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무대에서 북한 실상에 대한 생생한 증언으로 유명한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박연미(27)씨가 미국에 정착한 후 미국 대학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 눈길을 끈다. 미국의 명문대그룹인 아이비리그의 컬럼비아대에 재학 중인 박씨는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다르리라 생각했지만, 북한과 비슷한 점들을 많이 봤다"며 "북한도 이 정도로 미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배우기 위해 돈, 시간, 열정을 투자했지만, 그들(미국 대학)은 자신이 원하는 사고방식을 강요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정말 미쳤다고 생각했다. 미국은 다를 거로 생각했지만 북한에서 봤던 많은 비슷한 점들을 목격하고 걱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의 유사점으로 반(反)서구 정서와 집단 죄의식, 숨 막히게 하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등의 문제를 예로 들었다. 이어 "교수, 학우들과 숱한 논쟁을 하고 나서 좋은 학점을 받고 졸업하기 위해서는 그저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걸 배웠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컬럼비아대에 처음 왔을 때부터 위험신호(red flag)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대학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고
정부가 내년부터 대학 입학금을 전면 폐지하고 저소득층을 위한 국가장학금 지원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5년까지 매년 기숙사 수용인원을 6000명씩 확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제3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된 '2021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에 따른 교육부 소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교육부 소관 과제는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에 걸쳐 총 37개에 달한다. 이를 위해 총 5조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우선 정부는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내년에 대학 입학금을 완전히 폐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대학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감축해왔다. 또한 기숙사 수용인원을 올해부터 2025년까지 해마다 6000명씩 확대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기숙사 수용인원을 6000명씩 늘리기로 했는데, 이 기간을 2025년까지로 연장했다. 아울러 기숙사비 부담 완화를 위해 현금 분할 납부 비율을 지난해 33%에서 올해 36%로 높이고, 카드 납부 비율도 지난해 21%에서 올해 24%로 확대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국가장학금 지원 한도는 520만원에서 내년 700만원으로
"이번 총학 선거운동본부(선본)는 운동권인가요?" 최근 서울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는 내주 시작되는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선본의 정치적 성향을 묻는 글이 다수 올라와 학생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 등 일부 대학 총학 선거에서 '운동권'으로 분류되는 학생회에 대한 반감이 표출되고 있다. 과거 민주화운동 시절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정권을 잡은 뒤 보인 모습이 학생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서울대생은 최근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운동)권들이 학생회장 (후보로) 나왔으니 안 뽑는다. 아예 투표를 하지 않아야 정족수가 안 채워져 무산될 것"이라며 총학 선거에 참여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은 높은 공감을 얻으며 게시판 상위에 수일간 노출됐다.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 선거에 단일 후보로 출마한 'homie(호미)'는 "'진보의 요람'으로 불려왔던 서울대 사회대의 슬로건이 너무 오래됐다"며 "학생 투표로 슬로건을 새롭게 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선본은 세칙 위반 등으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그러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운동권 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