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아이티의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괴한에 살해되면서 아이티는 더 큰 위기와 혼돈 속에 빠지게 됐다. 당장 누가 국정을 책임질지도 명확하지 않아 단기간 내에 안정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이날 새벽 모이즈 대통령이 사저에서 살해된 뒤 일단 국정 전면에 나선 것은 클로드 조제프 임시 총리다. 그는 비상 각료회의를 열고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한 후 국민에게 침착함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이티 관보 특별호는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총리와 내각이 통치한다고 밝혔다. 아이티의 대선은 오는 9월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조제프 총리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지는 논란의 대상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987년 판 아이티 헌법엔 대통령 유고 시에 대법원장이 권한을 승계하게 돼 있다. 이후 2012년 개정된 헌법에서는 의회가 투표를 통해 임시 대통령을 뽑는 것으로 바뀌었다. 문제는 2012년 개정 내용이 프랑스어로는 반영됐지만, 또 다른 공용어인 크레올어로는 번역되지 않아 두 헌법이 함께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그러나 두 헌법을 모두 적용해도 당장 모이즈 대통령의 후계자를 찾긴 불가능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주요 주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8일 오후 TV토론을 끝으로 예비경선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9일부터 사흘간의 국민·당원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발표되면 상위 6명이 겨루는 본경선이 개막한다. 본경선에서는 선두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반명 전선'을 이루는 추격 주자들 사이에 더욱 선명한 전선이 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해 결선투표 없이 대선 본선행을 확정, 1차에서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1천6명에게 민주당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344명) 가운데 50.3%는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이낙연 후보가 30.5%, 추미애 후보가 10.3%, 정세균 후보가 4.2%로 뒤를 이었다. 이어 박용진(2.1%), 최문순(0.8%), 양승조·김두관(0.3%) 순이었다. 비이재명 연합군의 '단일화 위협'에 처한 이 후보로서는 가까스로 과반을 차지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 정도로는 안심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 후보 측은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야만 여권의 지지층을 집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8일 자신의 부인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을 두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술적인 판단을 해서 진행이 되지 않나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스타트업 창업자와의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박사학위 논문 의혹 관련 입장을 밝혀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마 어떤 단체와 개인들이 이의제기해서 대학에서 이뤄지는 문제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대는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리고 김씨의 2008년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논문 등에 부정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묻는 말에는 "그 이야기는 제가 여러 번 드렸다"며 오늘은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 집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을 아꼈다. 월성 1호기 원전 수사와 관련, "검찰이 하고 싶은 수사는 마음껏 했다는 생각"(민주당 윤건영 의원), "백운규 전 장관의 영장을 청구하지 말라는 회유를 누가 했는지 밝히라"(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여권 인사들의 발언이 나온 데 대한 질문도 나왔다. 윤 전 총장은 "각자 입장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5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범위를 놓고 이견을 노출하면서 다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민주당은 '전국민 지급론'에 거듭 힘을 싣고 있지만, 정부는 '소득하위 80%' 지급안을 고수하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예산은 기획재정부가 정하고 당 지도부와 협의하면 의원들이 따르는 것이 아니라, 토론하고 숙의하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의회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정책의원총회에서 추경안 관련 3시간 넘게 토론했다"며 "다수 국민의 소외와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2차 추경안을 처리하겠다. 수출·내수경제의 불일치를 재정의 적극적 역할로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의총에서 '전국민 보편 지급' 주장이 다수였던 점을 고려, 기재부가 낸 추경안의 틀에 구애받지 않고 국회 논의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발언이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의총에서 선별·보편 양측의 발제와 주장을 듣고 치열하게 토론했다"며 "의견 하나하나를 수렴, 예결위에서 제대로 논의하고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예결위 파트너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통해 지급범위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관계자는 "야당이 동의하면 전국민 지급도 가능할 수 있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계 격상 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 가능성이 거론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4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매일 회의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유행) 위험성과 여러 보조지표를 고려했을 때 선제적 대응이 필요할지 주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특히 "수도권 전체로 보면 4단계 기준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지만, 서울은 4단계 기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서울만 떼어놓고 보면 오늘까지의 주간 환자 발생이 380명대 초반이라 내일이 (4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첫날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환자는 약 692명으로 3단계 기준(500명 이상)을 훌쩍 웃돌고 있지만, 4단계(1천명 이상) 기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지역별로는 서울이 일평균 387명으로 4단계(389명 이상) 기준에 거의 다다른 상황이다. 경기 지역은 274명
'interplay' 상호작용 나의 학창시절에 교회의 학생회에서 '토론'을 자주했던 기억이 난다. 그 가운데 제일 격렬했던 토론 주제는 '손과 발'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 하는 것이었다. 나는 '발이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 실수를 했다. 만족 (滿足) 은 滿 (꽉차다) 과 발 (足)이 합해져서 생긴 낱말이므로 발이 없으면 '만족한 삶'을 살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수고는 손(手) 이 괴로운 것 (苦)이니 고생만 하는 손과 만족하는 발과는 비교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수고'는 한자가 아닌 순수 우리의 낱말이라는 것이어서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지 않았어도 머쓱했던 생각이 난다. 손과 발 가운데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 하는 주장보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Have you ever thought of the INTERPLAY between hands and feet? 당신은 손과 발을 상호작용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는가? 음악의 중요성은 설명할 필요도 없지만 이런 연구결과도 있다. Music can elevate mood, reduce stress and ease pain. 음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