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시아버지인 이기을 연세대 경영대 명예교수가 지난 13일 별세했다. 그러나 강 장관의 남편이면서 고인의 아들인 이일병(67) 연세대 명예교수는 요트 여행을 위해 미국에 체류중이며 급거 귀국했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일병 교수는 지난 추석 연휴 코로나19 시국에 요트 구입 등으로 목적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던 중 이일병 명예교수의 미국 출국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교수의 미국행과 관련한 야당 의원의 질책에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거듭 전하기도 했다. 고인인 이기을 명예교수는 함경남도 북청 출신으로 일제 말기 이른바 '중앙고보 5인 독서회' 사건에 가담했다. 이후 일본 경찰에게 발각돼 함흥 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했다. 석방 후 1943년 연희전문학교(연세대 전신) 상과에 입학, 그해 말 일본군 학병에 지원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7일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행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경위를 떠나 매우 송구스럽다"며 거듭 사과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하기 전 "국민께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해외여행과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가운데 제 남편이 해외 출국을 해 경위를 떠나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이에 대해 많은 의원의 질의와 질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성실하고 성의있게 답변하겠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남편이 오래전부터 여행을 계획했는데 만류했어야 했다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지적에 "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외교부가 국내에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했던 시기에 국민 불편이 없도록 미국과 여행길을 열어 놓으려고 애를 썼고, 현재 매달 국민 1만5천∼1만6천명이 여러 이유로 미국에 간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그렇게 가는 것을 보고 그때 문 열어놓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런 생각도 있었으니 더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관련 의혹이 완전히 가라앉기도 전에 이어 이번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직 장관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강경화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교부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지난 3일 요트 구입을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5일 남편의 미국행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이 교수도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런 일이 있어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정치권은 진영을 떠나 이 교수의 행보에 날 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강경화 장관 남편 논란과 관련해 "부적절한 행위로 본다"며 "고위공직자, 그것도 여행 자제 공고를 내린 외교부 장관 가족이 한 적절하지 않은 행위"라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같은 날 돌봄 취약 계층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강경화 장관 남편 논란은) 국민의 눈으로 볼 때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강 장관 남편 논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