강보험료 등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동결 또는 인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감세 대상과 범위 등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여서 결과에 따라 내년도 보유세가 급등하는 대상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주택자는 감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여 '세금 폭탄'이 불가피하게 됐다. ◇ 공시가격 급등지역 세부담 확대…명동 땅값 떨어져도 세금 늘어 국토교통부의 22일 발표를 보면 내년도 전국 표준지(토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10.16%,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7.36%다. 단독주택 공시가격의 경우 지역별로 서울이 10.56%로 가장 많이 오르고 이어 부산 8.96%, 제주 8.15%, 대구 7.53%, 광주 7.24%, 경기 6.72%, 세종 6.69% 등의 순이다. 신한은행 우병탁 부동산팀장에 따르면 내년 단독주택과 표준지의 경우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에서 세부담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공시가격이 일단 '역대급' 상승에 버금가는 작년 수준으로 오른데다 종부세에 적용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 알약을 미국의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을 최초로 승인했다. FDA는 이날 화이자가 제조한 항바이러스 알약 '팍스로비드'를 가정용으로 긴급 사용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 알약은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복제되는 것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감염자가 중증에 빠지는 상황을 막아준다. 로이터통신은 "오미크론 퇴치에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최초의 가정용 치료제"라고 보도했고, AP 통신은 "집에서 복용할 수 있는 코로나 알약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12세 이상 고위험군 환자 복용…"입원·사망 위험 90% 줄여" FDA에 따르면 병원 밖에서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알약을 복용할 수 있는 사람은 코로나 감염 시 입원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에 속하는 성인과 12세 이상 소아 환자다. 허가 대상에는 노인을 비롯해 비만과 심장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포함됐고 몸무게 40㎏ 이상이어야 이 알약을 복용할 수 있다. 또 '팍스로비드'를 구매하기 위해선 병원의 처방전을 받아야 한다. FDA는 "코로나 새 변이(오미크론)가 출현한
특혜 의혹을 받는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무 부서장을 맡아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오다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 김문기 개발1처장은 두 달 전 인터뷰에서 "나 혼자 알아서 하라는 게 너무너무 상처가 된다"며 성남도개공에 대한 울분을 토했다. 김 처장이 유서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그는 지난 10월 20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건이 불거져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게 된 착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당시 김 처장 인터뷰는 그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는 등 기존에 제기된 의혹을 김 처장이 반박하는 내용 위주로 보도됐지만, 그는 인터뷰 내내 성남도개공에 대한 섭섭함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김 처장은 인터뷰에서 "대장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직장생활 마무리를 정말 멋지게 해보고 싶었다"며 "회사에서 하라는대로, 회사가 정한 원칙대로 물불 안 가리고 성과 내려고 했는데 조사받는 지금은 나보고 알아서 하라는 거여서 아무도 나를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근에 조사받으러 간 검사실에서 성남의뜰 비상근 이사를 만났는데 그 사람은 대형로펌 변호사와 왔고 나는 혼자였다"며 "공기업 직원이 개인 일
1. "그냥 이번 참에 당대표직도 그만두고 니 하고 싶은대로 , 니쪼대로 하고 살아라” 이준석이 선대위직을 그만두고 나가면서 마구 던지는 말을 접하면서 든 생각입니다. 그렇게 방방 뜨면서 선거에 문제가 없다고 하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4번의 재검표에서 나온 그 많은 이상한 투표지들을 보고 이준석이는 도대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준석이나 하태경 류의 인간들이 ‘부정선거를 부정’하는 순간 이미 대선 승부는 결정되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2 학교 졸업하고 제대로 된 직장 생활을 해 보지 않은 젊은 친구이기에 그냥 지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되지 않으면 이렇게 분란을 일으키는지, 아니면 원래 생겨먹은 것이 그런지 정확하 알 수 없습니다. 겸손이란 눈을 씻고도 어디 한 구석도 찾을 수가 없는 점도 가히 놀랍습니다. 3. 대선을 위해 헌신하지 않는 당대표가 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야 하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이준석이는 세상을 정말 우습개 여기는 경향이 아주 강한데, 그렇게 하다가 정말 큰 코를 다치고 말 것입니다. 오늘 2만명 이상이 참여한 공병호TV 설문조사에서 “당신 사퇴하라”는 쪽에 표를 던진 사람이 94%가 된
대장동 개발 사업 주무 부서장이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윗선'을 향하던 검찰 수사도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석 달 가까이 수사가 이어지는 동안 사건 관계자들이 연거푸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검찰 수사 방식의 적절성을 둘러싼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성남도시개발공사 1층 사무실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했다. 경찰은 김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김 처장은 2015년 2월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 주무 부서장을 맡았다. 당초 개발사업2처(당시에는 팀제)가 주무 부서였으나 2015년 2월 4일 성남시의회로부터 대장동 사업 출자 타당성 의결을 받은 직후 주무 부서가 개발1처로 바뀌었다. 그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김 처장은 또 민간 사업자 선정 당시 유 전 기획본부장의 지시를 받던 정민용 변호사와 함께 심사위원을 맡아 화천대유자산관리회사가 참여한 하나은행컨소시엄에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이런 정황 때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1일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대표와 정면충돌했던 조수진 최고위원도 선대위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3일 '울산 회동'으로 당내 갈등상을 극적으로 봉합한 뒤 지난 6일 선대위가 가까스로 출범했지만, 다시 보름 만에 극심한 내홍으로 빠져든 것이다. 동시에 윤석열 대선후보의 리더십도 다시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대선을 이날로 78일 앞둔 시점에서 당력을 총동원해야 할 시점에 극한충돌의 구도가 되풀이되면서 당내에선 정권교체에 빨간불이 켜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 의지와 다르게 역할이 없기 때문에 선대위 내에서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미련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을 겸임해왔다. 이 대표는 자신과 갈등을 빚은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의원을 겨냥, "선대위 구성원이 상임선대위원장의 지시를 따를 필요가 없다고 한다면 선대위 존재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나도 당 대표직은 유지된다. 이 대표는 전날 오전 비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