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7 (수)

  • 맑음동두천 -7.2℃
  • 맑음강릉 7.1℃
  • 구름조금서울 -1.6℃
  • 흐림대전 -2.2℃
  • 흐림대구 -1.3℃
  • 맑음울산 0.7℃
  • 맑음광주 3.2℃
  • 구름많음부산 4.3℃
  • 구름조금고창 0.1℃
  • 구름많음제주 8.4℃
  • 흐림강화 -3.1℃
  • 흐림보은 -3.5℃
  • 흐림금산 -3.2℃
  • 흐림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3.3℃
  • 흐림거제 2.7℃
기상청 제공

정치

검찰, 정경심 징역 7년·벌금 9억원 구형…"국정농단과 유사...살아있는 권력의 부패"

정경심, 사문서 위조·사모펀드 등 혐의 재판
검찰, 징역 7년·벌금 9억원·1억 6천여만원 추징 구형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7년, 비공개 정보이용 및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벌금 9억원, 추징금 1억6461만1657원, 표창장 위조 등 허위경력 작성에 사용한 데스크탑 본체 2대 등에 대해 몰수를 각각 요청했다.

검찰은 "조국 전 장관의 인사 검증 과정에 많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됐다"며 "시민사회의 요구에 따라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사건으로 '국정 농단' 사건이 있는데, 그 사건과 유사한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학벌의 대물림이자 부의 대물림이며, 실체적으로는 진실 은폐를 통한 형사처벌 회피"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은 과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재벌기업 오너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키라고 하지 않겠다, 그러나 법을 지키라고 했다'고 일갈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이야말로 고위층이 법을 지키지 않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2013∼2014년 조 전 장관과 공모해 동양대 총장 표창장과 허위로 작성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및 공주대·단국대 인턴 경력 등 각종 서류를 허위로 발급받거나 위조해 딸의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취임하자 공직자 윤리 규정을 피하려고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에 차명으로 투자하고, 허위 컨설팅 계약을 통해 1억 5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정 교수는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자산관리인 김경록씨를 시켜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 PC를 빼내도록 한 혐의도 있다. 하지만 정 교수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해왔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