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에 반발하는 플로리다주가 접종을 거부해 해고와 징계 위기에 놓인 타지역 경찰에게 이주비와 고용을 내걸며 '유인'하고 나섰다. 미국 내 상당수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놓고 지방 정부와 경찰 노조 간 충돌이 잇따르며 갈등이 고조되자 그 틈새를 파고든 모양새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전날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타지역의 경찰관이 플로리다로 이주해 주 경찰에 합류하면 이주비 조로 5천 달러(약 580만 원) 지급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우린 경찰과 보안관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주의 법 집행관들을 채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의회 회기 때 관련 법안에 서명하길 바란다면서 뉴욕과 미니애폴리스, 시애틀 등의 경찰관들에게 만약 그들의 소속 부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에게 생활기반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플로리다로 이직하라고 권했다. 그는 "누구도 이 주사로 인해 직장을 잃어선 안 된다"며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다면 우리가 더 잘해 주겠다. 그들은 우리의 필요를 채울 수
붕괴 참사가 벌어진 미국 플로리다주 아파트가 3년 전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진단받았지만 당시 주민들은 건물 상태가 양호하다고 통지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NPR 등 외신은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자리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주민위원회의 2018년 회의 기록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회의록에는 당시 참석한 서프사이드 마을 감독관 로스 프리토가 '건축기사 보고서'를 검토했으며 주민들에게 "건물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 이는 회의 약 한 달 전에 이뤄진 안전 점검 결과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NPR은 지적했다. 당시 이 건물을 점검한 업체 '모라비토 컨설턴츠'는 아파트에 심각한 구조적 손상이 있다고 진단했다. NPR은 프리토 감독관이 검토했다는 보고서가 이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특히 야외 수영장을 둘러싼 상판(deck) 아래 방수제에 하자가 있어서 그 밑 콘크리트 슬래브가 손상됐다고 지적했다. 방수제를 조만간 교체하지 않으면 콘크리트 부식이 상당히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하 주차장의 콘크리트 기둥과 벽에도 균열이 가고 바스러진 부위가 많이
미국의 대표적 선거 경합주의 하나인 플로리다주가 6일(현지시간) 공화당이 추진하는 투표 제한 법제화에 동참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공화당의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투표 절차를 더 까다롭게 만들고 새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처벌하는 광범위한 투표 개혁 법안에 서명했다. 공화당이 만든 새 법에는 부재자 투표를 위한 드롭박스 사용을 제한하고 우편투표를 어렵게 만들며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칠 어떤 행동도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전투표가 허용된 시간에만 드롭박스에 투표용지를 넣을 수 있으며 이를 어기면 선거 감독관에게 2만5천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동식 드롭박스 운영은 금지된다. 유권자 투표용지를 대신 제출할 경우 특정한 가족 구성원만 낼 수 있도록 하고 자신의 가족이 아닌 타인의 투표용지는 2장만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부재자 투표를 원하는 유권자는 선거 때마다 새로 요청서를 내야 하며 부재자 투표나 정당 등록을 변경하려면 운전면허 번호, 사회보장 번호 등을 제시해야 한다. 주(州)나 카운티가 선거 절차를 바꿀 수 있는 법적 합의를 체결하는 것은 금지된다. 새 투표법에 대해 민주당과 투표권 옹호자들은 공화당이 유색·소수 인종의 투표를 어렵게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3일 실시됩니다. 주요 경합주 투표 결과와 여성, 노인층의 표심이 당락을 결정할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미 역사상 가장 많은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한 가운데, 당선자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부터 4년 간 미국을 이끌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3일 미 동부시간 0시, 북동부 뉴햄프셔 주의 산간마을 딕스빌 노치를 시작으로 만 하루 동안 전국 50개 주와 워싱턴 DC에 걸쳐 진행됩니다. 딕스빌 노치의 이른바 ‘자정 투표’는 과거 광산마을이었던 시절 자정에 투표하고 이른 새벽 일터에 가던 전통에 따른 겁니다. 나머지 지역은 주별로 정해진 시간에 따라 동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투표가 시작됩니다. 투표 마감도 동부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집니다. 동부 시각 오후 7시 버지니아와 버몬트 등부터 마감돼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에 이어 자정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끝으로 모든 투표가 종료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임기 4년의 대통령 외에 상원과 하원 의원, 주지사와 지방 단위 기관장 등을 동시에 새로 뽑습니다. 임기 6년인 상원의원은 총 100석 중 3분의 1 정도인 35석을, 하원은
지난 11일, 지지자들과 통화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코로나 19 검사에 “완전한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유세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내일 플로리다로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2일에 플로리다주에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유세가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영상에서 이어서 “우리가 이겨야 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콘리(Conley) 백악관 주치의는 코로나 19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메모를 통해서 공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Fox News)에서 진행하는 ‘일요일 아침’ (Sunday Morning Futures) 프로그램 진행자 마리아 바르티로모(Maria Bartiromo)에게 “더 이상 위험 요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나는 이제 코로나 19 감염에 면역성이 생겼다”라고 말했으며, “매우 기분이 좋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 유세 관련 관계자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유세 기간 동안 계속 이동 예정이다. 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유세 활동 복귀를 위해 백악관 주치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세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