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5 (월)

  • 맑음동두천 -10.0℃
  • 구름조금강릉 0.0℃
  • 맑음서울 -6.2℃
  • 맑음대전 -4.9℃
  • 맑음대구 -0.1℃
  • 연무울산 0.9℃
  • 맑음광주 -1.8℃
  • 맑음부산 3.8℃
  • 맑음고창 -2.7℃
  • 구름많음제주 5.1℃
  • 맑음강화 -6.5℃
  • 구름많음보은 -4.1℃
  • 맑음금산 -3.3℃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0.3℃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정치

與 맹성규 의원실 단톡방 음란물 영상 논란…삭제 못해 수습 진땀

논란 일고도 영상삭제 안돼..."유사 사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실에서 개설해 운영 중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포르노 영상이 게시됐지만, 삭제 방법이 마땅치 않아 관계자들이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해당 단체 대화방은 18일 오후 4시 현재 여전히 폐쇄되지 않고, 동영상도 그대로 남아 있다.

19일 맹성규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 38분께 맹 의원 비서가 개설한 '인천 남동갑 더불어민주당 당원 오픈 채팅방'이라는 단체 대화방에 한 지역 대의원 A씨가 25분 3초 분량의 포르노 영상을 공유했다.

 

이 단체 대화방은 맹 의원 지지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맹 의원에게 건의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당시 참여 인원은 총 66명이었다. 절반 이상이 여성이며, 맹 의원도 이 대화방에 참여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된 음란 동영상을 본 여성 회원들이 맹 의원실에 문제를 제기하자, 의원실은 영상이 올라온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A씨에게 항의한 뒤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계정을 해킹 당해 동영상이 게시된 것 같다"며 대화방을 빠져나갔다. 이후 삭제할 수 있는 시간 5분을 넘긴 탓에 영상을 삭제할 수 없었다.

의원실은 단체 대화방 참가자 100여명에게 모두 탈퇴 후 신설 오픈채팅방에 가입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여전히 19일 오전 현재 30여명은 방에 남아 있고 문제의 영상도 삭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동영상을 접한 여성 회원들은 “현역 국회의원이 주관하는 단톡방에 포르노가 버젓이 게시되고, 사후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 회원은 “심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의원실은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기존 방식의 단톡방 대신 회원 강제 탈퇴 권한과 게시물 가리기 기능이 있는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공데일리는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사실, 진실, 정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아래의 메일로 많은 제보와 참여 부탁드립니다.

hoon.lee@gongdaily.com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