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선다는 결과가 25일 나왔다. 40대는 박 후보에, 20대는 오 후보에게 우세하는 등 초반 지지층이 세대에 따라 확연히 갈리는 모양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단일화 성사 다음 날인 24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5.0%가 오 후보, 36.5%가 박 후보라고 대답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8.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를 크게 벗어났다. 앞서 리얼미터가 YTN·TBS 의뢰로 22∼23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1천42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으로 조사해 24일에 발표한 결과에서는 오 후보가 48.9%, 박 후보가 29.2%의 지지도를 각각 얻은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의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오 후보가 20대(만 18~29세)에서 큰 격차로 우위를 보여 주목된다. 20대에서 오 후보는 60.1%, 박 후보는 21.1%로 나타나 무려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20대의 박 후보 지지율(21.1%)은 야당 지지 성향이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레이스에서 탈락한 후 야권을 돕겠다고 약속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깜짝 등장해 선거 승리를 위한 "방패와 창이 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국민의힘 당 색인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안 대표를 기립 박수로 환영했다. 붉은색은 평소 안 대표가 매지 않던 색깔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안 대표가 제일 먼저 결심해 행동으로 옮긴 덕분에 판세가 전환됐다"며 "우리 지지율이 앞서 나간 데 가장 큰 공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안 대표는 "저 안철수는 오세훈 후보를 도와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이고, 서울시민들께 드리는 약속"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단일화 결과에 상관없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안 대표는 "여러분과 함께 정권 교체를 이루고 한국 정치를 바꾸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제게 마음을 열어주시고, 저를 지원해주신 분들이야말로 정권 교체의 소중한 자산이자 범야권 대통합의 강력한 추진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야권 단일후보에 오른 오 후보는 "방금 안 후보가 연설하면서 10번 정도 박수를 받았다"며 "이런 따듯한 환영의 분위기를 국민께 보여드리는 게 저와
[ 공병호TV 유튜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제3지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가 난항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4월 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야권 후보의 단일화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규정하며 "행여나 후보 한 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존·공멸 상황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가 약속했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 3지대' 단일화 토론이 무산된 데 대해 안 후보 측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후보 단일화는 한 사람의 개인기로 이루어지는 것 아니라 모두의 팀 플레이로 이루어지는 4월 보궐선거 필승 전략"이라며 "야권후보 단일화는 준엄한 국민 명령이란 것을 설 민심 통해서 확인했다. 상호 비방과 헐뜯기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이 물어보는 사안에 대해 자유자재로 답변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정치인"이라고 답했다. 이어 "한쪽(금 후보)은 자유롭게 토론하자고 하고, 한쪽(안 후보)에서는 고정된 질문·답변만 하자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여야 유력주자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근소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가 안 후보와 1:1 양자대결로 맞붙을 경우 각각 41.0%, 36.8%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도 41.7%대 33.7%로 8%포인트의 격차로 앞섰다. 야권이 단일화에 실패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제3지대’ 3자대결 구도로 본선에서 경합할 경우에도 박영선 후보가 38.4%로 1위였고, 이어 나경원 후보 22.6%, 안철수 후보 21.6% 순이었다. 야권 단일화와 관련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32.5%가 '단일화 자체에 반대하거나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35.7%는 '양당 간 경선 결과가 나온 후 단일화 협상을 해도 진행해도 충분하다'는 의견이었고, '단일화 협상부터 먼저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22.8%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