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자영업손실보상법, 협력이익공유법, 사회연대기금법 등 '코로나 상생연대 3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피해지원 제도화, 사회적 합의가 없으면 우리도 언제든 유럽처럼 사회적 분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자영업손실보상법에는 방역 조치에 따른 피해를 보상하는 근거를 담고, 정부 시행령에 구체적인 보상 기준과 방식을 규정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규모를 산출하고 보상 수준을 결정하는 과정이 복잡한 데다 재정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시행령은 상반기 중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협력이익공유의 경우 수수료 인하, 가맹점 이익배분비율 조정, 세액공제 강화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사회연대기금으로는 대중소기업 상생기금 또는 정규직-비정규직 상생기금 등이 고려되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전날 KBS 심야토론에 출연해 "이익공유는 사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있는 플랫폼 기업과 파트너, 프랜차이즈와 가맹점 관계에서 이익을 어떻게 배분할지의 문제이고, 사회연대기금은 그런 특수관계에 있지 않은 분들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민주당은 자칫 강제성있는 조치로 비
정치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업 제한으로 손실을 입은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을 법제화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실현 방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가가 공익을 위해 공권력을 동원해 국민의 생계를 제한한 만큼 이 과정에서 입은 손실을 체계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어떤 형태의 재난이 발생했을 때 누구에게, 얼마나 보상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의, 좀 더 중요하게는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한 문제를 명확히 정리하지 못한 채 법제화를 추진하면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이란 비난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영업손실 지원→법적 피해보상 24일 경제계에 따르면 자영업자에 대한 영업손실 보상 논의는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 격상에 따라 시작됐다. 정부가 지난해 3차례에 걸친 코로나19 유행을 막고자 자영업자들에게 부과한 영업제한·금지 조치가 이들에게 막대한 영업 손실을 끼쳤기 때문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3차례에 걸쳐 집합제한·금지 업종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지만 피해 규모에 비하면 역부족이었다. 1차 때 150만원, 2차 때 200만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4일(현지시간) 2천5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천500만3천695명, 누적 사망자 수를 41만7천538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미국에서 누적 감염자가 2천500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해 1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뒤 1년여 만이다. AP 통신은 2천500만명을 두고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광범위한 영향력의 범위를 암울하게 일깨워준다"고 지적했다. 2천500만명은 미국 전체 인구 3억2천820만명(미 인구조사국 기준)의 7.6%로, 미국인 13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뜻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나라다. 미국의 감염자는 글로벌 확진자(9천886만1천여명)의 25.3, 사망자는 전 세계(212만2천여명)의 19.7%에 달한다. 감염자가 두 번째로 많은 인도(1천65만4천여명)의 2배가 넘고, 세 번째로 많은 브라질(881만6천여명)의 3배에 가깝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CNN은 첫 환자가 나온 뒤 누적 감염자 100만명에 도달할 때까지 97일이 걸렸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장면을 조작·왜곡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관련 사진은 지난해 1월 14일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모습을 담은 연합뉴스 사진을 조작한 것이다. 당시 문 대통령 앞에는 기자들의 질문을 요약하는 모니터가 설치됐다. 연합뉴스 사진 원본을 보면 이 모니터에는 질문한 기자의 소속·이름과 함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구체적 목표는? 보유세 강화에 대한 생각은?'라는 문구가 띄워졌다. 하지만 조작·왜곡된 사진에는 '대통령님, 말문 막히시면 원론적인 답변부터 하시면서 시간을 끌어보십시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모니터에 적힌 문구를 제외하고 다른 장면은 연합뉴스 사진 원본과 조작된 사진이 모두 일치한다. 이 같은 허위사실이 담긴 사진은 지난 19일 만화가 윤서인 씨의 페이스북에 게재되면서 온라인 공간에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최근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을 비하하는 언사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도 하다. 윤씨는 현재 페이스북에서 이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이는 한 네티즌이 윤씨의 당시 페이스북 글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새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는 쌍용차[003620]가 노동조합 측에 향후 두달간 임금 100% 지급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사측은 이날 노조에 "유동성 위기로 1∼2월에 정상적인 급여 지급이 어려우니 노사 협의를 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는 지난달 기업회생을 신청하며 유동성 위기가 가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로 작년 12월21일 기업 회생을 신청했으며, 법원이 쌍용차의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2월28일까지 보류된 상태다. 쌍용차는 기업 회생 신청 이후 일부 대기업 부품업체가 부품 납품을 거부해 평택 공장 가동을 이틀간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쌍용차는 이들 부품업체에 현금 지급을 조건으로 부품을 조달받으며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1월이 자동차 업계 비수기여서 차가 많이 팔리지 않는 데다 협력업체는 현금을 줘야 부품을 납품한다고 하니 직원들에게 정상적으로 급여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22일 노조 대의원에게 이 같은 자금 상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새로 출범한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함께 미중 관계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말했다. 화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낸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국가를 통치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새로운 미 행정부가 중국을 객관적, 이성적으로 보면서 상호존중과 평등, '윈윈'의 정신으로 협력하고 갈등을 관리하며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정상 궤도로 돌려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트럼프 정부에서 최악으로 치달았던 미중 관계의 개선에 대한 희망을 표하면서도 미국이 대중 압박을 계속하면 정면 대응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중국이 충돌과 대항을 원치 않으며 미중 양국이 성의를 가지고 갈등을 적절히 관리하면 양국 관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믿는면서도 "이와 동시에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훼손하면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이날 새벽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맞춰 중국의 주권을 심각히 침해한 반중 미국 인사 28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 "전적으로 정당하며 필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4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불복과 의회 난동사태 조장, 후임 취임식 불참 등 그 어느 때보다 분열된 미국 사회를 남겨둔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는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이 취임한 이날 정오부터 재임 중 처음으로 하원으로부터 탄핵당한 대통령이란 오명을 가진 자연인 신분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출발해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했다. 코트에 붉은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 탑승 전 취재진을 향해 "(미 대통령 재임은) 일생의 영광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집"이라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앤드루스 기지 활주로에는 붉은 카펫이 깔렸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가진 환송행사 연설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항상 여러분을 위해 싸우겠다"라고도 했다. 전날 동영상 연설과 마찬가지로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다. 또 자신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분기 연속 적자를 내면서 지난해 15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은 작년 4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한 34억1천만달러(약 3조7천458억원)의 매출에 19억달러(약 2조87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로써 4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이면서 70억7천만달러(약 7조7천663억원)의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같은 연간 적자액은 15년만의 최대 규모다. 파산 위험을 겪은 2005년에는 이보다 적자가 더 컸다. 다만 올해 4분기 항공화물 부문의 매출은 5억6천만달러(약 6천151억원)로 77%의 증가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2023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보다 65∼70% 정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계환 기자 kp@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1/21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4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에게 "형을 알기에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가끔 소주 한잔을 마실 때면, (양 전 원장은) 야당이나 보수언론의 공격보다 내부의 이야기에 더욱 상처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른바 '3철' 중 한 명인 양 전 원장과 함께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윤 의원은 양 전 원장을 별명인 "양비"(양 비서관)로 부른 뒤 "속 이야기를 제대로 못 해 참 답답하다"면서 "술 한잔한다. 지독히 외로움을 겪을 형을 생각하며, 반드시 성공해야 될 문재인 정부를 생각하며 마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정권 창출에 기여했던 양 전 연구원장은 최근 있었던 청와대 개편에서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무관의 측근'으로 남게 됐다. 그는 조만간 정책연구 활동차 미국으로 출국, 당분간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둘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d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1/14 23:44 송고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가 협상에 들어가기 전 파열음을 내고 있다. 후보 단일화 해법을 둘러싼 기싸움이 상호 비방전으로 흐르면 야권 전체가 자중지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3월 초에 단일화를 얘기하든지 그전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우리 당에 들어오든지 둘 중 하나"라며 "결심하면 얘기하라고 했는데, 그 이후엔 얘기가 없다"고 밝혔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 대표가 지난 총선에서 능력이 없어 지역구 후보를 못 내고 비례정당을 지향하더니 이제와서는 양보를 했다고 한다"며 "안동설(安動說), 우주는 안철수를 중심으로 돈다?"라고 비꼬았다. 전날 출마 선언에서 안 대표를 "현 정권에 도움 준 사람"으로 규정한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단일화 질문 세례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서 "자꾸 단일화 얘기를 하는 것은 너무 정치공학적"이라고 거리두기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국민의당은 선거전 초반 안 대표에게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국민의힘이 네거티브 구태를 되풀이한다고 맞받았다.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을 겨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