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5 (월)

  • 맑음동두천 -5.4℃
  • 맑음강릉 3.9℃
  • 맑음서울 -3.8℃
  • 맑음대전 -0.9℃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3.0℃
  • 맑음광주 1.3℃
  • 맑음부산 5.2℃
  • 맑음고창 0.4℃
  • 구름조금제주 6.8℃
  • 맑음강화 -4.0℃
  • 맑음보은 -2.1℃
  • 맑음금산 -1.2℃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4.7℃
기상청 제공

국제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가운데 일부가 곧 철수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가운데 일부가 곧 철수한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이라크를 방문 중인 케네스 F. 매켄지 미 중부군 사령관이 9일 밝힌 내용인데요. 이라크 주둔 미군 2천200명이 이달 안에 철수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럼 이라크에 있는 미군이 모두 철수하는 겁니까?

 

기자) 그건 아닙니다. 현재 주둔 중인 5천200명에서 2천200명이 철수하니까 여전히 3천 명이 남습니다.

 

진행자) 현재 이라크에서 미군이 하는 일이 뭔가요?

 

기자) 네. 이슬람 무장조직 IS 퇴치 등 대테러 작전을 지원하고, 이라크 군경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라크 주둔 미군 규모를 트럼프 행정부가 줄이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이라크군이 IS의 계속되는 위협에 대처하고 독자적으로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이 좋아졌다는 겁니다. 매켄지 사령관은 이렇게 이라크군의 증강된 능력을 인정하고, 이라크 정부, 그리고 다른 동맹국들과 상의한 결과, 이라크 주둔 미군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에 이미 이런 계획을 밝힌 바 있었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 지난 8월 20일 백악관에서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이라크에 남아 있는 미군 수천 명이 이른 시일 안에 철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었습니다.

 

진행자) 사실 미국과 이라크 관계가 올해 들어서 삐걱대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이 올해 1월에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카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무인기로 살해했는데요. 그러면서 양국 간에 갈등이 커졌습니다.

 

진행자) 이 사건을 두고 이라크 정부와 의회가 강하게 반발했었죠?

 

기자) 네. 그래서 이라크 의회가 미군 철수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이라크 안에서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요. 두 나라가 협상에 들어가서 지난 6월에 미군 병력을 감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사실 이라크 요구가 있기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 주둔 미군을 줄이기를 원했죠?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는 물론 아프가니스탄 등지에 있는 미군 감축을 줄곧 요구해왔는데요. 이라크 주둔 미군 감축은 이라크 정부 요청에 따라 더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진행자) 지금 이라크 외에 아프가니스탄에도 미군이 남아있죠?

 

기자) 아프가니스탄에 아직도 미군 8천600명이 남아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매켄지 사령관은 오는 11월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 수를 4천500명까지 줄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습니다. 미국은 올해 초 탈레반과 합의한 평화협정에 따라 내년 4월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네.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기자 박영서, 김정우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