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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 육군총장 “한반도 대규모 연합훈련 당장 재개 어려워…중국 최대 경쟁자”

 

 

미 육군참모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당장 한반도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재개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역내 미군 배치 셈법과 관련해서는 중국과의 경쟁을 위해 역내국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제임스 맥콘빌 미 육군참모총장은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국에서 모습을 드러내면서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기 위한 통찰력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맥콘빌 참모총장은 이날 국방전문매체 ‘디펜스원’이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지난달 실시한 미-한 연합훈련에 대한 평가와 대규모 훈련 재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주한미군의 견고한 방역정책을 통해 미군을 보호할 수 있는 전반적인 방안을 깨닫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맥콘빌 총장 “바이러스가 대규모 연합훈련 재개 장애물” 

“제한된 연합훈련은 진행…당장은 예년수준 회복 어려워” 

 

맥콘빌 총장은 인도태평양과 유럽 내 동맹국들과의 대규모 연합훈련이 재개되길 원하고 이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종의 새로운 안개와 저항 요소를 야기했고 이로 인해 그같은 훈련이 조금 더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 맥콘빌 총장]  “The Pacific, in Europe, that we want to get back to these larger exercises where we work with our partners. We think those are very very important. But COVID introduced a kind of a new fog and friction. That just makes these exercises a little more difficult. We're still doing them not to the level, and when we do with putting very strict procedures in place so we can protect the force” 

 

여전히 연합훈련을 지속하고 있지만, 철저한 방역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바이러스 발발 이전 수준으로 진행하긴 어렵다는 겁니다.  

 

맥콘빌 총장, 역내 미군배치 셈법 관련 평가 즉답 피해  

 

“중국이 미국의 최대 경쟁자…역내 국가와 공조 추진” 

 

맥콘빌 총장은 인도태평양 내 미군 배치 셈법을 한반도 중심에서 중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한 최근 미 육군대학원 정책보고서에 대한 견해를 묻는 VOA의 질의에 “우리는 중국을 최대 경쟁자로 지목한 국방전략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녹취 : 맥콘빌 총장] “I think that we understand the national defense strategy which you know, views China in a great power competition role. We see the South China Sea, which is a lot of concern about what's going on in there.” 

 

맥콘빌 총장은 역내 미군의 한반도에 초점을 둔 배치 셈법과 관련한 언급은 피하면서 남중국해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며, 역내 국가들과 중국과 관련해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 미 육군대학원 정책보고서 바로가기

 

지난 7월 아시아 순방을 통해 태국, 싱가포르, 일본의 육군참모총장들을 만났고 이 밖의 역내 국가들의 참모총장들과도 정기적으로 중국 문제와 관련해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이들 역내국가들과 공조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 맥콘빌 총장] “We talk to a lot of our counterparts. I was over in Asia in July, and met with our Thailand, Singapore. and Japanese counterparts and again we regularly talk to, at least I do the chiefs of staff's in the region. And we are looking for opportunities to partner with them. We all support a free and open Indo Pacific and that is something we think is very very important for global security. So we are working in that way and you know we certainly don't want to have any type of conflict, but at the same time, we recognize the importance and share of the interests of having a free and open Indo Pacific”

 

또 미국은 중국과의 어떤 형태의 분쟁도 일어나길 원하지 않지만 동시에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중요성과 공동이해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안보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맥카시 장관, 해외미군 본토 철수 “역동적 병력전개 일환” 

 

“유사시 수일 내 본토병력 파병 가능…세계 유일 투사역량 보유”  

 

한편 라이언 맥카시 미 육군장관은 이날 레이건연구소가 주최한 사전녹화 대담에서, 최근 독일 주둔 미군병력 중 일부를 미국 본토로 철수시킨 것과 관련해 억지력 약화를 우려하는 시각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 맥카시 장관] “So there is some lead time, our ability to force project is unparalleled around the planet, whether that's a light formation or heavy formation it's only a matter of days and we'll be there to support our allies.”

 

해외 소재 주둔 미군이 3만 명이든 4만 명이든 유사시에는 수천 명의 본토 증원군을 필요로 한다며, 미군은 순환 배치를 통해 ‘역동적 병력 전개’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맥카시 장관은 유사시 즉각적 대응에 시간 차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미국은 전 세계 나라들 가운데 독보적인 병력 투사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장 수준을 막론하고 미 본토병력의 현지 도착 소요시간은 수일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유사시에 동맹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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