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자 가운데 최근 1년 이내에 실업자가 된 사람이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통계청 고용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가운데 1년 이내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99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81만7천명)과 비교해 18만2천명(22.3%) 늘어난 수준이다. 1년 이전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는 28만1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3천명(13.3%)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135만3천명) 가운데 5명 중 1명(20.8%)은 직장을 그만둔 지 1년이 넘었으나 여전히 새 직장을 찾지 못한 셈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전에 취업한 적이 있는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128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6천명(20.2%) 증가했다. 반면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7만3천명으로 1만5천명(17.0%)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1년 전보다 20만1천명 늘어 135만3천명을 기록했다. 구직기간별로는 전체 실업자 가운데 구직기간이 3개월 미만인 실업자가 82만명(60.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직기간이 3∼6개월 미만인 실업자가 39만5천명(29.2%)으로 뒤를 이었다. 6개월 이상 구직활동을 했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물가 상승률과 경제 성장률이 지난달 25일 내놓은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국내에서도 유가 상승폭이 커지고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에서 1%대로 높아져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1.3%)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물가안정 목표수준(2%)을 하회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국제유가가 대폭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후반으로 높아지고, 하반기에도 대체로 1%대 중후반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총재는 "앞으로 코로나 감염상황이 빠르게 진정돼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pent-up demand)가 분출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는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해서도 "향후 성장경로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올해 국내 성장률은 종전 전망치(3.0%)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주요국의 확장
[ 공병호TV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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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2주 앞둔 23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가 완성되며 레이스의 출발 총성이 울렸다. 출발선에선 오 후보가 박 후보를 따돌리며 기선을 제압한 형국이지만, 각각 정권심판론과 재창출론의 충돌로 결국 접전 양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여론조사상으로는 오 후보의 초반 우세가 확연하다. 입소스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9∼20일 서울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 후보는 박 후보를 50.6%대 36.8%로 크게 앞섰다.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지난 20∼21일 1천7명을 조사했을 때에는 오 후보 53.4%, 박 후보 31.4%로 나타났다.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SBS·KBS·MBC 의뢰로 20∼21일 1천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오 후보는 가상 대결에서 47.0%로, 30.4%에 그친 박 후보를 가볍게 앞질렀다. 한달 보름전인 지난 2월 7∼8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후보가 오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40.6% 대 29.7%로 앞섰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여론의 흐름이다. 이달 초 터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의혹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3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과 관련, 대검찰청 부장·고검장 확대회의가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엄희준 부장검사를 부른 것에 대해 "감찰을 무력화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증언 연습을 시켰다는 의심을 받는 담당 검사를 갑자기 불러 제 수사지휘에도 있지 않은 일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조사를 맡았던) 임은정 검사는 엄 검사를 피의자로 입건하려 했다"며 "회의의 주제는 그 사건의 적정성 여부"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현직 부장검사인 엄 검사를 앉혔다면, 필연적으로 회의의 방향과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자명한 일"이라며 "대단히 심각한 사태"라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확대회의의 무혐의 판단 이후 합동 감찰에 나선 것에 관해서는 "검찰개혁 차원에서 제도와 조직문화 개선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라며 "감정적인 원인에 기인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 장관은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으로부터 "4월 7일에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선거는 전임 시장들의 성 추문으로 인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모든 걸 다 제게 확인받으려 하느냐"고 답했다. 첫
단기법정관리(P플랜) 돌입에 난항을 겪고 있는 쌍용차[003620]가 결국 감사 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쌍용차는 유동성 부족으로 이번달과 다음달 직원 월급도 50%만 지급하기로 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쌍용차는 2020년 회계연도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감사인은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과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 비적정 등을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꼽았다. 삼정회계법인은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영업손실 4천494억원과 당기순손실 5천43억원이 발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7천818억원 초과하고 있다"며 "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고 채권단, 잠재적 투자자와 원활한 협의를 위한 ARS 프로그램을 진행 중인데 이런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금 조달 계획과 재무·경영 개선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만일 미래의 사건이나 상황 변화에 따라 계획에 차질이 있어서 계속기업으로 존속하기 어려운 경우 연결 자산과 부채를 정상적인 영업 활동 과정을 통해 장부가액으로 회수하거나 상환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
한파와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계속되면서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올랐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생산자물가지수(2015년 수준 100)는 105.85(잠정치)로, 한 달 전보다 0.8%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올랐다. 2월 지수는 1년 전보다 2.0% 상승한 것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도 3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농산물(+5.1%)과 축산물(+2.0%)을 중심으로 농림수산품 물가가 한 달 사이 3.0% 올랐다. 앞서 1월 농림수산품 물가는 7.9%나 뛰었다. 주요 품목을 보면 풋고추가 한 달 사이 127.3% 올랐고, 파(+42.4%), 배추(+52.6%), 달걀(+22.5%), 게(+15.6%), 우럭(+19.5%) 등도 같은 기간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파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41.8%나 올랐다. 김영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한파, AI 확산에 따른 출하량 감소 등으로 농산물과 축산물이 오르면서 농림수산품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7.2%),
유럽 주요 증시는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6% 상승한 6,726.10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25% 오른 14,657.2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9% 하락한 5,968.48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08% 내린 3,833.84로 장을 종료했다.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평균 79%의 효능을 보였다는 발표에 주목했다. 이는 기존 대규모 임상에서 나타난 효능(70.4%)보다 다소 높아진 것이며, 입원이 필요한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에는 100%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상을 주도해온 나지 아발 중앙은행 총재를 갑작스럽게 해임한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날 한때 1달러당 8.485리라까지 추락했다. 현혜란 특파원 runran@yna.co.kr<저작권자(c)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