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살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면, 사람은 엉뚱한 선택을 하기 쉬운 존재" 주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 소식이 신문에 오르곤 한다.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는 현상이 되고 있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질 수록 이런 현상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10대, 20대, 30대 처럼 더 살아야 할 연령층의 젊은이들 가운데 극단적인 선택이 늘어나는 일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 1. 인간은 본래 자기중심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바라보기 힘들다. 이처럼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활동을 모두 '지적' 활동이라고 부를 수 있다. 본능과 감각을 넘어서 지적 활동으로 자신을 볼 수 있으면 삶에서 오는 긴장감과 부담감을 조금을 들 수 있지만 모두에게 이를 기대할 수는 없다. 이 땅의 역사만 보더라도 지금처럼 전쟁이 없고, 먹을꺼리를 확보하는데 어렵지 않았던 시대는 없었을 것이다. 역사라는 긴 흐름에서 현재를 볼 수 있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조금은 덜 수 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일을 기대할 수는 없다. 자기중심적인 존재는 현재의 자기만 주목하기 쉽기 때문이다. 2.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환경
'반일종족주의'의 공동 저자가 일본의 우익 매체에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 논문을 옹호하는 글을 실었다가 미국의 역사학자로부터 '공개 저격'을 당했다. 에이미 스탠리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최근 일본 산케이신문의 해외 선전지 저팬 포워드에 올린 기고문을 가리켜 "대응해서 중요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 가치도 없는 글"이라고 적었다. 스탠리 교수는 지난달 다른 글로벌 역사학자 4명과 함께 램지어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에 담긴 구체적 오류를 낱낱이 파헤친 일본사 전문가다. 저팬 포워드에 따르면 반일종족주의 저자 중 한 명인 이 연구위원은 지난 6∼7일 기고문에서 "램지어의 주장은 역사적으로 객관적인 사실"이라면서 "증거를 제시하면 되는데 반일종족주의자들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증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일종족주의는 이른바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연구자들이 써서 논란이 된 책이다. 그는 전시 위안부가 전쟁 전 매춘부보다 더 나은 금전적 대가를 받았다면서 "미국과 독일도 위안소와 같은 시설을 운영했는데 왜 일본군에만 문제가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위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백서 작업을 완료했다. 1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백서 초안에 따르면 주요 패인으로는 ▲ 중도층 지지 회복 부족 ▲ 막말 논란 ▲ 공천 실패 ▲ 중앙당의 전략부재 ▲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 부족 ▲ 청년층의 외면 등이 꼽혔다. 역대 최악의 참패라는 뼈아픈 기록을 남긴 선거였음에도 책임 소재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대목 없이 여론조사 결과를 위주로 한 백화점식 나열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필자들 사이에서조차 '맹탕 백서'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백서제작특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20대 총선 이후 지적된 내용들이 되풀이된 측면이 커 미흡함을 느낀다"고 했다. ◇ '원외' 황교안에 집중된 책임론…'현직' 김종인은 두루뭉술 특정 개인이나 세력에 대한 책임론은 황교안 당시 대표에 사실상 집중됐다. 우선 막말 논란 부분에서 황 전 대표의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비례 선거용지' 발언 등을 가장 앞세워 언급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와 지도부 간 갈등에 대해서도 "공관위원장은 당대표가 선정했다"면서 "당대표도 정치에 입문한 경력이 일천하고 선거 경험이 없어 당을 장악하는 능력과 강력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왔다"고 혹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