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존 랫클리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전략으로 내세운 “전략적 인내”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달 25일(현지시각), 랫클리프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에선 인내가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중국을 대할 것”이라며 “전략적 인내란 부처 간 내부 심의와 평가, 민주당과 공화당의 논의, 동맹국들과의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다각적 접근법으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정보국은 우리가 중국에 대해 인내심이 아닌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들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세계경제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총서기는 “국제사회가 중국과 대립하는 구시대적인 냉전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며 “편가르기로 냉전을 유도하고 독자적인 행보와 다른 국가들을 위협하는 공급 중단 및 제재 등은 세계를 분열시키고 대립으로 이
미 국가방첩안보센터(NCSC) 윌리엄 에바니나 국장은 19일(현지시각) 중국 공산당이 차기 행정부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바니나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사이버 침입과 영향력은 민주주의에 위협적”이지만 “중국만큼 광범위하고 심각한 정보수집의 위협이 있는 나라가 없다”고 평가했다. 에바니나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 중공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국 대선 등을 거론하면서 최근 몇 년간 외세의 악의적인 영향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에바니나 국장은 “중국은 미국에게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대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 정계에 잠입해 정치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던 중국인 여성의 스파이 활동이 드러나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에바나니 국장은 중국의 반중과 친중관계자 모두를 겨냥한 악의적인 활동이 “단지 정부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로, 미국인들이 외세 영향력을 잘 분별하고 “사회 전체의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차기 행정부가 국내적으로 중국 위협의 규모를 파악하여 이를 저지하기 위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정보당국의 중국 영향력에 대한 경고는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