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2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가 2017년 6월 부대에서 복귀하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PC방에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하지만 추 장관 아들 측 변호사는 “병가 중 실제로 몸이 아팠고 이를 증명할 기록도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 아들은 2017년 6월 5일부터 27일까지 총 23일간 병가와 개인연가를 쓰면서 무릎 수술을 받았다. 조 의원은 서씨가 휴가가 끝날 무렵 지인과 함께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부대 전화를 받았고, 시간이 지난 뒤 다시 PC방에 돌아와 게임을 이어갔는데 사실이라면 서씨가 23일 연속으로 휴가를 낼 정도로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 측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롤 게임 운영사인 라이엇게임즈에 2017년 6월 서씨 계정의 롤 접속 기록을 요구했지만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제공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도 했다. 조 의원은 "약 한 달간 조사와 검증을 거친 결과 제보자가 일관된 진술을 하고 있고, 제보자의 진술을 여러 통로로 검증했으며, 관련 의혹이 인터넷 등에 상당수 제기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진상 규명을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27)씨 측이 부대 배치 청탁이 있었다고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과 해당 발언의 녹취 내용을 보도한 SBS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오후 서씨의 친척 A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에서 A씨와 서씨 측 변호인 등을 상대로 SBS와 이 전 대령을 고발하게 된 경위 등 전반적인 내용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BS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이 전 대령의 통화 녹취를 인용해 서씨의 군 복무 시절 부대 배치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 의원 측이 공개한 통화 녹음에는 "추미애 아들이 카투사 왔을 때 최초 그 분류부터, 동계올림픽 할 때 막 압력이 들어왔던 것들을 내가 다 안 받아들였다", "제가 직접 추미애 남편 서 교수와 추미애 시어머니를 앉혀놓고서 청탁을 하지 말라고 교육을 40분을 했다"는 이 전 대령의 발언이 담겼다. 나중에 이 전 대령은 자신과 추 장관의 남편 및 시어머니가 만난 시점과 장소를 '신병훈련 수료식 후 식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씨 측은
국방부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일보가 16일 ‘국방청렴툰’을 통해 보좌관의 부정청탁 관련 만화를 실었다. 이 웹툰의 내용은 현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과 유사한 사례다. 이 국방부 제작 만화는 '국방청렴툰'으로 국방부가 발행하는 국방일보에 연재되는 웹툰이다. 한 국회의원 보좌관 B가 국방부 소속 A국장에게 전화해 사병의 보직변경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웹툰은 부정청탁이 이뤄지는 경우 관계자 모두 분명한 처벌 대상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 웹툰에 따르면 보직변경에 부탁한 보좌관과 청탁을 받은 국장 및 관계된 사단장, 연대장은 제3자를 위해 부정청탁한 공직자로 규정해 3천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게 된다. 또 직접 부정청탁을 수행한 대대장 역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국방일보는 추 장관 논란이 한창 이어지고 있는 15일 이 웹툰을 온라인에 게재했다. 웹툰은 "본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및 부서(기관)는 실제와 관련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추 장관 보좌관의 전화 청탁을 풍자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연장과 관련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한 사람은 여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서씨 휴가 연장에 관련해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했다"며 "신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하니 이름을 이야기했는데 확인해보니 (이름이) 추미애 장관 남편분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목소리는 여자분이었다고 한다”면서 “당시 (전화를) 받는 사람은 남자 이름인지, 여자 이름인지 잘 몰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 의원은 제보자 신상과 관련해선 현재 하는 일 등을 이유로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17년 서씨의 소속 부대 지원반장이 기록한 면담기록에는 '서씨의 부모가 휴가 연장에 관해 국방부에 민원을 넣었다'고 되어있다. 이에 대해 서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 "추미애 장관이 직접 전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부추기는 악의적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변호인은 "신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이용한 비겁한 정치공세"라며 "익명의 제보자를 내세워 또다른 의혹을 부풀리는 것에 응당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