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청담'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를 차지했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청담(407.71㎡)은 올해 공시가격이 163억2천만원으로 평가돼 전국 공동주택 중 가장 비싼 주택으로 등극했다. 평당가로 계산하면 1억3천200만원이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부지에 현대건설이 작년 10월 완공한 고급 아파트로 3개동 29세대로 이뤄졌다.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호텔급 입주자 서비스가 제공되는 최상급 아파트로 최고층인 펜트하우스는 분양가가 200억원에 달했고, 다른 층 역시 80억~120억원에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의 1위였던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273.64㎡)는 작년 69억9천200만원에서 올해 72억9천800만원으로 4.4% 오르는 데 그쳐 더펜트하우스청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곳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496-26에 위치한 18가구 규모의 고급 연립주택이다. 대부분의 주택이 복층 구조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주택이다. 이어 3위는 청담동 효성빌라 청담 101(A동)(247.03㎡)로 공시가격이 70억6천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등 각종 세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전국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작년에 비해 19% 넘게 오른다. 2007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수치로 이 때문에 1가구1주택 기준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아파트가 작년에 비해 70%가까이 늘어난다. 특히 집값 과열이 심각했던 세종시의 경우는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70% 이상 폭등한다. 15일 국토교통부는 '2021년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16일부터 열람하고 소유자 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평균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19.08%로 집계됐다. 현 정부 들어 공시가격 현실화가 시작됐지만 이런 큰 변동률은 없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017년 4.44%에서 2018년 5.02%, 2019년 5.23%에 이어 작년 5.98% 등으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려 왔으나 올해 갑자기 두자릿수 상승률을 찍은 것이다. 과거 참여정부 때 공시가격을 한꺼번에 많이 올렸던 2007년 22.7% 이후 14년만에 최대치다. 최근 가격 상승률이 도드라진 지역에서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세종은 작년에 비해 70.68% 급등하고 경기는 23.96%, 대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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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14일 7천100만원대까지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5분 현재 1비트코인은 6천940만2천원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 24분 7천만원을 찍었고, 오전 8시 45분에는 7천100만원도 넘어섰다. 한때 7천145만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분을 일부 반납하고 7천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 시각 6천916만8천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5시 13분 사상 처음으로 7천만원을 넘어선 뒤 한때 7천120만원까지 올랐다. 코인원과 코빗에서도 비트코인은 한때 7천100만원을 넘었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라도 거래소별로 거래 가격이 다소 다르다. 넘쳐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방대하게 늘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이들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11조6천940억원이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24시간 내내 열린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은 14일 "최근 대규모의 추가 경기 부양책을 추진하면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 조사국 국제경제부는 이날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이렇게 밝혔다. 한은은 "최근 대규모의 경기부양책 추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평균인플레이션목표제(AIT) 도입을 통한 인플레이션 수용 시사 등으로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말 9천억달러(국내총생산 대비 4.3%) 규모의 재정부양책(5차)이 시행된 데 이어 이달 10일 1조9천억달러(9.1%) 규모의 추가 부양안이 의회에서 확정됐다. 한은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전망,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급격히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시장금리에 내재한 기대인플레이션이 최근 상승하면서 주요 투자은행(IB)은 근원 소비자물가가 이달부터 2%대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지만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확대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쿠팡 주식이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0.71%(14.25달러)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쿠팡 주식의 시초가는 공모가에서 81.4%나 상승한 63.5달러였지만 이후 상승폭이 줄었고, 장 막판 50달러 선을 내줬다. 야우 파이넌스에 따르면 쿠팡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886억5천만 달러(한화 약 100조4천억원)를 기록했다. CNBC는 쿠팡이 이번 기업공개(IPO)로 46억 달러(한화 약 5조2천200억원)를 조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뉴욕증시에서 IPO를 한 기업 중 최고 실적이다. 쿠팡의 기업공개(IPO) 대상 주식은 1억3천만주로 NYSE에서 'CPNG'라는 종목 코드로 거래된다. 고일환 특파원 koman@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한국은행은 부동산·주식 등 자산 투자(영끌·빚투), 코로나19 관련 생활고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이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지난 14년간 국내 집값 변동률의 70% 이상이 수급 등 국내 요인에 따른 것이고, 최근 집값이 오른 데는 공급부족 우려와 전셋값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11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앞으로도 가계대출 증가 압력은 최근의 주택거래 현황, 코로나19 관련 자금수요, 개인의 차입투자 증가세 등에 비춰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관련 대출 증가 요인으로는 완화적 금융여건 지속에 대한 기대, 주택 매매·전세 거래 수요, 대출 의존도가 높은 30대 이하 주택 매매거래 비중 확대 등이 꼽혔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역시 주식투자를 위한 차입수요, 코로나19 관련 생활자금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증가세가 크게 줄어들기 어렵다는 게 한은의 예상이다. 한은은 "주택가격 등 자산시장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가 이어지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운영에서 금융 불균형 위험 누적 가능성에 유의해 주택시장으로의 자금 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을 면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