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15일 "상대방의 핵을 포기시키려면 내 살점도 떼어내야 한다"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백범기념관에서 민주평화광장이 주최한 6·15 공동선언 21주년 특별좌담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 1월 당대회 때 '남북관계가 나쁜 걸 방치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평화광장은 여권의 1위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전국 조직으로, 이 전 장관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 전 장관은 "한미군사훈련 중단은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있다는 것이 전제되는 것"이라며 "한반도평화로 나아가는 중요한 길에서 전략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전략적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를 측면지원하고 있는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확실하게 설명하고 발표해야 한다"며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회담장에 안 나간다는 얘기를 한두 번만 한 게 아니다"라며 동의했다. 정 전 장관은 "금년도 한미훈련 중단을 확실하게 얘기하면, 남은 10개월 동안 문재인 정부가 다시 2018년 '한반도의 봄'과 같은 상황을 다시 재현할 수 있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27일(현지시간) 한미동맹은 쌍방이 함께 존중해야 할 가치에서 시작돼야 한다면서 미국이 북핵 문제에서 한국이 처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대중국 완충 역할이 미국 입장에서도 동북아 평화에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봤고, 한일 과거사 문제는 미국이 개입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객원 선임연구원으로 3개월가량 활동한 뒤 이달 귀국한 양 전 원장은 이날 CSIS 웹사이트에 게재된 '한미 동맹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했다. 양 전 원장은 한국의 놀라운 발전이 상당 부분 미국의 지원과 양국 동맹관계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한 뒤 "굳건한 한미 동맹의 아름다운 여정",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 한국의 경제적 번영, 민주주의 체제 확립, 강력한 안보 능력을 언급하고 "미국은 자국이 치른 피의 대가가 한국에서 가장 빛나는 보람으로 발현되고 있다는 점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한미 두 나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도전과 응전의 많은 과제와 마주하고 있다"며 "그 출발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자부심에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이 19일 외교 당국자 회의를 열어 북핵과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후 한미일 3국의 외교 라인이 한자리에서 현안을 논의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정부는 연일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고 있어 한일 역사갈등 와중에도 대북정책 등에 대한 3자간 조율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북핵·북한 문제 관련 한미일 3자 화상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한미일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해 3국 간에 긴밀히 협력·공조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미일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관한 3자 협력의 유용성을 평가하고, 적절한 시점에 후속 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3자 화상협의 사실을 전하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동맹 관계, 특히 동북아의 핵심 동맹인 일본, 한국과 관계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노력의 일환으로
한반도를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 함정들의 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항행의 자유 훈련과 북한의 해상 불법 활동 감시 등을 주요 임무로 꼽았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8일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라파엘 페럴타(Rafael Peralta, DDG 115)’함이 6개월 간의 서태평양 지역 작전을 마치고 지난 3일 미국 샌디에이고 모항으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이 60여 대 보유하고 있는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중 하나인 라파엘-패럴타함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를 요격할 수 있는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 중대형 구축함입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첫 출항에 나섰던 라파엘 페럴타함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이행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자료:인도-태평양사령부] “During the deployment, Rafael Peralta's "Lava Dogs" enforced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sanctions against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provi