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일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외부 세력이 괴롭히면 14억 명으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에 부딪혀 피가 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중화민족이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대내외에 선언했다. 대만 통일 의지와 홍콩 등에 대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도 재천명해 미국 등 서구국가들이 이 문제에 관여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중화민족이 인류 문명 진보에 불멸의 공헌을 했다고 자평하면서 과학 기술 자립, 강군 육성, 패권주의 반대 등을 통해 신중국 100년을 위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에 매진할 것임을 천명했다. 중국공산당 총서기인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에서 중요 연설을 통해 "중화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으로 5천 년이라는 유구한 문명과 역사를 가지고 인류 문명 발전에 불멸의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과거 아편 전쟁 등으로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당하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은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의 중국몽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도부 중 유일하게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한 시진핑 주석은 "당과 각 민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蘋果日報)가 24일 마지막 신문을 발간하고 폐간한다. 빈과일보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자정부로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24일이 마지막 지면 발간일"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빈과일보의 홈페이지는 오늘 자정부터 업데이트가 중단된다"고 전했다. 빈과일보는 "지난 26년간 사랑과 지지를 보내준 독자와 구독자, 광고주와 홍콩인들에 감사한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작별인사를 고했다. 앞서 이날 빈과일보 모회사 넥스트디지털의 이사회는 "늦어도 이번 토요일인 26일에는 마지막 신문을 발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빈과일보는 그로부터 1시간여만에 별도의 입장 표명을 통해 넥스트디지털의 발표보다 이틀 이른 24일이 마지막 신문 발간일이라고 밝혔다. 빈과일보는 마지막 신문에서 100만부를 발간할 것으로 알려졌다. 빈과일보는 사업가 지미 라이(黎智英)가 1995년 6월 20일 창간했다. 중국 광둥(廣東)성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파산한 의류 공장을 인수한 후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Giordano)를 창업, 아시아 굴지의 의류 기업으로 키운 입지전적 인물이다. 1989년 중국 정부의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미국 상원의원 3명이 군 전략수송기를 타고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중국이 대만 해협의 평화를 해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 대만 지도자를 만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중히 위반했다"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미 미국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대만과의 어떠한 공식적 왕래도 즉각 중단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며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면서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더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이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C-17의 대만 착륙으로 미국이 유사시 대만에 신속히 전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중국에 보냈다는 분석을 대만 매체들이 내놓은 것을 고려하면 중국 외교부의 반응은 절제된 것으로 보인다. 미 의원들은 전략 수송기 C-17을 타고 전날 타이베이를 방문해 미국이 대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75만 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면담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 상원의원들의 대만
미국이 대만과의 접촉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것에 대해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미국 국무부가 최근 대만과의 접촉을 자유화하는 내용을 담은 지침을 발표한 것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이 지침은 미국 정부가 대만과의 접촉을 공공연하게 장려한 것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심각히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주권·영토와 관련이 있고, 중국의 핵심 이익과도 관련이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대만 문제에 있어서 불장난을 해선 안 된다"며 "어떠한 형식이라도 대만과의 공식 왕래를 중단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잘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최근 미국 관리들과 대만 측 관리들의 교류를 장려하는 새로운 지침을 내놨다. 새 지침은 미국 관리들이 정기적으로 대만 관리들을 미 연방정부 청사로 초청할 수 있고 대만 대사관 격인
수에즈 운하 당국이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Ever Given)호 좌초 사태와 관련해 배상금 10억 달러(약 1조1천억원)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오사마 라비 수에즈운하관리청(CSA) 청장은 이날 현지 TV에 출연해 "이번 사태로 이집트의 평판이 손상돼 마땅히 배상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상 액수는 운송료, 준설·인양 작업으로 인한 운하 파손, 장비 및 인건비 등을 고려한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라비 청장이 어느 곳에 배상금을 청구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사고 선박의 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보상금 지급을 요구받을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불룸버그는 에버기븐호의 선박소유주(선주)인 일본의 '쇼에이 기센'과 수에즈운하관리청이 배상 문제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라비 청장은 "정확한 날짜를 말하기는 불가능하다. 그건 분명히 빨리할 수 있거나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조사는 최소 1주일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모든 사고 환경을 분명히 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과 문서뿐 아니라 항해 데이터 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소셜미디어 앱 ‘클럽하우스’가 중국 본토에서 수많은 신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과 같은 서방 소셜미디어 앱을 금지하고 집권 공산당을 해칠 수 있는 내용을 모두 검열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 앱은 차단되지 않았다. 2020년 초에 출시된 ‘클럽하우스’ 앱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대표와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인 블라드 테네프가 플랫폼에서 깜짝 토론을 벌인 뒤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클럽하우스’는 iOS 아이폰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앱 스토어 계정의 주소를 바꿔야한다. 현재 회원들의 초청을 통해서만 앱에 참여할 수 있으며, 중국의 유명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이 플랫폼에 대한 초대권이 50-400위안(만원에서 7만원 상당)에 팔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클럽하우스’에서는 신장 수용소, 대만 독립, 홍콩 국가보안법 등의 중국에서 금지하고 있는 주제를 다룬 채팅방에 수많은 사용자가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정부가 이 앱을 아직 제재하지 않는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곧 차단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일고 있다. [본 채널
주한미군에 배치된 U-2S(드래건 레이디) 고공정찰기가 또다시 대만해협 인근 상공까지 출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오산기지에서 출발한 U-2S가 대만해협 인근 동중국해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주한미군 소속 U-2S가 미중 갈등 해역인 대만해협 인근 상공에 투입돼 언론이나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에 노출된 것만 작년 12월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 10일에는 미중 간 군사적 긴장이 첨예한 남중국해와 대만 상공에서 위치가 식별됐고, 지난달 25일에도 대만해협을 지나 남중국해까지 진입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주한미군 전력이 잇따라 대만해협으로 전개한 것을 두고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의 대중 압박 전초기지로 주한미군 기지가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이 반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미중 양국의 군용기 출격이 이어지는 등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U-2S는 최대 25㎞ 상공에서 7∼8시간가량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29일 대만에 대한 최근 결정은 매우 신중히 이뤄진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CP)의 위협을 거듭 강조했다. 폼페오 국장은 대만과의 "연락 지침" 규제를 해제하고, 켈리 크래프트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이번 주에 자치지도에 보내 홍콩 민주시민 대량 체포사건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1월 11일 보이스 오브 코리아(Voice of Korea)에서 폼페오 국장은 "이러한 일들이 오래 전에 이루어졌더라면 좋았을 텐데. 서두르지 않았다. 이는 중국 공산당의 도전에 대항하여 미국의 자유를 보호하고 보존하는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대만의 국제적 영향력을 제한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 때문에, 대만은 현재 15개의 외교 동맹국만 가지고 있다. 미국은 1979년 카터 행정부 이후로 대만과 외교 동맹국은 아니지만, 워싱턴은 대만 관계 법(TRA)으로 강력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폼페오의 규제 해제는 미국 국회의원들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환영을 받고 있다. 영국 보수당 인권 위원회의 멤버인 루크 드 풀포드는 1월 9일 트위터를 통해 “영국은 폼페오의 결정을 따라야한다”고 말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중국은 공식 2020 대선 결과를 기다리며 긴장을 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정권은 최근 대만에 최신형 군사 장비를 판매해서 국방력을 보충하는 것과 국지적 무력 충돌로 대만 및 홍콩 문제들을 문제제기하고 있다. 국제사회와 실제 무역 제재를 통해서 중국에 압력을 주고 있다. 한 중국 언론 매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아직 두 달 정도 남은 상황이고 대선 승복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이 공개적으로 바이든 후보 쪽으로 움직이는 것은 위험이 너무 크다고 중국 지도부에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다수의 언론 매체는 조 바이든을 2020 대선 승자로 발표했으나, 중국 정부는 공식 2020 대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별도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려 하고 있다. 트럼프가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선 후보 쪽으로 외교 움직임을 보이면 발생할 수 있는 보복에 대한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재무부는 홍콩 인권 탄압이라는 명분으로 중국 덩중화(鄧中華) 국무원을 포함한 관료 4명을 제재하기로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인권 탄압과 친 중국 정책을 펼쳐온 홍콩 행정관인 캐리 람(Carrie Lam)을 포함한 홍콩 고위 관료 11명을 제
10월 8일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Fiji)에서 대만 상무 대표처에서 주최한 국가 행사 자리에 중국 외교관 2명이 난입해 몸싸움을 벌이다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안 오우(Joanne Ou) 대만 외교부 대변인에 의하면, 피지섬 수도 수바(Suva) 타이베이 상무 대표처 사무실에서 열린 대만 국경절 행사 중 사건이 발생했다. 오우 대변인은 “행사장에 참석한 손님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난입했다”고 밝혔다. “행사 직원이 중국 외교 관계자 2명을 만류하자 주먹을 휘둘러 직원에게 상해를 가했다”라고 덧붙였다. 19일에 발표된 피지 주재 중국 대사관의 성명에 의하면 “대만 관리들이 행사장 밖에서 공식 업무 수행하고 있던 중국 대사관 직원들을 자극했다”라고 주장하며 대만 측의 혐의를 강력히 부정했다. 이어서 중국 대사관 측 직원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오우 대변인은 피지 주재 중국 대사관의 발표는 “진실을 왜곡하고 대중을 혼란스럽게 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대만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도 고 있는데 대만의 외교활동은 중국의 간섭 대상이 되어버렸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외교정책을 따르고 있으며, 대만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중국으로 여기고 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