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20% 넘게 증가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6억8천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일)보다 하루 더 많았다. 일평균 수출액은 8.7% 증가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석유제품(177.0%), 승용차(191.9%), 철강제품(26.3%), 자동차 부품(29.4%), 정밀기기(9.5%) 등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반면 반도체(-5.1%), 무선통신기기(-17.7%), 컴퓨터 주변기기(-19.0%)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17.5%), 유럽연합(EU·66.2%), 베트남(10.2%), 싱가포르(169.1%)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중국(-2.8%), 홍콩(-44.4%) 등은 줄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233억6천5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4.1% 늘었다. 수입 증가율은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원유(50.1%), 반도체(44.6%), 가스(96.4%), 석탄(162.5%), 승용차(71.7%
우리나라의 7월 무역수지도 적자를 기록해 넉달 연속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넉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수출이 늘었지만,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으로 수입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7월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7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4% 증가한 607억달러, 수입은 21.8% 늘어난 653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6억7천만달러(약 6조900억원) 적자를 보여 지난 4월부터 넉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월별 적자 규모는 4월 24억8천만달러, 5월 16억1천만달러, 6월 25억7천만달러에 이어 7월 46억7천만달러로 커졌다. 무역수지가 넉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9월 이후 14년 만이다. 수출액은 기존의 7월 최고 실적인 지난해 7월(555억달러) 대비 52억달러 많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국의 긴축 정책과 높은 기저효과에도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15대 주요 품목 중 반도체·석유제품 등 7대 주요 품
7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4.5% 증가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2억4천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에 따라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도 14.5%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13.2%), 석유제품(109.7%), 철강제품(5.0%), 승용차(15.0%), 자동차부품(10.5%) 등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2.2%), 정밀기기(-2.4%), 컴퓨터 주변기기(-12.1%), 가전제품(-2.3%)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19.7%), 유럽연합(EU·18.1%), 베트남(15.2%), 싱가포르(27.9%)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중국(-2.5%), 일본(-2.6%), 홍콩(-36.1%) 등은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453억4천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4% 늘었다.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107.5%), 반도체(35.7%), 가스(43.1%), 석탄(148.9%),
원/달러 환율이 15일 장중 1,320원마저 넘어서면서 한국 경제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에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경기침체로의 진입이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324.50원까지 오르며 1,320원대를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이 1,32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30일 이후 13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 고환율이 수입 물가 끌어올려…수출 증가 효과는 '글쎄' 고환율의 지속은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높아진 물가 수준을 더 끌어올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으로 전월 대비 0.5% 상승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를 수입할 때 계약했던 결제 통화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수입물가 상승률은 0.1%로 낮아진다. 원화 가치의 하락(환율 상승)이 그만큼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셈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0% 급등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속화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경기 관련 심리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고용시장의 위축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KDI는 9일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대내외 상품 수요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이 급격히 위축되는 등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총평했다. 상품 수요 증가는 내구재 소비와 수출 증가를 의미한다. 내구재의 경우 승용차나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특히 높은 소비 증가세가 감지되고 있다. KDI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약화하면서 향후 소비 부진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당분간 소비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한달전의 예상보다 낙관적인 톤을 의미한다. 대외 상품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도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다. KDI는 그러나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빠르게 위축되는 등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취업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연초 경제는 순항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제시했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인 3.1%나 한국은행이 작년 11월 내놓았던 전망치인 3.0%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극심한 소비 부진으로 대면 서비스업이 충격을 받아 일자리가 줄면서 일반 국민 입장에서는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온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수출 호황, 내수 위축이라는 K자형 양극화가 쉽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용없는성장'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 수출 호조 업고 연초 경제 순항 15일 관세청에 의하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은 18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1%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39.3%나 늘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57.9%), 무선통신기기(88.0%), 승용차(102.4%), 자동차 부품(80.6%), 석유제품(37.5%) 수출이 확 늘었다. 지난달에도 수출은 호조였다. 1월 수출액은 480억1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4%,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
수출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조금씩 회복하고 수입과 해외여행 등은 줄면서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89억7천만달러(약 9조7천952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일 뿐 아니라, 2019년 11월(59억7천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50.3%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39억4천만달러로 불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556억4천만달러)보다 24.9% 많다. 지난해 11월 우선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95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억5천만달러 증가했다. 수출(470억2천만달러)은 1년 전보다 1.1% 늘어난 반면 수입(374억8천만달러)은 4.2%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여전히 7억2천만달러 적자지만, 적자 폭이 1년 전보다 11억7천만달러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5억달러)가 4억5천만달러나 축소됐다. 해외 출국자 수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96% 급감했기 때문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계있는 본원소득수지 흑자(4억2천만달러)는 배당소득 감소 등으로 2019년 11월(9억7천만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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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코로나 19 여파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가 보도했다. 19일에 발표한 중국 국가통계국 보고서에 의하면, 7월에서 9월 3분기 국내총생산 (GDP) 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 상승했다. 코로나 19 감염확산 여파로 대다수의 국가는 방역지침과 여파로 인해서 경기 침체와 생산량의 급락을 보았지만, 중국은 지난해를 뛰어넘는 생산량 증가를 하며, 코로나 19 여파 회복세를 보인다. 국가통계국에 의하면, 미국과 유럽 국가들도 3분기에는 생산량이 증가하겠지만, 중국만큼 회복기를 빨리 경험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베이징 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 겸 내각 자문위원에 의하면, 중국의 경제 성장은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이며, 세계 경제 성장의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리우 아이(Liu Aihua)에 의하면 국제사회에서 논란을 야기했던 코로나 19 종식 발표는 ‘중국 전국적으로 소비문화 활성화와 경기회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19의 종식 발표에 이은 국내 여행 증가량은 저숙련 노동자들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지역 소비량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켰
우리나라 운송 서비스 경쟁력이 최근 10년간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 서비스 수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해운 서비스 수출이 급감한 탓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8일 발표한 '해운 서비스 수출 부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운송 서비스 수출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7%에서 2019년 2.6%로 하락했다. 세계 순위도 5위에서 11위로 밀렸다. 보고서는 "글로벌 선사들이 인수합병(M&A), 얼라이언스 협력 등으로 몸집과 경쟁력을 키우는 사이 국내 선사들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선복량 및 노선 점유율이 감소하면서 경쟁력 격차가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운임이 크게 오른 데다, 일부 항로에 안정적인 서비스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물류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 지수(CCFI)는 이달 11일 기준 949.48로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 823.53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선사들이 미주노선에 중국발 물량을 우선 배정하면서 국내 수출업계는 선박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보고서는 "무역업계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