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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국경 이민자 급증에 "내가 좋은 사람이라 그런 것 아냐"

"매년 연초 증가, 트럼프 때도 그랬다" 해명…"보호자 없는 아동은 보호"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남부 국경 지대의 불법 이민자가 최근 증가한 것과 관련, 계절적으로 매년 이즈음에 있는 일이며 자신이 좋은 사람이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행정부 들어 온정적 이민 정책으로 인해 국경을 넘어오는 입국자가 급증했다는 일각의 지적을 부인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남부 국경 이민자가 급증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은 변한 것이 없다"며 연초 이민 시도자 급증은 매년 일어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계절적으로 매년 초 남부 국경에서 이민을 시도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서 이는 사막의 무더위로 인해 그들이 이동 중에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행정부 들어 국경 지역 아동이 28%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도 31% 증가했다면서 이는 자신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매년 일어나는 일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아동에 대해서는 "그들이 국경에 도착하면 굶어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보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를 제외하고는 이전 어떤 행정부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모가 자녀 혼자 국경을 넘도록 보내는 것은 "절박한 행동"이라면서 이민자가 몰려오는 중미 국가들의 상황을 바꾸는 데 도움을 주고 싶지만 쉬운 해답은 없다고 말했다.

 

또 멕시코 국경의 상황이 곧 훨씬 좋아질 것이라면서 기자들이 이민자 수용 시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고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민자 증가를 수용하기 위해 이민 시스템을 재구축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국경순찰대 구금 시설에서 관리되는 이민 아동이 다른 곳으로 보내질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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