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남부 국경 지대의 불법 이민자가 최근 증가한 것과 관련, 계절적으로 매년 이즈음에 있는 일이며 자신이 좋은 사람이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의 행정부 들어 온정적 이민 정책으로 인해 국경을 넘어오는 입국자가 급증했다는 일각의 지적을 부인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남부 국경 이민자가 급증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은 변한 것이 없다"며 연초 이민 시도자 급증은 매년 일어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계절적으로 매년 초 남부 국경에서 이민을 시도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서 이는 사막의 무더위로 인해 그들이 이동 중에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행정부 들어 국경 지역 아동이 28% 증가했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도 31% 증가했다면서 이는 자신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매년 일어나는 일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은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아동에 대해서는 "그들이 국경에 도착하면 굶어 죽게 내버려 두지
멕시코 북부 국경 지역에서 7살 온두라스 여자아이가 어두운 새벽 낯선 어른들 틈에 섞여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뒤처질세라 열심히 팔까지 흔들며 보조를 맞추는 이 소녀의 목적지는 국경 너머 미국이다.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소개한 이 온두라스 어린이는 최근 미국으로 몰려드는 수많은 '나홀로' 미성년 이민자 중 하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중미 등에서 보다 '열린 미국'에 대한 기대를 품은 이들의 미국행이 늘어난 가운데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들의 미국행도 크게 늘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월 미 국경에 도착한 미성년 이민자는 9천500명으로, 1월보다 60% 급증했다. 대부분 10대지만 그보다 어린 아이도 수백 명이다. 국경의 보호시설엔 미성년 이민자들이 넘쳐나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성인도 큰맘 먹고 해야 하는 위험한 밀입국을 미성년자 혼자 감행하는 이유는 보호자를 동반할 때보다 미국 입국이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성인 혼자 밀입국하다 미 당국에 적발되면 대체로 추방된다. 가족 단위 이민자의 경우 운좋으면 남아 망명 신청을 할 수 있지만 일부는 추방된다. 그러나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 이민자들은 추방을 피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 후 불과 두 달도 못 돼 밀려드는 남미 이민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친화적 정책에 기대를 품고 국경을 넘는 이들이 늘어나 수용 시설이 부족할 정도로 행렬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이들은 정식 절차를 밟은 합법적 이민이 아닌 밀입국자들이어서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선 고민거리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가족을 동반한 1만9천945명, 가족 없는 미성년자 9천297명이 국경지대에서 불법 이민을 시도했다. 1월에 비해 각각 168%, 63% 증가한 수치다. 이는 밀입국자 문제가 심각했던 2019년 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3월 들어서도 이민자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며 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현재 일시 구금 상태에 있는 이들만 해도 1만4천 명에 달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가족을 동반한 입국자의 경우 대다수에 대해 미국 체류를 거부하고 본국에 돌려보내지만, 미성년자 혼자 입국한 경우 송환 대신 일단 수용시설에 머물도록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 정부는 텍사스주 2개 가족 수용시설 외에 가족 단위 밀입국자들이 호텔에 체류토록 하는 프로그램까지 긴급히 마련했다. 특히 미성
19일, 인도 국방부는 서부 히말라야 지역 국경 침범한 중국 인민해방군 군인 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군인은 라다크(Ladakh) 지역 뎀촉(Demchok)에서 발견되어 체포되었으며, 행정절차를 마치고 중국으로 석방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개 성명을 통해서 인도군은 “중국 인민해방군 군인은 필요한 의료지원, 음식, 산소, 방한 옷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과 인도는 수개월 동안 라다크(Ladakh) 지역에서 국경분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무력충돌과 총격전으로 사망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양국은 그동안 여러 차례 군사 외교회담을 통해서 국경분쟁을 해결하려고 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중국 글로벌 타임스 일간지(The Global Times)의 후시진(Hu Xijin)은 “사실 확인 결과, 중국군 1명이 인도군에 의해서 억류되었다. 아마 길을 잃어서 국경을 침범한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인도 측에서는 긍정적으로 상황을 보고 있으며, 중국군 병사는 귀환 예정이다”라고 주장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중국과의 접경지대에 주둔한 북한군 특수부대에 ‘무단으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오는 이들을 총으로 사살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이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책으로 해석된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워싱턴에서 열린 화상회의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이 상황을 소개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중국과의 국경에서 1∼2㎞ 떨어진 곳에 북한의 특수전 부대가 배치돼 있다”며 “그들은 (무단으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오는 이들을)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