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존 랫클리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전략으로 내세운 “전략적 인내”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달 25일(현지시각), 랫클리프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에선 인내가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중국을 대할 것”이라며 “전략적 인내란 부처 간 내부 심의와 평가, 민주당과 공화당의 논의, 동맹국들과의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다각적 접근법으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정보국은 우리가 중국에 대해 인내심이 아닌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들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세계경제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총서기는 “국제사회가 중국과 대립하는 구시대적인 냉전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며 “편가르기로 냉전을 유도하고 독자적인 행보와 다른 국가들을 위협하는 공급 중단 및 제재 등은 세계를 분열시키고 대립으로 이끌 뿐”이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책을 비판하며 바이든 행정부에도 경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키 대변인은 이날 시 총성기의 발언이 대중국 기조에 변화를 줄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지난 몇 개월처럼 유지될 것”며 “미국은 중국과 심각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의 경쟁은 21세기를 규정하는 특징”이라고 답했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작년에 있었던 대선에 중국이 개입한 흔적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중국이 미국에 큰 위협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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