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 입국해 정착한 베네수엘라 난민이 3년여 만에 5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법무부 국가난민위원회(Conare)에 따르면 지난 2018년 2월부터 시작된 난민 수용 프로그램에 따라 국경을 넘어 브라질에 입국한 베네수엘라 난민 5만 명이 상파울루 등 670여 개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난민 수용 프로그램은 유엔난민기구(UNHCR) 등 국제기구와 시민단체들이 지원을 받아 브라질 정부가 시행한 것으로, 주로 브라질 북부 호라이마주를 통해 입국한 베네수엘라 난민들을 보호시설에 수용했다가 가족 상봉을 주선하고 다른 도시로 이주시킨 뒤 일자리를 찾아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호라이마주 주도(州都) 보아 비스타시에 있는 베네수엘라 난민 수용시설을 방문하고 브라질 외교부 장관을 만나 베네수엘라 난민 지원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2019년 초 출범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는 베네수엘라를 '심각하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 국가'로 규정하고 난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OVID-19 감염 연구 및 추적하고 있는 워싱턴 대학의 질병 전문가 크리스 머레이가 COVID-19의 종식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머레이는 최근까지 백신 접종 등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을 없앨 수 있다고 예측해 왔다. 하지만 지난 달 남아프리카의 한 백신 실험에 따르면 급속히 확산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백신의 효과를 저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 감염되었던 사람들의 자연 면역력도 무색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애틀 소재 건강측정지표평가연구소(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의 머레이 소장은 "나는 이 자료를 본 후 잠을 잘 수 없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겠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전염병을 면밀히 추적하거나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18명의 전문가들과의 인터뷰에서 과학자들 사이에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은 COVID-19에 대한 약 95%의 효능을 가진 두 백신이 바이러스를 종식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남아프리카와 브라질의 새로운 돌연변이 바이러스들에 대한 최근 몇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