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존 랫클리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전략으로 내세운 “전략적 인내”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달 25일(현지시각), 랫클리프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에선 인내가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전략적 인내를 가지고 중국을 대할 것”이라며 “전략적 인내란 부처 간 내부 심의와 평가, 민주당과 공화당의 논의, 동맹국들과의 협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다각적 접근법으로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강경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정보국은 우리가 중국에 대해 인내심이 아닌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들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세계경제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총서기는 “국제사회가 중국과 대립하는 구시대적인 냉전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한다”며 “편가르기로 냉전을 유도하고 독자적인 행보와 다른 국가들을 위협하는 공급 중단 및 제재 등은 세계를 분열시키고 대립으로 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접종을 증명하는 '백신 여권'(vaccine passport)을 개발하는 작업이 한창이라고 CNN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여행하러 다른 나라에 입국하거나 영화관·콘서트장·경기장 등에 갈 때 접종 사실을 입증해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증명서를 만들려는 것이다. CNN은 "개인들이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접종에 대한 세부 정보를 업로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또는 시스템 개발에 몇몇 기업과 정보 그룹이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제네바의 비영리단체 코먼스 프로젝트와 세계경제포럼(WEF)은 이런 용도로 활용될 '코먼패스' 앱을 개발하기 위한 '코먼 트러스트 네트워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코먼패스 앱을 이용하면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물론 병원·의료 전문가들이 발급한 백신 접종 증명서 같은 의료 데이터를 업로드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민감한 개인정보 등은 노출하지 않은 채 보건 당국에 증빙 자료로 제시할 수 있는 의료 증명서나 통행증이 QR 코드 형태로 발급된다. 이 앱은 또 여행 일정을 입력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