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대화내용 무단 수집 논란이 일었던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 개발사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모두 1억330만원의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개인정보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루다 개발사 '스캐터랩'의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시정조치 안건을 논의하고 과징금 5천550만원과 과태료 4천780만원 등 총 1억33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AI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처리를 제재한 첫 사례다. 이루다는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채팅 서비스로 초창기 ‘이루다가 혐오 발언을 했다', ’성희롱 대상이 됐다' 등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이루다를 만드는 데 쓰인 대화들이 무단으로 수집됐다는 논란이 일며 지난 1월 출시 3주만에 서비스가 종료됐다. 개인정보위 조사에 따르면 스캐터랩은 자사 앱서비스인 '텍스트앳'과 '연애의 과학'을 통해 수집한 이용자 60만명의 카카오톡 대화 문장 94억건을 페이스북 이용자 대상 챗봇 서비스 이루다의 개발·운영에 이용하는 과정에서 정보 주체가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알리고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카카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실에서 개설해 운영 중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포르노 영상이 게시됐지만, 삭제 방법이 마땅치 않아 관계자들이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해당 단체 대화방은 18일 오후 4시 현재 여전히 폐쇄되지 않고, 동영상도 그대로 남아 있다. 19일 맹성규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 38분께 맹 의원 비서가 개설한 '인천 남동갑 더불어민주당 당원 오픈 채팅방'이라는 단체 대화방에 한 지역 대의원 A씨가 25분 3초 분량의 포르노 영상을 공유했다. 이 단체 대화방은 맹 의원 지지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맹 의원에게 건의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당시 참여 인원은 총 66명이었다.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맹 의원도 이 대화방에 참여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된 음란 동영상을 본 여성 회원들이 맹 의원실에 문제를 제기하자, 의원실은 영상이 올라온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A씨에게 항의한 뒤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계정을 해킹 당해 동영상이 게시된 것 같다"며 대화방을 빠져나갔다. 이후 삭제할 수 있는 시간 5분을 넘긴 탓에 영상을 삭제할 수 없었다. 의원실은 단체 대화방 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3기 신도시 지역 땅 투기 의혹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시민들의 항의시위를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A씨가 경남 진주 LH 본사 앞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농민·시민단체들이 시위하는 모습이 담겼다. 같은 날 LH본사에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등 농민 약 50명이 찾아와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집회를 열었다. LH 직원과 가족들이 매입한 땅의 98% 이상이 농지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농민들은 “LH는 한국농지투기공사로 이름을 바꿔라”며 분노를 토했다. A씨는 사진과 함께 "층수 높아서 안 들려. 개꿀~"이라는 글을 더했다. 동료 직원들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또 다른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는 "저희 본부에는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함. 근데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림"이라고 언급했다. 블라인드는 특성상 특정 회사 소속으로 글을 쓰려면 인증을 거쳐야 한다. 해당 누리꾼은 실제 LH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 누리꾼들은 “열 뻗
한국인이 가장 오래 이용하는 앱은 '유튜브'이며 지난해보다 이용량이 20%가량 늘어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은 만 10세 이상 한국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 6만명을 표본 조사해보니 이렇게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올해 9월 한 달 동안 한국인 3천377만명이 유튜브 앱을 이용했으며, 총 이용 시간은 531억분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인 3천334만명이 총 443억분만큼 유튜브 앱을 이용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이용 시간이 20% 증가했다. 한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이용하는 앱은 카카오톡이었다. 카톡 이용 시간 역시 지난해 9월 214억분에서 올해 9월 225억분으로 5%가량 늘었다. 세 번째 많이 이용하는 앱은 네이버로, 올해 9월 총 이용 시간이 172억분이었다. 지난해(159억분)보다 8% 늘어났다. 그다음으로 한국인이 오래 이용한 앱은 다음(Daum),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틱톡, 넷플릭스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대비 이용 시간 증가율로 보면 넷플릭스(159%), 틱톡(150%), 인스타그램(35%), 유튜브(20%)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