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접종 효과를 두고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백신을 맞은 일부 접종자에게서 '혈전'이 생성됐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사망 사례도 나오면서 유럽 일부 국가들은 일부 제조 단위나 전체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국내에서는 문제가 된 제조 단위의 백신이 수입되지 않은 데다 유사한 이상반응이 신고된 사례가 없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17일 방역당국과 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이나 전체 물량에 대해 접종을 유보하거나 일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된 국가는 최소 20개국이다. 혈전 이상반응이 가장 먼저 알려진 오스트리아는 지난 7일부터 특정 제조 단위의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동일한 일련번호(ABV 5300)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여성 2명에게서 혈전 관련 이상 반응이 나타났으며 이 중 49세 여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필두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
[공병호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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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을 1년여 앞두고 독주 체제를 구축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둘러싼 여권 주자들의 견제가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잇달아 비판에 나서면서 사실상 협공 전선이 형성됐다. 이 지사의 잇단 부인에도 탈당설이 끊이지 않는 것이나 일각에서 경선 연기론까지 등장한 것도 당내 '이재명 견제'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우선 기본소득과 관련해선 경쟁 주자들의 '견제구'에 일일이 응수하기보다는 제도의 필요성과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제시하며 '로키'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 측은 16일 통화에서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 전략"이라며 "자꾸 싸우다 보면 본질이 왜곡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경선 연기론에는 황당해하면서도 당내 동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 지사는 공개적으로도 "민주당이 없으면 이재명도 없다"며 탈당설에 거듭 선을 그었다. 이 지사 측은 전도민 재난기본소득 등 도정에 집중하며 정책 구상을 더욱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대권주자가 일부 극성 당원 몇만 명에 좌지우지될 일이 아니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또다시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훈련을 3주 안팎 남긴 시점에 훈련을 주관하는 합동참모본부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훈련에 참여하는 부서 소속은 아니지만, 밀접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 검사 결과에 따라 상황이 복잡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실제 작년 8월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은 훈련 직전에 참가인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개시가 연기되는 등 대폭 축소됐다. 이에 군 당국은 확진자와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추가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지난 8일 코감기 증상 발현 후 지난 15일 확진되기 전까지 4일 정도 합참 청사에 정상 출근한 것으로 드러나 군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합참과 국방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10여 명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하는 한편 영내에 임시 검사소를 설치해 동선이 겹치는 인원 등 100명 안팎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했다. 군 당국은 1차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합참 청사 근무 인원에 대한 전수조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다행히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새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에서 확인됐다. 항체에 저항력을 지닌 까닭에 완치자를 다시 위험에 빠뜨리거나 기존에 개발된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것으로 관측돼 우려를 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에든버러대학 연구진은 영국, 덴마크, 호주 등 10개국에서 새 변이 바이러스 B1525를 발견해 분석했다. 첫 발견이 작년 12월 영국, 나이지리아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에서 지금까지 32차례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B1525가 일단 흔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부르는 B117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B117이 전염력이 강한 데다가 더 치명적이기도 하다고 최근 보건 자문단의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B1525에 더 우려스러운 변이 특색이 다수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하나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중요한 기능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발생한 E484K 변이다. E484K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에서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에 존재하며,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서 항체를 더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 사흘째인데 확진자는 계속 늘어 1월 10일 이후 39일만에 다시 600명을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선 마스크 쓰기와 춤추기 금지 등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며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은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결코 아니다"라며 "방역은 보다 철저하게 하면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심 끝에 마련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고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은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3차 유행을 확실히 제압하고 안정된 상황에서
전남 여수에 사는 박은영(47) 씨는 최근 동네에 작은 타투샵을 차리고 타투이스트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 시절 골프선수였던 박 씨는 외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가하며 몸에 타투를 새긴 사람들을 자주 접했고, 그 무렵 한국에서 목과 허리, 발등에 타투를 시술받았다. 15년간 가정주부로 지내던 박 씨는 두 자녀가 중·고등학생이 되자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한다. 박 씨가 타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던 남편이 먼저 "타투를 배워보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타투를 배울 수 있는 학원을 찾았지만, 여수에는 마땅한 곳이 없어 서울 홍대입구 근처의 학원까지 왕복 11시간 거리를 일주일에 세 번씩 오갔다고 한다. 고등학교 2학년이던 딸이 타투에 관심을 보여 방학 때는 딸과 함께 타투를 배우러 다녔다. 박 씨는 "1년여간 타투 시술을 배우면서 우울증을 극복했고, 작년 11월에 자격증을 땄다"며 "호랑이나 용처럼 정형화된 모양이 아닌, 고객에게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찾아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타투 고객…경찰·회사원·연구원 등 직업도 다양 박 씨에게 시술받은 고객의 연령층은 적게는 22세부터 많게는 6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로 각지에서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 있는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공장도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새벽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돼 공장 가동이 멈춘 상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력 부족 문제로 전기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사전에 통보가 왔다"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조치를 해뒀고, 전력 공급이 복구될 때까지 대기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전력공급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현지에 있는 주요 대기업과 그 생산시설에서 공통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분석 자료를 인용해 기록적인 한파로 본토 48개주(州) 전체 면적 가운데 73%가 눈에 쌓였고, 한파로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최소 15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텍사스, 오리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등 18개주 5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고, 이 중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정전 가구는 430만 가구로 피해가 가장 컸다. 가정에서 사용할 전력이 끊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공화당 원내 일인자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에게 상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그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를 통해 낸 성명에서 "매코널은 음침하고 뚱하고 웃지 않는 정치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그와 함께한다면 그들은 다시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그(매코널)는 필요한 일이나 나라에 옳은 일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필요하고 적절할 때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와 '미국우선주의'를 옹호하는 예비경선 경쟁자들을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훌륭하고 강력하고 사려 깊고 공감을 할 줄 아는 리더십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분노로 가득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응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다. 매코널 대표는 지난 13일 있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무죄에 표를 던지기는 했으나 이후 공개발언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의회난입 사태의 실질적·윤리적 책임이 있다고 몰아세웠다. 특히 사법 시스템을 거론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에서 무죄 판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