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도저히 희망이 없어 보여요. 하루하루 버티기 힘든 상황이에요." 서울 양천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한 때 코로나19 이전 대비 매출이 70%까지 올라온 적도 있지만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도로 꺾였다"며 이같이 하소연했다. 정부가 30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상공인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A씨는 최근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배달을 시작했지만,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소상공인들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직격탄이라고 말한다. 단체 손님이 많아야 매출이 오르는데 인원을 제한하다 보니 수입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오후 10시로 영업시간을 제한하면서 주류를 판매하는 식당 역시 한계 상황이라고 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급한 것은 5인 이상 금지 조치를 풀어주는 것"이라며 "인원 제한을 10인까지만 완화해줘도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대료는 내지 못하고, 적자만 쌓여가는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며 "하루하루 버티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자영업자는 온라인 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 달 23일까지 3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도 같은 기간만큼 유지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우선 이틀 뒤 종료 예정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를 3주 더 연장해 실시키로 했다. 지난 2월 15일부터 시행된 현행 조치는 5차례나 연장되면서 세 달여간 이어지게 됐다. 중대본은 "위중증 비율이 낮고 의료체계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서민경제의 피해를 고려해 현재의 방역 조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대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800명 이상이 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각 지자체에서는 감염 상황과 방역 여건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강화 조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중대본은 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처도 이어가기로 했다. 보호가 필요한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직계가족 모임, 상견례 등의 경우 지금처럼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중대본은 이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30일 발표한다. 신규 확진자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될 지 주목된다. 조정안은 다음 주부터 3주간(5.3∼23) 적용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9일 참고자료를 통해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시기에 대해 "내일(30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는 다음 달 2일 종료된다. 정부는 일일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는 현 상황에서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는 신중한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의료대응 역량이 아직 충분한 데다 단계 상향시 서민과 자영업자의 경제적 피해가 극심해진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29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680명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797명→785명→644명→499명→512명→773명→680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4월 23일∼4월 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200명 넘게 늘어나며 지난 24일(785명) 이후 나흘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섰다. 평일 대비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드는 '주말·휴일 영향'이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정부는 현재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지금으로선 단계 격상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75명 늘어 누적 12만67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2명)보다 263명 늘었다. 주말부터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패턴이 반복된 것이다. 지난주와 그 직전주에도 월·화요일인 19∼20일(532명, 549명), 12∼13일(587명, 542명)에는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내다가 수요일부터는 700명대로 치솟아 주중 내내 700명대 또는 7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달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5명→797명→785명→644명→499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은 여러 방역 지표와 사회적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백브리핑을 통해 "현자 환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가파른 증가세를 억제하는 단계"라면서도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어 사회적 수용성이나 방역·의료 부분을 모두 고려한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특히 환자 구성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거리두기는 의료적 대응 여력 확보와 연계된 만큼, 위중증 환자 비율이나 치명률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0시 기준으로 위중증 확진자 수가 하루 새 24명이 증가한 데 대해선 "보통 추세를 보면 주말 이후 화요일 0시 기준으로 증가하는 양상"이라며 "위중증 환자 중에는 신규환자도 있으며, 이후 치료를 통해 위중증 환자에서 제외되는 숫자도 매일 바뀐다"고 전했다. 윤 반장은 이어 "확진자가 증가하면 위중증 환자도 조금씩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치료 역량이 예전보다 많이 높아졌고, 위중증 환자를 치료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다음달 2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마지막 일주일을 '특별방역관리주간'으로 정해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기로 했다. 공공부문의 회식과 모임을 금지하고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확대하며, 필요시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제한 및 집합금지도 검토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하에서 급격한 환자 수 증가는 없으나 유행이 지속적·점진적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중대본은 우선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의료체계의 여력은 있으나 앞으로 계속 환자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급격한 확산 위험이 있다"며 "이럴 경우 서민경제를 어렵게 하는 운영시간 제한·집합금지 등의 방역조치 강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 거리두기 단계(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격상하고,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 제한을 현재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길 수 있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는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일평균 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근본 개편안이 다음주 경상북도의 인구 10만명 이하 12개군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된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0시부터 1주일간 8명까지 모임도 가능해진다.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경북도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주일간 도내 12개 군을 대상으로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 실시하는 내용의 안건을 중대본에 보고했다. 개편안이 적용되는 지역은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예천, 봉화, 울진, 울릉 등이다. 경상북도 인구 10만명 이하 12개 군의 4월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하루 평균 1명이 안 되는 수준이다. 12개 군의 면적은 서울의 15배이지만 인구는 4.3%로 인구 밀도가 서울의 0.3% 수준이라 코로나19 발생 시 감염 확산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시범 적용 기간은 오는 26일 0시부터 내달 2일 24시까지다. 다만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위험도를 고려해 사적 모임, 종교활동 제한 등은 지자체에서 별도로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당초 거리두기 개편안 1단계는 사적 모임 제한이 없으나 ‘8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21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700명대로 급증했다. 전날보다 2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14일(731명) 이후 1주일만에 700명대를 기록했다. 평일 대비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드는 '주말·휴일 효과'가 사라지면서 다시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앞선 유행 때와 달리 이번에는 특정 시설이나 집단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감염보다는 전국적으로 중소 규모의 일상 감염이 속출하면서 정부의 방역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731명 늘어난 11만5926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미처 진정되기도 전에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면서 '4차 유행'의 초입에 들어선 상태다. 이달 1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98명→673명→658명→671명→532명→549명→731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2번, 600명대가 4번, 700명대가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644.6명꼴로 확진자가 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4일 700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4차 유행으로 가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상황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월 중순 이후 3월까지 300∼400명대로 정체를 보였던 확진자 수가 4월 들어 500∼600명대로, 그리고 오늘은 700명대까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 1차장은 "'감염 재생산지수'가 1.12를 넘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환자 비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모든 지표의 방향이 상황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며 "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70%를 넘었고,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감염의 증가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확산세는 유흥시설, 교회,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가족, 직장, 학교 등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경증 무증상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누적되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권 1차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는 "방역조치 강화 노력은 적어도 1주일 후에 결과가 나타날 텐데 확진자 수가 이미 700명을 넘어서
방역당국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서울형 사회적 거리두기 매뉴얼' 등 독자적 방역 정책을 12일 발표키로 한 것과 관련해 "원칙에 맞게 수립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서울시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제안이 들어오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전체적인 시설별·업종별 지침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같이 검토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당국이 거리두기 조치를 하는 이유는 사람간 접촉을 최대한 줄여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런 거리두기 원칙에 맞게 수칙을 마련했는지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업종별로 관련 단체 등의 의견을 모아 ‘서울형 거리두기’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정 중이다. 앞서 9일 오 시장은 서울시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업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 오후 9시, 10시 영업정지와 같은 정부 대책은 재고돼야 한다”며 “업종별 세분된 맞춤형 매뉴얼을 마련해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서울시의 거리두기 매뉴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