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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그들에겐 뼈아픈 일격이었다" ... 39세 가장 '진인'의 충고, 고관대작들의 현실인식 능력, 문제 해법 제시가 바닥임을 말해준다

집권세력 핵심들이 얼굴을 들지 못할 정도로 격한 상소문,
그들의 반성이나 자책은 없을 것, 무오류설 신봉자들이기 때문

“전지전능한 민주와 촛불의 기치 앞에

새로운 가치와 척도가 이 땅에 세워졌는바,

비로소 만물이 다주택, 일주택, 무주택으로 나뉘어지는 천하삼분책이 강립했다”

 

‘시무 7조 상소문’을 쓴 ‘진인’ 조은산이 24일 청와대 게시판에 '塵人(진인) 조은산이 뉴노멀의 정신을 받들어 거천삼석의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청와대가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면서 "1주택이 청와대와 정부 부처 인사의 뉴노멀이 되고 있다"고 한 것을 비판 글이다.

핵심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1. 다주택자-일주택자-무주택자로 세상을 나누어 매사를 처리하는 것을 비판하다.

 

폐하전지전능한 민주와 촛불의 기치 앞에새로운 가치와 척도가 이 땅에 세워졌는 바,

비로소 만물이 다주택, 일주택, 무주택으로 나뉘어지는천하삼분책이 강립하였고​

이른 바 뉴우-노멀의 시대가 도래하여

조정 대신들과 관료들의 새로운 인사기준이 명확해졌으며

 

또한 백성을 다스리기 위한 척도가 바로 세워졌으니

참으로 경하드려 마땅할 일이옵니다

 

다주택자를 척살해 세금을 취하는 경제의 논리에서

작금에 이르러는 이를 도덕적 가치로까지 삼아

다주택자냐 일주택자냐 무주택자냐하는 시비가

조정의 대신들에게까지 들불같이 번졌는 바,

조정 대신들은 폐하께서 수여하신

존엄한 임명장 대신 등기권리증을 택하여

야반도주를 감행하였고 이는 모두폐하의 높으신 공덕이오 치적인 까닭이니

 

소인은 크게 탄복하여 감읍할 따름이옵니다​

또한 이른 바,

뉴우-노멀이라는

신통방통한 인사기준에 맞춰

​능력과 경력, 업무 적격성과 도덕성은 온데간데 없고

다주택이냐 일주택이냐 무주택이냐에 촛점을 맞추어

수석급 대신들을 일괄 임명하시는 등백성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사를 단행하셨음에

​폐하의 크고 높으신 뜻을 받들어

소인은 몸소 이를 행하고자 하였으니

스스로 갸륵한 일이 아닐 수 없사와

폐하께 삼가 아뢰오니 통촉하여 들어 주시옵소서

 

***

한마디로 나라 일이든 세상 일이든 간에 3분법으로 매사를 처리하는 것이 그게 말이 됩니까라고 따져 묻는다.

 

2. 김현미-추미애-노영민을 파직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다.

 

조은산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을 파직하라고도 했다.

 

“작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우책과 폭정으로 백성들의 원성을 자아낸 三人(삼인)의 역적, 臣(신) 김O미, 추O애, 노O민이 아직도 그 두꺼운 면상을 들고 황궁을 드나드니 어찌 이를 성군의 법도라 할 수 있겠사옵니까”

 

3. 국토부장관 김현미를 당장 파직하라고 요구한다. 

 

"(김 장관은) 국토부 수장의 자리에 오른 이후

여태까지 스물두 번의 정책을 남발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하였고

오십보백보 따위의 우책으로 또다시 백성들을 우롱하며

또한 그것이 스물두 번인지 네 번인지 기억도 못 하고 있사온데 파직하라.

그리고 그 자리에 차라리 붕어를 쓰시옵소서

 

”붕어라는 것은 본디 뇌가 거의 전무하여3초면 지가 무얼 했고 무얼 먹었으며

무얼 하려했는지조차 가물가물하니

했던 짓 또하고 했던 짓 또하고 했던 짓 또하는

국토부장관이라는 자와 다를게 무었이오“

 

4. 법무부장관 추미애를 파직하라.

 

"백성의 공복임을 망각하고 제 뜻에 맞는 하수인을 ‘알박기’하여 사법부를 장악하고

 

정치의 논리에 맞춰 수사지휘권을 남용하고 있다."

 

"차라리 법무부 장관에 개를 앉히라"

 

기왕에 개판이 된 나라꼴에 이만한 적임자가 어디 있을 것이오며,

입만 열면 전(前) 정권 탓, 폐위된 선황 탓이니 그만한 개소리가 또 없을 지경"

 

5. 비서실장 노영민을 파직하라

 

"실책을 직언하고 실언을 수습하여 실정을 방비해야 할 책무가 있거늘 ​

도리어 제 스스로 나서 입방아를 찧다

백성들에게 반포 노0민이라는 조롱까지 당하고

결국 수석급 대신들을 포함한 인사 대란을 촉발했다"

 

"저 파렴치한 작자가피감기관을 상대로 단말기까지 설치해가며

팔아치운 졸렬한 시집 따위에 비하면하필성문이오 일필휘지라 할 수 있사오니

폐하의 연설문은 따 놓은 당상이오. 

 

부디 장기집권의 뜻을 이루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