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5일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거듭 요구받자 "제가 혹시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JTBC·MBN이 공동주최한 민주당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정세균 후보의 질의 과정에서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는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친인척의 비리로 도덕성을 상실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윤 전 총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논란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가족 간 다툼이 녹음돼서 물의를 일으켰다"며 '형수 욕설'과 관련해 해명하자, 정 후보는 "다른 문제다, 소위 스캔들에 대해서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하셨었다"라고 재차 캐물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되물었다. 이는 2008년 여배우와의 풍문으로 곤욕을 치른 배우 나훈아 씨가 기자회견에서 테이블에 올라
'heuristic' (스스로) 발견하게 하는, 체험적 요즈음은 좀 달라졌지만 한국 교육의 단점 가운데 하나는 '교사의 일방적 가르침' 이었다. 소위 말하는 주입식 (注入式) 교육이었다. In HEURISTIC method the students be put in the place of an independent discoverer. 체험학습법에서 학생들은 독립적인 발견 공간에 있게 한다. 그런 교육 방법에는 부작용도 있다. Of course, such simple HEURITICS is not without their risks. 물론 그렇게 단순한 체험 학습은 위험부담 없이 이룰 수 없다. 마치 어린이가 불이 무섭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어린이로 하여금 '불을 만지게' 하는 것이 좋은 예다. heuristic 은 1800 년 초의 Greece 어인 heuriskein 이 그 뿌리인데 그 뜻은 '내가 알아냈다 (I found it) 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휴대전화나 컴퓨터 사용에 익숙하지 못하다. 그래서 아들이나 딸에게 모르는 것을 부탁하면 '퉁명스러운 반응' 이 나올 때가 많다. 그래서 좀 시행착오가 있어도 I try to get used to ha
영국 잉글랜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이달 19일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같은 규제가 사라진다.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가 빠르게 번지고 있으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러한 계획을 곧 발표한다고 일간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타임스,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영국 정부는 모든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사람 간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도록 한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고객의 연락처를 수집할 의무도 폐지해 술집, 식당, 미용실, 체육관, 박물관 등에 들어갈 때 QR코드를 스캔할 필요가 없어진다. 로버트 젠릭 주택부 장관은 이날 스카이뉴스 방송에 출연해 봉쇄 조치 해제가 멀지 않았다고 시사하며 "이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이 사라지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젠릭 장관은 "특별히 마스크를 쓰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하지만 영국 정부에 백신 정책을 자문하는 전문가인 애덤 핀은 밀폐된 공간에 다른 사람들과 오랫동안 있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말했다. 델타
올해 상반기 농축수산물 물가가 10% 넘게 오르며 3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반기 내내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가 이어지며 서민들의 밥상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울해 1~6월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전년 누계 대비 12.6% 뛰어오르면서 2011년(12.5%) 이후 10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1991년(14.8%)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월간 기준으로 봐도 지난달 농축수산물은 10.4% 오르면서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갔다. 품목별로 보면 파가 올해 상반기 156.6% 급등해 1994년 이후 27년 만의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파는 연초 한파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가운데 지난해 가격이 급락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상반기 '파테크(파 가격이 비싸서 집에서 직접 재배해 먹는 것)'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가격이 튀어 올랐다. 사과(54.3%) 역시 1999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 배(47.0%), 복숭아(43.8%), 감(22.0%) 등 기타 과실류와 마늘(4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풍산개 '곰이'가 낳은 새끼 7마리와 함께 한 사진을 놓고 "어째 철창 안이 참 편안해 보인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 대통령이 SNS에 공개한 사진을 올리고는 "이렇게 철창에 앉아서 김정은이 보내준 '귀한 강아지'를 돌보는 문재인 집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SNS에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와 사이에 새끼 7마리를 낳았다"며 강아지들에게 직접 우유와 이유식을 주는 사진을 올렸다. '곰이'는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2마리 중 암컷이다. 전 전 의원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SNS에서 "예전 '독설가'로서 인지도를 높였던 것에 향수를 느끼나 본데 이건 독설이 아니라 배설 수준의 말"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신 의원은 "이런 배설 수준의 언어 사용 능력을 갖고 정계 복귀하는 것이 우리 정치권이나 본인을 위해 좋을 것인지 회의적"이라며 "이런 분이 국민의힘 토론배틀 심사위원이라니 비극인지, 희극인지 뭐라 할 말을 찾기 힘들다"고 덧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후보는 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와 관련해 "(임명)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렸었다"고 밝혔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예비경선 '국민면접' 행사에서 2019년 '조국사태' 당시 대통령에게 장관 임명에 대한 찬반 중 어떤 의견을 냈느냐는 면접관 김해영 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왜냐하면 (조 전 장관이) 너무 많은 상처를 이미 받고 있었고 대통령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아서"라고 부연했다. 이낙연 후보는 당시 국무총리였다. 이낙연 후보는 "장관 임명 이틀 전 토요일 점심에 이해찬 (당시) 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제가 함께 점심에 부름을 받았다"며 "모두가 의견을 말했고, 저는 그런 의견을 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자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조국 임명 안 하면 좋겠다는 의견 드렸었다'라고 이낙연 의원님이 말씀하셨다. 국정 부담 등을 고려하여 그러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또한 "'법원의 결정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들께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이재명 지사님이 (
'intrinsic' 고유한, 본질적인 음악을 들으면 우리 고유 가락인지 외국 민요인지 아니면 전통 고전음악인지 구별이 된다고 생각해왔다. 또 교회 음악도 전통 찬송과 소위 말하는 복음송이 다르다. 그런데 요즈음은 나 같이 음악을 좀 안다는 사람도 우리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을 때 서양 음악인지 한국적 음악인지 구별되지 않는다. 어떤 때는 교회의 복음송과 가요의 흐름도 비슷하게 들리기도 한다. 나이가 많이 들어 '꼰대'에 속해서 그런지 몰라도 음악의 본질 또는 고유 가락은 어디로 가고 국적 불명의 가락과 리듬이 나를 헷갈리게 한다. 가요계에 종사하는 전문인들이 이런 말을 들으면 섭섭할 것이다. Most of musicians think that classical music is INTRINSICALLY better than popular music. 대부분의 음악가들은 고전음악이 대중음악에 비해 더 본질적으로 더 좋다. 한국의 자랑인 BTS 가 지금 세계를 흔들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옛날에 있었던 추억의 음악 그룹이 될 것이다. Beethoven 이나 Bach 같은 음악인들의 작품을 수 백년이 지나도 열광하는 것과 비교된다. 고전음악을 클래식 음악이라고
'faux pas' 무례 (無禮) 인간의 실수는 '병가지상사 (兵家之常事)'라고 한다.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다는 변명으로 쓰일 때도 있어서 입맛이 개운치 않지만...... 서양 속담에도 To err is human, to forgive divine, '잘못을 저지르는 것은 인간이고, 용서하는 것은 신 (神)의 몫이다.' 문제는 그렇게 우리 주위에 자주 일어나는 실수가 의도적이거나 평소에 품었던 무의식이 표출된 것일 때에는 용서받기 어렶다. 특히 외교적 실수가 그렇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외국에서 무시당하는 일이 있었다면 대한민국 얼굴에 '똥칠'하는 것이다. 며칠 전 문재인이 미국의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고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거의 퇴치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마스크 없이 주먹 인사가 아닌 악수를 하며 친밀감을 들어냈다. 그런데 미국의 부통령인 카말라 해리스 (Kamal Harris) 의 태도를 보자 Kamala Harris wiped hand on her jacket after greeting Korean leader 카말라 해리스는 한국의 지도자와 인사 (악수)을 나눈 후 손을 그녀의 웃도
'underpin' 뒷받침하다, 응원하다 인간들의 '말의 잔치'는 끝이 없다. 특히 정치인들은 나름대로 새롭고독창적인 말을 만들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자신의 종교와 무관한 문장도 (때로는 그 뜻도 잘 모르면서) 이끌어내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모퉁이 돌이 되어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도 한다. '모퉁이 돌이 된다'는 표현이 어느 한 구석에서 묵묵히 봉사하겠다는 겸손한 뜻으로 생각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모퉁이 돌은 건물을 다 지은 다음 그 건물의 사용 목적 또는 건물 건축에 기여한 사람 그리고 건물 기공과 완공의 날짜를 적어 놓은 작은 돌이다. 그 건물의 기초와는 무관한 것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를 나타내기만 한다. '하나의 모퉁이 돌이 된다,'는 뜻이 봉사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건물을 뒷받침하다 또는 기둥이 된다는 말을 오해한 듯 하다. 건물 지을 때 뒷받침 (underpin) 하는 돌과 철근 그리고 목재 등과 다르다. UNDERPINNING is a support or foundation, especially as a structure of masonry. 뒷받침은 (건물의) 지탱
미국 연방대법원은 1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의 투표권 제한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연방대법원은 이날 보수성향 대법관 6명의 찬성과 진보성향 대법관 3명의 반대로 이렇게 결정했다. 잘못된 선거구에서 이뤄진 투표는 무효처리하고 제3자가 사전투표를 수거하지 못하도록 한 애리조나주 조치가 판결 대상이었다. 민주당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유색인종과 원주민에 대한 투표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2심에서는 부당한 조치라는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보수 우위의 연방대법원에서는 이를 뒤집고 투표 사기를 막기 위해 이러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공화당의 손을 들어줬다. 다수의견을 쓴 새뮤얼 얼리토 대법관은 사기의 방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사기는 접전인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리조나주의 제한 조치가 투표에 있어 인종적 차별을 금지한 1965년의 투표권법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수의견을 쓴 엘리나 케이건 대법관은 "비극적 판결"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너무 많은 주에서 소수집단의 평등한 투표권을 박탈할 것으로 예상되는 방식으로 제한 조치를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