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문제를 놓고 서방과 러시아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미군 8천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대비 명령을 내렸다. 유사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속대응군 지원을 위한 것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유럽·발트해 지역에 수천 명의 미군 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와 맞물려 주목된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필요시 촉박한 통보에도 유럽에 배치될 수 있도록 미군 8천500명에 대비태세를 높이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나토가 필요로 할 경우 해당 미군 병력 대부분이 나토 신속대응군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명령을 받은 병력에는 전투여단과 병참부대, 의료·방공 지원, 첩보·감시·정찰부대 등이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커비 대변인은 배치 준비에 10일이 주어졌다면 이제는 5일이 주어지는 것이라면서 유럽에 이미 주둔 중인 미군이 이동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미국이 (나토의 집단방위 조항인) 상호방위 조약 5조를 얼마나 진지하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배치 명령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면서 미군 병력이 우크라
미국이 철군 시한을 이틀 남겨둔 2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추가 자폭테러 위험이 있는 차량을 공습했다.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 아프간 지부(IS-K)의 카불 공항 자폭테러가 발생한 후 보복을 천명한 미국의 두 번째 공습이다. 공습이 단행된 시점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군기지로 이동, 자폭테러 미군 희생자 13명의 유해를 직접 맞았다. 빌 어번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은 오늘 카불에서 무인기(드론)로 차량을 공습,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대한 IS-K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성공적으로 목표물을 맞혔다는 걸 자신한다"면서 "중대한 2차 폭발이 일어나 차량에 상당량의 폭발물이 있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민간인 피해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그런 징후는 없다"면서 "우리는 잠재적 향후 위협을 바짝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습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방송은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6명이 포함된 일가족 9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이들의 가족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중 두 살배기가 둘, 세 살배기와 네 살배기가 각각 하나씩 포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의 임무가 8월 31일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프간 철군 상황에 관한 백악관 연설에서 "미군은 아프간에서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이 아프간에 간 것은 테러 조직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고 알카에다의 능력을 없애기 위해서였으며 두 목표를 모두 이뤘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타당한 기대 없이 또 다른 세대의 미국인을 아프간 전쟁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 건설을 위해 아프간에 간 것이 아니다"며 미래와 국가를 어떻게 운영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아프간 국민의 권리이자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프간 지도자들은 함께 모여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아프간 상황과 관련, 정치적 해결을 위해 역내 국가들이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탈레반을 믿지 않는다면서 아프간군의 능력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또 탈레반은 2001년 전쟁 시작 후 군사적으로 가장 강하지만 아프간군은 훨씬 더 큰 군대와 공군이 있다며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장악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언
미국은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칸으로부터 완전 철군을 단행한다. 철군 이후에 아프칸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게 될지를 예상하는 일은 조금도 어렵지 않다. 아마도 남베트남에서 전개되었던 상황이 그대로 펼쳐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유부단한 아프칸 정부에 비해 종교원리주의로 무장한 탈레반은 경쟁 대상이 될 수 없다. 이미 영국 정부는 전개될 상황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영국군이 주둔하는 동안 통역사 등으로 협조한 현지인 1,400명(가족 포함 3,000여명)을 신속히 영국으로 이주하는 대책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한다. 한 전문가는 아프칸 상황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은 한 번도 자기 나라의 선익에 헌신하는 믿을 만한 현지 파트너 정부를 만난 적이 없다. 지배 엘리트들은 오직 권력 다툼과 재산을 모으는 데만 바빴다. 그들은 너무 부족 중심적이어서 공동선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없었다. 파키스탄도 탈레반을 통제하는 데는 믿을 만한 파트너가 아니었다. 탈레반은 느슨한 파키스탄 국경 안팎에서 안전지대를 누렸다." 부패와 분열이 일상화 된 나라에서 아무리 자유와 인권이란 대의를 높이 세우고 강대국들이 막대한 비용과 희생을 감내해서 개입하더라도 효과를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전 철수를 준비 중인 가운데 미국에 협력한 현지 아프간인의 안전과 대피 문제가 새로운 해결 과제로 대두됐다. 아프간전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시작됐다가 아직도 진행 중인 전쟁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9월 11일까지 미군 철수 완료를 선언했다. 미 역사상 최장기인 20년간 이어진 전쟁이다 보니 아프간 내에 통역요원을 비롯해 미국에 협력한 아프간 현지인들도 상당하다. 특히 미군 철수 후 아프간 반군인 탈레반이 득세하면 미국에 협력한 사람들의 신변이 위험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의회를 비롯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른다. 실제 지난 1월에는 통역을 담당하던 한 아프간인이 10살짜리 아들이 보는 앞에서 탈레반에 살해되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프간인은 미국 이주를 위해 비자를 신청해둔 상황이었다. 2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구제책의 중심에는 특별이민비자(SIV) 프로그램을 통해 아예 이들을 미국으로 데려오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철수 완료까지 불과 몇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시간과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촌각을 다투는 대책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법상 이민 심
미-한 안보협의회 이후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연계한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모든 상황은 다음달 실시되는 미국의 대선 결과에 달려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주한미군 감축 우려에 대해 “다음달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전개 추이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스 전 실장 “트럼프 대통령 재선시 일방적 미군 감축 가능성” 리스 전 실장은 16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고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계속 교착될 경우, 일방적인 주한미군 감축 결정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리스 전 실장] “I do see a possibility of unilateral force reduction on the Korean Peninsula if the President is reelected and the negotiations can’t achieve a mutual outcome. I don’t think that is a good outcome for the United States and I don
11일, 이라크 무장단체들은 이라크 정부에 미군 철수 계획 발표 요구를 했다. 이날, 무장단체 연합은 이라크 정부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전달했다. 현재 이라크 정부는 미군 철수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라크에서 가장 영향력 있으며, 세력이 큰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Al Kataib Hezbollah) 대변인 모함메드 모히(Mohammed Mohi)는 기자회견을 통해서 미군이 “이라크에 남는 것을 결정할 경우, 강력히 무력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9월에 5,000명의 이라크 주둔 파병군을 서서히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군을 향한 무분별력한 공격이 발생할 경우, 주 이라크 미국 대사관을 철수 하겠다고 강력하게 강조했다. 이라크 정부는, ‘미국 정부의 경고는, 점차 이라크가 미국-이란 분쟁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으며, 무력단체들의 반미군 무력활동을 비판했다. 11일, 이라크저항조정위원회(Iraqi Resistance 공동성명을 통해서 미군 철수 계획 발표를 할 경우 무력활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발표했다. 헤즈볼라 대변인 모히는 “무력단체들은 ‘조건부 휴전’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본 채널은
28일, 이라크 정부는 이라크 무장단체가 ‘카투샤’ 로켓 2정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라크 무장단체가 발사한 로켓 2정은 바그다드(Bagdad) 민간인 집에 떨어져 여성 2명과 아이 3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라크군 발표자료에 의하면 이라크 무장단체는 바그다드 미군 공군 기지를 겨냥해 ‘카투샤’ 로켓 2정을 발사했으나, 민간인 집에 추락하면서 민간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투샤’ 로켓들은 바그다드 시 ‘알 지하드’ 동네에서 발사되었다고 이라크 군 관계자가 밝혔다. 이날 이라크 총리 무스타파 알 카드히미(Mustafa Al-Kadhimi)는 “불법 패거리의 무력 행위는 용납되지 않을 것”라고 강력히 대응을 할 것으로 밝혔다. 이라크 내 불법 시아파 무력 단체들이 미군 주요 시설들을 폭격 시도를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라크 내 반미 감정들이 고조되면서 잔류 미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 파병 규모 축소를 추진하면서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 폐관을 발표하면서 이라크 분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미사일 폭격과 폭발 때문에 미군 축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시기에 외교 자원 축소는
미국 정부는 새롭게 창설된 미국 공군 산하 우주군을 중동 아랍 반도에 첫 파병을 결정했다. 새롭게 창설된 미국 우주군은 20명으로 구성된 부대를 카타르 ‘알-우데이드’ (Al-Udeid) 공군 기지로 첫 해외 파병 예정이다. 미국 국방부는 2019년 12월에 미국 공군 산하 미국 우주군을 창설했다. 미국 우주군 홈페이지 소개 글에는 “미국 우주군 (United States Space Force)는 미국과 동맹국의 이익 보호와 연합군 우주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우주군을 조직, 훈련 장비하고 있다. 미국 우주군의 책무에는 군사 우주 전문가 양성, 군사 우주 시스템 설립, 우주권 관련 군사 교리 책정, 그리고 전투 사령부 예하 우주군 조직이 포함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미국 우주군 첫 해외 파병이 공식화되자, 많은 비평가는 미국 우주군 프로젝트를 “트럼프의 광대놀이”(Trump’s vanity)로 비난했다. 그러나 '미국 우주 전쟁은 1991년도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몰아내는 ‘사막 폭풍’ (Desert Storm)으로부터 시작했다'고 미군 관계자가 밝혔다. 1991년에 시작된 중동 분쟁이 오늘날 이란 핵 개발과 미국 위성 ‘해킹’ 시도로 이어져 “우주 관련
9월 9일, 중동지역 미군 최고 사령관은 "이라크 주둔 파병군을 3,000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라크 무스타파 알 카디미(Mustafa Al Kadhimi) 총리를 만나고 3주 뒤에 이라크 주둔 미군 줄일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육군 중앙사령부 지휘관 케네스 매켄지 주니어 (Kenneth McKenzie Jr) 장군은 "파병군 축소는 이라크 내 활동하고 있는 잔재 ISIS 세력을 뿌리 뽑는 데 조언과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켄지 장군은 "이런 결정은 이라크군의 독립적 활동 역량의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매켄지 장군은 수요일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펜타곤은 아프가니스탄 파병군 축소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라며 4,500명으로 축소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부분 철수는 미국 11월 대선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을 지켜나가고 있음을 강조할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파병군은 축소되었지만, 과거 파병군 축소 규모에 비해서 미미한 축소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이라크-아프가니스-시리아 지역에서는 파병군이 축소되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란 도발로 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