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을 앞세워 정상화를 재촉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로 불리는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B.1.617.2)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13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미국에서 그것(인도발 변이)은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10%"라며 "그것은 2주마다 2배로 늘고 있다. 따라서 그게 미국에서 지배적인 종(種)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것이 우리가 감염자의 가파른 급증을 보게 될 것이란 뜻은 아니지만 이게 장악할 것이란 점은 맞다"면서 이 변이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유행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도발 변이가 영국발 변이(알파)보다도 약 60% 전염성이 더 강하다는 데이터를 인용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인도발 변이가 급속히 퍼지더라도 미국 전체에 걸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부 지역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덜 된 우리나라의 일부 지역, 특히 백신 접종률이 낮은 도시들을 낀 남부 일부는 이 신규 변이로 인한 대규모 발병 사태를 보게 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
인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재앙이 닥친 가운데 병실을 구하지 못한 중환자들이 병원을 눈앞에 두고 숨지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인도 NDTV는 28일 뉴델리의 한 코로나19 전문 병원 앞 어머니의 시신이 실린 오토릭샤(소형 3륜 택시) 옆에서 흐느끼는 28세 남성의 사연을 방송했다. 무쿨 비아스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전날 아침 코로나19 중환자인 어머니를 데리고 이 병원을 급히 찾았다. 하지만 병원은 정문을 열어 주지 않았고 비아스의 어머니는 약 세 시간 후 아들과 함께 타고 온 오토릭샤에서 숨졌다. 비아스는 "그들이 내 어머니를 죽였다"며 "여기에서 나는 몇 시간을 기다렸지만, 그들은 (입원 수속) 절차를 완전히 끝내라고만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리치고 울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호소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며 결국 내 어머니는 숨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인도티베트국경경찰(ITBP)이 공영 형태로 운영하는 이 병원은 비아스에게 지역 담당 공무원의 입원 추천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최근 하루 35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진 상황이다. 특히 서민들은 비아스처럼 국가나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협의체인 '쿼드'(Quad)가 오는 12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12일 쿼드 참여국들과 화상 회담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키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과 파트너들에게 부여한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외교부 역시 성명을 내고 "4개국 정상이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를 논의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괄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을 유지하기 위한 실질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상 회담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참석한다. 쿼드 참여국은 인도·태평양에 위치한 국가로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나머지 3국의 중국 부상에 대한 우려가 맞물려 중국을 견제하려는 목적을 가진 협의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쿼드 참여 4개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9년 뉴욕에서 첫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고, 작년 10월에는 일본에서 2번째 외교장관 회담까지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
인도 뉴델리(New Delhi)에서는 주말에 주최될 디왈리(Diwali)축제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인도 병원 응급실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확진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주 주말에 인도 뉴델리에서는 인도에서 가장 큰 축제이며 2천만명이 참석예정인 디왈리(Diwali) 축제를 준비하는데 긴장을 하고 있다. 비록 뉴델리시에서는 폭죽과 불꽃놀이를 금하고 있지만, 이날 대량의 폭죽과 불꽃놀이가 사용되어 공기오염과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델리 시내 병원에 응급실 상황은 매우 열악하다. 자리부족으로 인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의 병원 시설들이 가득 차서, 추가 침대를 복도와 병실에 준비해서 주말 축제기간 동안 발생할 환자들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뉴델리 고위 보건 관계자는 “디왈리 축제는 코로나19를 퍼트릴 가장 위험한 축제라서 대비해야 한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의식 부족을 지적했다. 현재 인도에서는 마스크 착용하는 방침은 지켜지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제약회사들의 백신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며, 국가들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중국이 최근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규모가 급증하자 다시 외국인의 입국을 막기 시작했다. 영국과 필리핀, 방글라데시에 있는 외국인들이 입국 금지 대상에 올랐다. 5일 인민망에 따르면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 국적자가 아닌 외국인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는 것을 당분간 금지한다고 전날 밝혔다. 대사관은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취하는 일시적 조치"라고 말했다. 영국은 전날 신규 확진자는 2만5천177명이었으며 사망자는 492명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이 넘었으며 사망자는 4만7천여명이다. 최근의 확산세에 따라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에서는 2차 봉쇄 조처가 내려졌다. 5일부터 4주간 펍과 식당, 비필수 업종 가게 등의 영업이 중단됐다. 유효한 비자나 거류증을 소지한 외국인의 입국도 금지됐다. 다만 외교나 공무 비자 등을 소지한 사람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긴급한 용무로 중국을 방문해야 하는 외국인은 중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에서 비자들 신청할 수 있다. 필리핀과 방글라데시 주재 중국 대사관도 이날 동일한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내놨다. 이 같은 조치는 다른 나라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지난 3월 말
29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시장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4% 점유율로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스마트폰 시장 1위 탈환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준비하고 공들인 보급형 스마트폰의 성과라는 여겨지고 있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합한 전체적인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샤오미를 제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나, 이번 3분기 삼성전자는 주력인 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32%로 1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14억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대국이지만 스마트폰 보급률이 낮아서 삼성전자가 올해 가장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휴대폰 시장 중 하나이다. 지난 2월에 새롭게 취임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좋은 모습으로 반등 할 수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저렴한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M’ 시리즈와 프리미엄 폴더블 스마트폰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을 대비해서 온라인 스토어를 활성화하면서 온라
19일, 인도 국방부는 서부 히말라야 지역 국경 침범한 중국 인민해방군 군인 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군인은 라다크(Ladakh) 지역 뎀촉(Demchok)에서 발견되어 체포되었으며, 행정절차를 마치고 중국으로 석방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 성명을 통해서 인도군은 “중국 인민해방군 군인은 필요한 의료지원, 음식, 산소, 방한 옷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과 인도는 수개월 동안 라다크(Ladakh) 지역에서 국경분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무력충돌과 총격전으로 사망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양국은 그동안 여러 차례 군사 외교회담을 통해서 국경분쟁을 해결하려고 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중국 글로벌 타임스 일간지(The Global Times)의 후시진(Hu Xijin)은 “사실 확인 결과, 중국군 1명이 인도군에 의해서 억류되었다. 아마 길을 잃어서 국경을 침범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인도 측에서는 긍정적으로 상황을 보고 있으며, 중국군 병사는 귀환 예정이다”라고 주장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일본 정부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서 일본 해역을 침해한 중국 해안경비선에 대해서 항의를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11일, 중국 해안경비선 2척이 중국 동남해역 인근 일본 해역을 침해해서 3일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해당 중국 해안 경비선들은 일본 해안경비대의 경고를 ‘무시’하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확인됐다. 13일,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아직도 일본 해역에 남아 있는 중국 해안경비선들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말하며, 일본 해역에서 즉시 이동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의 영토, 상공, 해역을 꼭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 노부오 기시 국방부 장관은 ‘동중국해에서 중국은 군함들을 정기적으로 배치해서 무력으로 현재 해역 상황을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센카쿠 섬들 관련해서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분쟁해역 갈등을 고조시킬 행동들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동중국해 인근 해역은 일본-중국 간 분쟁 해역이다. 일본 정부는 1890년대부터 국제법을 근거해서 일본 해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 의하면, 중국은 동중국해 해역에 대한 주장을
“중단된 초대강국: 중국의 세계사”(Superpower Interrupted: The Chinese History of the World)와 “기적: 동아시아의 경제 성장”(The Miracle: The Epic Story of Asia’s Quest for wealth)의 저자인 마이클 슈만(Michael Schuman)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미국 국무부 장관의 중국 비판을 언급하면서 중국의 초대강국으로 비상을 비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일본 방문을 하면서 중국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악의를 지닌 독재적 악몽”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동아시아 지역 중국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동맹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은 점차 경제적, 군사적으로 초강대국으로 성장해서, 이전 소련의 빈자리를 차지해서 미국-중국 대립구조를 성립해서, 경제, 무역, 산업 전쟁으로 번진 ‘신냉전’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중국은 과거부터 ‘세계평화’와 평화적 중국 개발을 주장해왔지만, 실제로 중국의 언행을 살펴보면 사실 그렇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남중국해에서 과격하게 인공섬들을 건설해서 남중국 해역 전체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을 볼
6일, 폼페이오(Pompeo)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일본 도교에 방문해서 일본 고위급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날 회의에 호주, 인도, 일본 관계자들이 모여서, 아시아 지역 미국 동맹 관계강화를 논했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19 확진 판정으로 인해서 계획되었던 한국, 몽골 방문은 연기되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새롭게 취임한 스가 히데요시 총리의 첫 국제 특사 유치 행사였다. 호주와 인도 외무장관들도 이날 행사를 참석해서 ‘쿼드’(Quad)로 알려진 전략 동맹국들의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19 확진 결과 전에 예정되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본, 호주, 인도 고위 관계자들을 대면으로 만난 것은 미국 정권이 다자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고든 플레이크(Gordon Flake) 서호주대 퍼스 미국 아시아 센터장은 “지금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만났다는 것은 3대 핵심 동맹국들을 중시한다는 증거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일본, 인도와 호주 없이는 앞으로 수십 년간의 안보 난제에 대한 대응은 있을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날,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동맹국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