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fix' 붙이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 가운데 한글 맞춤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뜨인다. '운동을 '않했더니' 몸을 많이 '움지기'에 힘이 '붙여'요. 물론 이 글을 말로 했을 때에는 틀린 데가 있는지 없다. '운동을 안 했더니 몸을 많이 움직이기에 힘이 부쳐요,'라고 해야 옳는 데 말이다. 요즈음은 편지를 거의 쓰지 않지만, 편지를 자주 쓸 때에는 '우표를 붙여서 편지를 부쳤다'라고 해야 하는 것을 '우표를 부쳐서 편지를 붙였다,'라고 부치다와 붙이다를 혼돈하는 사람도 있지만... 물론 영어로 우표를 붙이는 것은 put 이나 paste 를 쓰면 되는데 affix 라고 하기도 한다. 우표만은 아니다. I had my car affixed a bra. '내 차에 브래져를 했어.' 내 차의 앞부분이 조금 상처가 나서 그것을 가리려고 차부품 가게 (auto part shop) 에 갔더니 'Affix a bumbper bra,' 라고 제안을 했다. and your car's small scratch will be hidden. 그러면 당신차의 작은 긁힌 부분은 가려질 것이다. 물론 bumper bra 는 bumper 를 씌우는 부품이다. 미국의 관공서에
일정 소득 이하 가구의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의 기준연금액을 10만원 가량 올리자 65~70세 연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확률이 낮아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4일 김학효 서강대 경제학부 박사과정(제1저자)과 김홍균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교신저자)는 한국재정학회 재정학연구에 실린 '기초연금 기준연금액 인상이 고령층 노동시장 참여에 미치는 영향 분석' 논문에서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저자들은 과거 세 차례의 기준연금액 인상이 미친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효과를 분석했다. 저자들은 분석 결과, 2014년 기준연금액이 약 10만원 오르면서 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 확률이 약 2.04%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만 65∼70세 연령의 노동시장 참여 확률을 약 2.82%포인트 감소시켰다. 그러나 만 71∼75세, 76∼80세, 81세 이상 등 다른 연령층에서는 기준연금액 인상이 노동시장 참여 가능성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저자들은 "만 70세 이상 고령층이 노동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된 점을 고려하면 이런 추정 결과는 2014년 기초연금 기준연금액 인상이 고령층 노동시장 참여 가능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 700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4차 유행으로 가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월 중순 이후 3월까지 300∼400명대로 정체를 보였던 확진자 수가 4월 들어 500∼600명대로, 그리고 오늘은 700명대까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감염 재생산지수'가 1.12를 넘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모든 지표의 방향이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며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70%를 넘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확산세는 유흥시설, 교회,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가족, 직장, 학교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증 무증상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누적되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권 1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방역조치 강화 노력은 적어도 1주일 후에 결과가 나타날 텐데 확진자 수가 이미 700명을 넘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당선 후 처음으로 문재인 정부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배석자 가운데 유일한 야권 인사로 꼽히는 오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부동산 정책을 두고 문재인 정부의 장관들과 견해차를 드러냈다. 오 시장은 국무회의 말미에 발언권을 얻어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대통령과 부처 장관님들께 가감 없이 전달하고자 한다"며 두 가지를 제안했다. 우선 오 시장은 방역 문제와 관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전하면서 "방역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기 버겁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가진단키트에 대해 식약처가 이른 시일 내에 사용 허가를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나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문제는 정부도 깊이 고민하고 있다"며 "자가진단키트는 신속성이 장점이지만 양성자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어 보조적 수단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자가진단키트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을 충분히 염두에 둬야 한다"며 "협의해 진행해주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대본 2차장을 맡고 있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미국 정부가 12일(현지시간) 일본이 후쿠시마(福島)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 나온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사실상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히 협조해 방사능 감시, 복원, 폐기물 처리, 원전 폐로 등을 포함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후속 처리를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은 일본 정부가 현재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처리수 관리와 관련해 여러 결정을 검토한 것을 안다"며 "특수하고 어려운 이 상황에서 일본은 여러 선택과 효과를 따져보고 투명하게 결정했으며 국제적으로 수용된 핵 안전 기준에 따른 접근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쓰는 용어인 '처리수'(treated water)를 사용했다. ‘처리수’란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세슘 134, 세슘 137, 스트론튬 90 등 각종 방사성 핵종 물질을 제거하여 정화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사용하는 용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
부산시청 공무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 재판 절차가 피해자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피해자가 비공개 재판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류승우)는 13일 열린 오 전 시장 공판준비기일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공판준비기일은 피의자의 공소 사실을 확인하고, 향후 재판 절차에 대해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들이 조율하는 절차다. 현재까지 오 전 시장 범행의 세부 내용이 공개된 적이 없는 상황에서 혐의나 증거 등을 논의하는 재판 과정을 공개할 경우 피해자 보호 등에 문제점이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판에서 검사 측은 일부 비공개를, 변호사 측은 전반적인 비공개 의견을 냈다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재판부는 향후 재판절차의 공개 여부도 피해자와 검사 양측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공판은 6월 1일 열릴 예정이다. 이 재판에는 피고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직접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과 12월 한 차례씩 부하직원 A 씨를 성추행하고,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별도로 오 전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형 상생방역'을 추진하겠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을 보완 수단으로 '자가진단키트' 승인을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나 의료계 안팎에서는 자가진단키트의 정확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중앙정부가 자가진단키트 도입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자가진단키트는 10분에서 30분 내외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수단"이라며 "미국에서는 약국·식료품점에서도 구입이 가능하고 영국에서는 주 2회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 키트를 현장에 접목해 영업장 입장 전 검사를 시행하면 10∼20분 사이 결과가 나오는 제품도 있으므로 그렇게 입장을 허용해줘도 민생 현장의 고통에 활로가 될 것"이라며 "업장 입장 전 키트로 양성 판정되면 당연히 입장이 제한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정부가 시행하는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이행하는 연계 장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도 모르게 감염된 상태에서 PCR 검사로 넘어가는 사례가 다수 나와 초기엔 확진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이 이달부터 국내에서 위탁 생산된다.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이 혈전을 생성할 수 있다는 이유로 ‘30세 미만 접종 보류’ 결정을 내린 후 노바백스 백신 도입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다만 당초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던 노바백스 백신이 사실상 2분기 막바지인 6월에야 완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여 향후 공급 일정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전략 및 국내 백신 개발 지원 방안 등을 보고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정부가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와 각 제약사와 계약해 올해 안에 공급받기로 한 백신 물량은 총 1억5천200만회이다. 이는 우리 국민 총 7천9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으로, 이날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등 총 337만3천회분이 들어와 예방접종에 쓰이고 있다. 정부는 특히 노바백스 백신이 이르면 6월부터 출시돼 향후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정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아파트값이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발·교통망 확충 호재와 더불어 인접한 서울과 비교해 덜 올랐다는 평가와 함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3월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5.60%, 5.37%로 서울(1.05%)의 5배를 넘어섰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의왕시로, 3개월 만에 무려 12.86% 올랐다. 경기 안산시 상록구와 고양시 덕양구(10.42%), 인천 연수구(10.00%)도 10% 이상 상승했다. 이 밖에 양주시(9.94%), 남양주시(9.72%), 안산시 단원구(9.10%), 시흥시(8.53%), 의정부시(8.46%), 고양시 일산서구(7.59%) 등도 상위 10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의왕은 월곶∼판교 복선전철(월판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 기대감에,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등의 교통 호재가 많다. 의왕시 오전동 무궁화선경 전용면적 84.985㎡는 지난 2일 4억7천만원(4층)에 팔렸다. 종전 최고가였던 지난 2월 4억2천만원(14층) 대비 5천만원 오르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은 최근 들어 아파트 추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