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ign' 비방 (誹謗)하다, 해롭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들은 이웃 (때로는 원수)의 영향을 안 받을 수 없다. 이웃에게서 자신도 모르게 배우며 그 사람 (또는 그녀)을 닮아가고 있음도 볼 수 있다. 좀 억지 같지만 이런 글이 흥미롭다. 나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비방 (誹謗 / 비난) 했었는데 나도 모르게 그와 비방 (比方 / 비교)하더니 결국 비방 (比倣 / 닮다)하기에 이르렀다. 욕하며 (또는 흉보다가) 닮는 것이 인간의 무의식적 본능인지도 모른다. 박원순 성추행 사건에 물타기 하려던 사람들이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을 쓴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호소인'이라는 말을 본받아 (比方), 서울 시장 후보의 주택이 일본에 있다는 말을 일본 '주택 호소인'이라고 했다. 또 서울과 부산 시장 선거에서 패색이 짙은 것을 보고 '다 이겼다,'는 슬픈 말을 한 집권여당의 전대표 이모씨에 대해 '승리 호소인'이라고 비꼰 사람도 있다. 이렇게 자신도 모르게 닮아가고 있는 비방 (比倣) 시대에 negative 또는 흑색 선전을 하며 비방 (誹謗)을 쏟아내는 정치판은 국민들을 헷갈리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실망하고 있는 것을 그들은 아는지 모르겠다. Most of
'exhilarate' 유쾌하게 하다, 신나게 만들다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강가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이 동요는 나뭇군과 뱃사공을 시원하게 한다고 결론짓는다. 자연은 땀 흘리는 사람 (육체 노동자)을 시원하게 또는 상쾌하게 한다고 노래한다. The wind exhilarates hard workers (blue collar workers) 바람은 육체 노동자를 유쾌하게 한다. blue collar worker (육체 노동자) 보다 white collar worker (사무직원)를 선호하는 대한민국에서 그들 사무직 직원들을 신나게 할 수 있는 조건이 육체 노동자들 보다 덜하다는 말도 된다. 요즈음은 어떤가? An exhilarating news is scarecely heard or seen. (우리를) 신나게 하는 소식이 거의 들리지 않거나 들리지 않는다. 전에는 이런 기쁨도 있었지만 요즈음을 그렇지 못하다. We felt exhilarated by our walk along the flowery lanes. 우리는 꽃길을 따라 걸으며 상쾌했었다. 어느 꽃길은 추첨에 의해 소수에게만 개방된다니 우리를 상쾌하게 하는 조건이 사라지는 셈이다
트위터가 미국 공화당 하원 서열 3위인 의원총회 의장으로 유력한 엘리스 스터파닉 의원의 측근 계정을 '잘못' 정지시켰다가 "보수정당에 대한 횡포"라는 반발에 부닥쳤다. 스터파닉 의원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트위터가 막 나의 공보국장 계정을 정지시켰다"며 "우리의 목소리를 침묵시키고 발언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헌법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트위터의 조치를 검열이라면서 "빅 테크가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위터 대변인은 해당 계정이 잘못 정지됐다면서 복구 사실을 알렸다. 다만 "계정 팔로워들이 완전히 복구되려면 24∼48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터파닉은 "왜 보수정당에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며 "정말 터무니없다. 빅 테크가 부패했기 때문"이라고 재차 트윗했다. 트위터 같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보수정당인 공화당을 겨냥해 일부러 이런 조치를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다. 스터파닉 의원은 최근 공화당 하원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의원총회 의장을 축출하려는 당 지도부에 의해 체니 후임으로 거론된 인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신에 대한 충성파로 통하는 스터파닉을 체니 의원 자리에 앉히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의 대표적 선거 경합주의 하나인 플로리다주가 6일(현지시간) 공화당이 추진하는 투표 제한 법제화에 동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공화당의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투표 절차를 더 까다롭게 만들고 새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처벌하는 광범위한 투표 개혁 법안에 서명했다. 공화당이 만든 새 법에는 부재자 투표를 위한 드롭박스 사용을 제한하고 우편투표를 어렵게 만들며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칠 어떤 행동도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전투표가 허용된 시간에만 드롭박스에 투표용지를 넣을 수 있으며 이를 어기면 선거 감독관에게 2만5천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동식 드롭박스 운영은 금지된다. 유권자 투표용지를 대신 제출할 경우 특정한 가족 구성원만 낼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의 가족이 아닌 타인의 투표용지는 2장만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부재자 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는 선거 때마다 새로 요청서를 내야 하며 부재자 투표나 정당 등록을 변경하려면 운전면허 번호, 사회보장 번호 등을 제시해야 한다. 주(州)나 카운티가 선거 절차를 바꿀 수 있는 법적 합의를 체결하는 것은 금지된다. 새 투표법에 대해 민주당과 투표권 옹호자들은 공화당이 유색·소수 인종의 투표를 어렵게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속도가 둔화하는 가운데 10대에 백신을 맞히는 일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고 CNN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국에서) 12∼15세 어린이를 상대로 한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될 수 있다"며 "이는 미국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 데 열쇠가 될 수도 있는 새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르면 내주 초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12∼15세 어린이에게도 맞히도록 승인할 예정이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5일 ABC 방송에 나와 "특히 고교생들은 다른 젊은이들만큼이나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하고 이를 잘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9월 이전에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 스케줄이 잘 진행되면 정말 훌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슬라빗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은 12∼15세에 대해 승인이 나면 미국이 청소년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즉각 움직일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미국이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일이 가을까지 고교생에게 백신을 맞히느냐에 달려 있을지 모른다고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식을 비롯한 자산 가격 상승이 금융체계에 점점 더 위협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금융안정 반기 보고서에서 미 금융 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미래 위험은 증가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보고서는 "높은 자산 가격은 일정 부분 낮은 국채 수익률을 반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일부 자산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역사적 기준과 비교해서도 높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준은 "이러한 환경에서 위험 감수 성향이 떨어질 경우 자산 가격은 상당한 하락의 피해를 입기 쉬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급등한 증시와 다른 자산 시장이 하락세로 급반전할 가능성도 있음을 경고한 것이라고 해당 매체들은 보도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보고서와 함께 내놓은 성명을 통해 "위험 감수 성향 증가와 관련된 취약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종류의 자산 밸류에이션이 이미 높아진 상태였던 작년보다 더 상승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이러한 밸류에이션과 기업들의 높은 채무 수준은 주시할 필요성이
요즘 나오는 주요 경기 지표들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생산, 수출, 투자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의 종합성적표인 국내총생산(GDP)도 부쩍 늘었다.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자 국가 부도 위험의 잣대인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낮아졌다. 하지만 국민의 삶과 직결된 고용 회복은 느리기만 하다. 일자리가 늘지 않는다면 다른 경제 지표가 아무리 좋아도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 경제지표 훨훨…성장률 전망치 4.6%까지 등장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민간소비 증가와 정부 지출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6% 성장했다. 작년 3분기(2.1%)와 4분기(1.2%)에 이어 3분기 연속 상승 흐름이다. 예상보다 높은 성장에 힘입어 실질 GDP 금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수준을 넘었다. 3월 산업생산은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호조를 보이면서 0.8% 늘었다. 생산·소비·투자는 모두 2분기 이상 증가했고 그 폭도 커졌다. 1분기 산업생산 계절조정지수(2015년=
1. 더불어민주당의 김용민 의원이나 김남국 의원 등이 힘차게 추진하는 '검찰개혁 시즌2'의 핵심은 검찰청을 완전히 폐지해 버리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빼앗아 완전히 무력화시켜 버리는 것이다. 검찰청을 폐지하는 대신에 기소권과 공소유지권만 갖는 ‘공소청’을 신설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검찰총장은 고등공소청장이 디고, 공소청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갖는다. 2. 이미 지난 해 12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해 버리는 ‘검찰청법 폐지안’과 ‘공소청법 제정안’을 발의한 바가 있다. 3. 검찰과 관련해서 의미있는 글을 꾸준히 내온 <중앙일보> 박진석 사회에디터는 5월 5일자, ‘마지막 검찰총장’이란 칼럼에서 그냥 넘기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결론으로 글을 마감한다. "(내 칼럼에서 말하는 '마지막 총장'은) 물론 어디까지나 현 정권에서의 마지막 총장을 말하는 거다. 그(김오수 검찰총장 후보)가 집권 세력 일각의 검찰 수사권 박탈과 검찰청 폐지 및 공소청 전환 주장에 동조해 말 그대로 ‘마지막 총장’이 되려 할까 봐 하는 말이다. 설마하니 그들이 공소청의 수장에게 ‘공소총장’ 직위를 부여해주겠는가. 웃
'fluctuate' 변동하다, 요동치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 이 글을 읽거나 들으면 대다수의 여인들은 크게 항의할 것이다. 물론 이 오페라 아리아가 작곡되고 공연될 당시의 (1851년) 여인들은 요즈음의 여인들의 주장과 달랐을터이지만 뿐만아니라 '남자의 마음은 칠면조와 같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여자의 마음이 갈대와 같이 변한다는 주장은 바람이 불지 않으면 잠잠하니까 문제되지 않지만, 칠면조 (trurkey) 의 변모는 진리이다. The color of the skin on its head of a turkey fluctuates from red to blue to white, depending on whether it is calm or excited. 칠민조의 머리 부분의 색은 그것이 잠잠하거나 흥분됨에 따라 빨강에서 푸른색 그리고 희게 바뀐다. 그리고 덧붙여서 한국식 표현도 영어로 이렇게 한다. Turkey fluctuate so distinctive that Koreans call them 'seven-faced bird.' 칠면조 (七面鳥) 가 너무 뚜렷하게 바뀌므로 한국인들은 그것들을 일곱의 얼굴을 갖고 있는 새라고 부른다.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