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간 대만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구축함에 이어 중국 항공모함까지 대만해협에 동원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만 또한 중국의 무력 시위를 견제하기 위해 군함과 군용기를 대거 출동시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20일 중국 국방부는 지난 18일 저녁 미군 구축함 마스틴호가 대만해협을 통과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중국군 동부전구 장춘후이(張春暉)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중국군 동부전구 해군과 공군이 전력을 다해 이 군함의 이동 과정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춘후이 대변인은 "최근 미국 군함이 수시로 대만해협을 항해하면서 상황을 조작해 대만 문제를 부각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또한 대만 독립 세력에 추파를 보내고 대만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의 이런 행위는 무력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으로 대만을 마치 바둑돌처럼 여기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우리 군은 대만에서 결연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지난 18일 사례까지 포함해 미국은 올해 들어 총 12번 대만해협에 군함을 투입해 중국을 견제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했다. 특히 이번 미
미국 의회에서 한국 국회가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시킨 대북전단살포금지법과 관련해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서명하기 전에 수정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이 나왔습니다. 앞서 미국 의회 산하 초당적 기구인 인권위원회는 내년 초 한국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혀 청문 증인 채택 등 향후 진행 과정이 주목됩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연방 의회 내 지한파 의원들의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제리 코널리 민주당 하원 의원이 17일 한국의 대북전단살포금지법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코널리 의원은 성명에서 최근 한국 국회가 남북한 접경지역과 중국 등 제 3국을 통해 인쇄물과 보조 저장장치, 돈, 기타 물품을 북한에 보내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한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의 형태로 볼 때 해당 법안은 한국 내 인권단체들이 독립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능력을 해치고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한국 정부가 수정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코널리 의원은 우리는 북한의 표현의 자유 억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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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간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내년 9월 말까지 다시 연장됐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비상시에 자국 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차입할 수 있도록 약속하는 계약이다. 한국은행은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와 현행 통화스와프 계약 만료 시점을 기존 내년 3월 31일에서 같은 해 9월 30일로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 규모(한도)는 600억 달러로 유지되고, 다른 조건도 같다. 한은은 공식 보도자료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국내 외환시장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 통화스와프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만기 연장 조치가 국내 외환시장,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필요할 경우 곧바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고, 한은은 앞으로도 미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긴밀히 공조하며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19일 한은은 미 연준과 60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천명 안팎으로 나오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면서 이번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하루 950∼1천200명선을 예측하고 있으나 일부 감염병 전문가들은 2천명, 3천명까지도 내다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 환자 비율이 점차 높아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급증하는 추세여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최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지만 그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가 워낙 커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어제 1천78명, 최다 기록 경신…오늘도 1천명 안팎 나올듯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터져 나오면서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닷새간 확진자 수는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 내외를 유지했으나 중순부터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한 달 새 1천명대까지 치솟았다. 최근 1주일(12.10∼16)간 상황만 보면 일별로 680
한국의 집권 여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이른바 대북전단살포 금지법은 미-한 동맹이 공유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미 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 정권을 유지하는 북한을 향해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전파해야 할 한국 정부가 오히려 북한 당국의 검열을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국 정부와 집권 여당이 북한에 전단과 USB 등 물품을 보내는 것을 금지한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자 ‘트위터’ 등을 통해 비판과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시나 그리튼스 텍사스대 정치학 교수는 “한국이 어렵게 이룬, 최대의 국제 자산인 민주주의를 이번 조치가 얼마나 훼손하는지 문재인 정부가 제대로 이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튼스 교수] “I am not sure whether the Moon admin fully understands how much this degrades South Korea’s biggest global asset - its hard-won democracy.” 워싱턴의 민간연구단체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