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하게 중국군이 희생된 1937년 상하이(上海)의 사행(四行)창고에서 동방명주가 우뚝 솟은 2020년의 상하이로…. 중국의 애국주의 전쟁영화 '빠바이'(八佰, 팔백)의 마지막 장면이다. 이 장면을 보는 중국인들은 일본 등 열강에 처참하게 짙밟혔던 1930년대 상황에 울분을 토하다 미국과 겨루는 주요 2개국(G2)으로 떠오른 현재의 중국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 애국주의 영화는 흔히 마약을 하는 것처럼 흥분시킨다고 해서 시쳇말로 '국뽕 영화'라고 부르는데 빠바이는 그중에서도 최고 강도를 자랑한다. 이처럼 밑바닥부터 세계 최고로 올라선 중국의 자신감이 넘칠 정도로 가득 담긴 이 영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영화업계가 고전하는 가운데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빠바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영화 관람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지난달 개봉한 이 영화의 수입은 25억 위안(한화 4천343억원)을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도대체 중국인들이 왜 이 영화를 보는지 궁금해 직접 베이징(北京) 왕징(望京)의 한 영화관을 찾았다. 코로나19 사태 후 중국에서 영화를 보려면 인터넷으로 실명 인증을 해야만 표 구매가
최근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보면 코로나 19의 장기화 여파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고 본다.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이를 조합하면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를 예상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현장 상황을 살펴본다. 수출 급락 6월 1일부터 20일까지 하루 평균 수출액은 전년보다 16.2% 줄어들었다. 6월 1~20일 수출액은 25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억 4000만 달러 줄었다. 한편 5월 일평균 수출 감소 폭은 18.4%였다. 현재로서는 코로나 19의 충격과 파장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누구도 예단할 수 없다. 다만 정상화될 때까지 견뎌내는 수밖에 없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제조업 가동률 제조업이 부진해지며 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5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4.6%포인트 하락한 63.6%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1월(62.8%) 이후 1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제조업 가동률은 통상 80% 수준은 돼야 정상적인 가동률로 본다. 재고가 쌓이며 제조업 재고율은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8월(133.2%) 이후 최고치인 128.6%로 집계됐다. 시작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